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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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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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10.22
    술에 취해 공연 못한 주인공, 어찌할 것인가? (20)
  2. 2010.09.13
    이윤기 선생과 미국 대평원 여행에서 본 것 (8)
  3. 2009.11.03
    불효자식 사랑했던 아버지가 그립다. (40)
  4. 2009.09.19
    내 인생의 '연출가'는 바로 '나' (38)
  5. 2009.09.08
    마법처럼 타오르는 블로그 열정 (49)
오래 전에 어느 극단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공연 첫날,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공연 1시간 전까지 나타나지 않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집으로 전화를 걸고 사방으로 수소문을 해보아도 도무지 간 곳을 알 길이 없었습니다. 모두들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고 있을 때, 어떤 배우가 자신이 주인공의 대사를 모두 외우고 있으니 대신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단장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으나 어찌됐든 막은 올려야 되겠기에 급히 역할을 바꿔 막 올릴 준비를 했습니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모두들 숨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대역배우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배우는 대사 하나 동작 하나 틀리지 않고 주인공의 역할을 아주 잘 해냈습니다. 오히려 선배 주인공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박수가 터지고 단원들이 새 주인공을 둘러싸고 칭찬의 말을 나누고 있을 때, 진짜 주인공이 무대 뒤로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더니 후배에게 달려가 뺨을 후려갈겼습니다.

고함을 지르며 펄펄 뛰는 그의 말을 종합해보니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전 날, 총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주인공에게 후배 배우가 다가와서 술을 한 잔 하자고 했답니다. 주인공은 평소에 술을 무척 즐기던 터라 두말없이 따라갔답니다. 

그들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을 마셨는데, 이야기는 주로 주인공 연기에 관한 것이었답니다. 그는 후배가 선배의 연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비평하는 게 화가 나서 술을 자꾸 마시고, 술에 취한 그들은 서로 다투었답니다. 

그러자 후배가 죄송하다고 하며 자기가 2차를 사겠다고 했답니다. 그는 후배와 함께 2차를 가서 화해한 뒤, 곤드레만드레 취하게 마셨답니다. 그리고  나서 3차를 가는 동안에 그는 점점 정신을 잃어 갔답니다. 

그 뒤로는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깨어보니 이미 공연 시간이 지났고, 어딘지도 모르는 낯선 여관방에 드러누워 있더랍니다. 허겁지겁 택시를 잡아타고 달려 왔으나, 이미 공연은 시작되고 있었답니다. 그는 객석에 앉아서 울분을 삼키다가 공연이 끝나자마자 무대 뒤로 달려 온 겁니다. 그는 후배를 가리키며 "저 놈이 계략을 써서 내 자리를 뺐었다!"고 울부짖는 것이었습니다.

모두들 선배 주인공을 진정시키고, 후배 주인공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대본을 받아든 때부터 주인공 역할이 자기에게 오리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나 배역 발표를 하는 날, 보잘 것 없는 역할이 자기에게 맡겨지자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을 했답니다. 그의 역할은 잠깐 나오기 때문에 하루종일 남의 연습을 지켜보는 게 일이었답니다. 그는 연습하는 동안 선배의 연기를 열심히 지켜 보았다가 연습이 끝난 뒤 혼자 남아서 연습해 보았답니다. 그러기를 두 달 내내 계속하는 동안, 그는 선배보다 주인공을 더 잘해낼 자신이 생겼답니다. 

총연습이 끝나는 날, 그는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답니다. 그는 선배의 연기에 대해 평소 자기가 느낀 점을 이야기했답니다. 그러자 선배가 화를 내며 후배가 건방지다고 따귀를 때렸답니다. 그는 사과를 하고, 주머니를 털어서 술을 샀답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의 공연이 걱정되어 술을 마시지 않고 술상 밑에 있는 접시에 부었답니다. 

술에 취한 선배는 집으로 가려하지 않고 3차로 끌고 갔답니다. 그는 술을 마시면서 선배가 술에 취해 내일 나오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건 사실이라고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선배를 여관에다 모셔 놓고 집으로 돌아왔을 뿐, 그 외의 다른 행동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은 팽팽히 맞서서 어느 한쪽 편을 들기가 어려웠습니다. 

단장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단원들에게 의견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단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게 갈렸습니다.
 
1. 아무리 공연에 참가하지 못했더라도 고의가 아니니 그동안의 경력을 참작해서 선배 배우에게 계속 주인공을 맡겨야 한다.

2. 주인공을 맡은 사람이 공연을 앞두고 남이 술을 사준다고 술에 취해 공연에 늦은 것은 배우로서의 자세가 잘못된 것이니 후배에게 주인공을 시켜야 한다.  

3. 두 사람 다 조금씩 문제가 있지만 공연은 계속해야 하니 두 사람을 교대로 주인공으로 출연시켰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는  제가 조금 윤색을 하긴 했지만 어느 단체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결론을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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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 2010.10.22 07:18 address edit/delete reply

    지난번 전주 소리축제에서 몇가지 공연을 보기도 하면서 많이 생각나더군요.
    언제나 가까이 계시다는 생각에 왠지 반갑구 기분좋구 그렇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0.23 06: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주왔다 가셨군요. 맙고 반갑네요. 건강하세요~

  2. Favicon of http://www.sokuho.pe.kr BlogIcon sokuho 2010.10.22 07:50 address edit/delete reply

    너무 재밌는 이야기. 사람은 모든 이야기를 자기를 중심으로 하기에 일어난 사실이 두개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이죠. 진실이 뭘까요?? 일단은 원래 계획대로 하는 것이 순리일 것 같은 생각이.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0.23 07: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실제로는 2번으로 결론이 났지만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kousa.tistory.com BlogIcon 미국얄개 2010.10.22 07: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참 어렵네요.
    후배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인정 받기를 원한 것이고, 선배는 후배의 계략으로 일이 엉망이 되었으니...

    무슨 일이든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4. 2010.10.22 08:57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곤드레 2010.10.22 09:37 address edit/delete reply

    흠~ 쉽게 결정내기 어렵겠네요...
    그런데, 후배의 행동이 너무 괴씸한 듯 하네요~
    자신은 내일 공연이 걱정이 되어서 술을 밑에 놓아둔 술에 버렸으면서 선배는 술을 계속 먹게 하여 정신을 잃게 하였으니...
    물론, 선배도 주연배우로서 공연 전날 스스로 관리를 못 한 것은 잘못이 있지만 후배의 행동이 너무 눈에 보이는 수여서 과연 함께 연기하는 연기자들이 이후 후배배우와 연기를 할 때 어떨까요...
    저는 그게 궁금하네요~ ^^

  6. 어렵네요 2010.10.22 09:49 address edit/delete reply

    참 얄궃은 일이다.. 란 생각도 들고..
    3번으로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배분이 프로의식이 없었던 것 아닌가.. 쪽으로 기웁니다.
    한 극단 목화배우의 인터뷰가 생각이나네요.
    애주, 애연가로 유명하시나 공연할때만큼은 술과 담배를 입에 절대 안댄고했던.. 물론 그냥 인터뷰뿐일수도 있지만요.
    실제로 이쪽분야의 분들이 술을 특히나 많이 먹지만
    배고프고 힘든만큼 열정으로 가득찬 분들이기에 프로의식이 강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후배의 계략인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한 극의 주인공으로서의
    프로의식은 조금 부족한게 아니었나싶네요..
    저도 중,고등학교때까지 연극을 했었던터라.. 아직도 연극공연은 무척이나 좋아하구요 .
    지나가던 길에 댓글하나 남겨봅니다.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0.23 07: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연극 경험이 있으시니 더 깊이 생각하셨군요. 일리있는 의견이십니다~

  7.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10.22 1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어렵습니다. 고민을 한참했는데 저는 1번으로 하고 싶습니다.
    선배에게 잘못은 있지만, 한 번의 기회는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선배가 주연자리를 그 일로 뺏긴다면 공연내내 모든 분들의 마음이 푠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후배 역시도 바늘방석 주연일 것 같고요.
    이렇게 답을 쓰고도 또 머리 속에서는 고민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0.23 07:04 신고 address edit/delete

      1번도 가능한 선택입니다. 정답은 없는 문제인데 한 번 쯤 우리 인생과 비교해서 되새겨 볼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8. 2010.10.22 13:41 address edit/delete reply

    네 번째 방법을 취하렵니다...
    둘 다.... 시키지 않는 것이 제일 올바른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단, 그렇게 공연 접을 수는 없으니...
    그런 방식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될 수는 없겠지만.....
    둘 다 제외시키지 않는다면..... 결국 한 쪽으로 편향된 선례를 남기게 되겠지요...
    그게 제일 조심스러운 점입니다....

    크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극단... 공연 한두 번하고 해체할 것도 아니고...
    공연이든 극단이든 결국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것인데...
    뭔가 확고한 질서가 필요하다 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0.23 07: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와, 그런 과감한 선택도 있을 수 있겠네요~

  9. eico 2010.10.22 20:04 address edit/delete reply

    2.
    (이유:책임감의 결여)

    '애니'처럼 주연은 두사람을 준비시키는 방법도 좋지 싶구요
    애니만이 아니래도, 두사람씩인 듯 합니다만... 옛날얘기였군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0.23 07: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옛날 얘기인데 우리 삶의 곳곳에도 적용될 수 있는 문제라 끄집어 내봤답니다.

  10. 뚜둥 2010.10.23 03:51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찌됏던 술마셔서 공연 펑크 냈네요. 머 애기끝이죠.

    돈벌기 쉬운줄 아십니까? 세상에는 인정못받고 돈못받고 일하는 사람 수도없이 많습니다
    관객의 입장료로 돈을 버는 배우가 술로 펑크를 냈다는건 그사실만으로도 해고죠.
    본인이야 억울하겟지만. 역시 세상에는 죄없이 죄인취급받는 사람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정? 한번의 실수?
    사회는 학교가 아니죠.
    계획을 했던 안했던 기회를 잘 잡은 후배에게 가렵니다.
    준비된 자에게는 언제나 기회가 오죠.

    다시말해서 학교 프레즌테이션에서 누군가 펑크냈다면 점수가 낮게나오겠죠.
    하지만 내행동으로 내가 돈을벌고 내 동료가 돈을벌고 그돈으로 내 가족 내동료가
    살아나갈수 있는 이 사회생활에서 누군가가 펑크를 냈다면
    전 용서못합니다.

    사회는 학교가 아니죠.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0.23 07:06 신고 address edit/delete

      프로의식에 관한 단호하고 철저하신 의견도 일리가 있네요.




가을 공기가 서늘하게 다가오는 이 아침, 문득 생각나는 분이 계십니다.

지난 8월 27일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윤기 선생입니다. 선생님과의 인연은 아주 오래 전인 1990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선생님은 어느 출판사에 편집인으로 계실 때, 무명 연극배우이며 무명 글쟁이인 저의 글들을 모아「꿈꾸는 퉁소쟁이」라는 수필집을 출간해주셨습니다. 

생애 첫 수필집을 만든 저자와 출판인으로 만난 우리는 판소리와 우리말과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의기투합했습니다. 저보다 다섯살이나 많은 선배셨지만, 동생처럼 허물없이 대하시며 술도 마시고 노래와 판소리도 부르며 종종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책이 나온 얼마 뒤 미시간 주립대학에 비교문학을 연구하러 가시는 통에 한동안 소식이 뜸했습니다. 그러다가 「서편제」가 개봉되고 그 열기가 미국까지 전해지자 선생님의 주선으로 미시간 주립대학의 한국학 대회 행사에 초청 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헤어질 때까지 그곳에서 저와 함께 지내며 겪었던 에피소드가 1999년에 펴내신「어른의 학교」란 수필집 중 <보아야 보이는 것들> 이란 글에 실려 있습니다. 돌아가신 뒤 다시 읽어보니 그분과의 추억에 눈시울이 붉어지는군요.

  

93년 여름, 서편제의 명배우 김명곤이 내가 머물고 있던 미국 중서부로 날아와 통일기원굿, 판소리, 민요판굿 등 아주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준 일이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글은 공연의 성공과 저에 대한 과분한 격려의 말들로 서두를 장식한 뒤, 우리의 여행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공연을 마친 뒤 선생님과 사모님, 아들 가람이, 딸 다희와 함께 봉고차를 타고 미시간에서 시카고, 뉴욕까지 이틀 동안 4천리나 되는 길을 여행했습니다. 비행기로 가면 간단했을텐데 굳이 모텔 방에서 잠까지 자면서 긴긴 자동차 여행을 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저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때 저는 운전을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자동차 여행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굳이 그 길을 택한 이유를 선생님의 글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상당히 토종적인 분위기를 가진 그의 체험에다 미국 중서부 대평원의 어쩐지 막막한 느낌, 한 개인의 경험 속으로 쉽게 편입되지 않을 느낌 하나를 억지로 더해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저에게 새로운 느낌 하나를 더해 주려는 선생님의 깊은 배려로 막막한 미국 중서부 대평원을 '억지로', '신물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제가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 걸 '좋은 버릇'이라 칭찬하기도 하고, 엄청나게 큰 스테이크를 준 어느 식당을 '장모집'이라고 이름 짓기도 하며 엉터리 영어로 웨이트리스와 얘기도 나누는 제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관찰하신 모양입니다. 

......그는 영어를 하기는 해도 유창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그는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동안 50대의 웨이트리스를 친구 삼는 것은 물론, 배를 잡고 웃게 만들기까지 하는 걸 보니, 연기하는 것이 저런 것이구나 싶더군요. 언어 너머에 존재하는 의사소통의 원초적인 수단 같은 것을 깨치지 않은 바에 그러기 쉬운 것 아니지요......

정말 하루종일 가도가도 끝이 없는 평원을 달리는 차안에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저는 공연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탓에 조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채 조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깨어 있을 때는 선생님이나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 중 저는 잘 기억하지 못했는데, 선생님의 글을 통해 멋지게 되살아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자동차 안에서 내 아들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무대에서 절름발이 연기를 하자면 (다리를) 저는 사람을 잘 관찰하고, 절뚝절뚝 저는 시늉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저는 사람이 어디 흔하냐? 어느날 나는 저는 사람을 관찰할 생각으로 종로 2가에 가서 기다렸다. 그런데 세상에.......저는 사람이 어찌 그렇게도 많으냐?  종로 바닥이 저는 사람 천지로 보일 지경이더라. 큰 수 하나 배웠다. 그런데 저는 사람들로부터 배울 것이 없게 되고 보니, 종로에 나가도 저는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마음에서 멀어지니까 눈에서도 멀어진 것이다. 나는 큰 수를 또 하나 배웠다. 나는 연습 때마다 단원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한다. 보아야 보인다고,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고.....'

김명곤의 메시지는 명약관화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깨어 있자는 것이겠지요. 깨어 있어야 보인다는 것이겠지요.

김명곤의 이야기는 이렇게 계속됩니다.

'.....소리를 하든, 연기를 하든, 연출을 하든, 자기가 하는 일에 깨어 있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 아니다. 나는 직업상 많은 사람들 만나고 다니는데,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특징이 있더라. 자기 하는 일에 깨어 있더라는 것이다. 저금하는 놈과 공부하는 놈에게는 못 당한다는 옛말이 있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 조금씩조금씩 쌓아가는 전문성, 그걸 무슨 수로 당하겄냐....'

깨어 있는 상태에서 보아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보이는 것은 그 깨어 있는 상태에서 쌓아가야 한다....오하이오 주의 평원을 지나면서 그가 한 이 말이 그 뒤로도 우리 집에서 여러 차례 되풀이해서 울리게 됩니다. 내 아들딸에게 김명곤의 말은 한동안 화두 노릇을 너끈하게 하더라구요.

출처 : http://songrea88.egloos.com/3081557
 
사실 저의 평범한 말들은 선생님의 생각과 글을 통해 멋지게 되살아났습니다. 

선생님은 글로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 그 생각을 실천하셨으니까요. 선생님은 '깨어 있는 전문성'으로 번역과, 소설 창작과, 신화학에 관한 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신 분이니 무슨 수로 당하겠습니까?
 
온 얼굴이 일그러지도록 파안대소하며 흘러간 노래도 열창하고, 도저한 이야기의 강물 속으로 좌중을 익사시키시던 선생님의 달변과 흥과 신명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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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0.09.13 12: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선생님과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감회가 남다르시겠어요.
    참으로 요즘엔 인생이 뭔지라는 말을 자문하고 자답하게 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9.16 07:35 신고 address edit/delete

      좋은 인연으로 맺어진 분들이
      한 분 한 분 저 세상으로 가시네요.

  2. 끼득이 2010.09.14 09:15 address edit/delete reply

    '깨어 있어야 보인다.'
    지금의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입니다.
    잘 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9.16 07:35 신고 address edit/delete

      깨어있는 눈으로 많이 보시고
      많이 찾으세요~

  3. 비행기 2010.09.18 09:52 address edit/delete reply

    토종적인 분위기를 가진 분에게 미국 대평원의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막막함 광활함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정말 무슨 말씀인지 절절히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서 비로소 이윤기라는 분을 좋아하게 됩니다.

    비행기로 하면 금방이지만 그건 비교할 수 없는 일이지요. 미국여행에서는 목적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한없이 이어지는 대지의 막막함을 느껴보는 일이 중요하지요. 김선생님은 그런데 이선생님의 의도대로 많이 느끼신 건 없어 보이네요. 이 글만 보아선..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9.19 07: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찬안에서의 대화가 더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아마 그 무렵에는 막막한 대평원을 느끼기에 저의 그릇이 준비가 안되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윤기 선생님의 배려에 대한 감사는 지금도 깊이 남아 있지요.

  4. Favicon of https://anotherthinking.tistory.com BlogIcon 열심히 달리기 2010.09.25 11: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갑니다. 오래간만에 와서 글을 읽어보는데요. 그냥 그런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블로그와는 확실히 많이 글의 깊이가 다릅니다. 역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글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요. 각 개인들이 느낀 점, 지나온 이야기니까요. 다만 공력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면에서, 아까 백정이야기와 이윤기 선생님 이야기는 정말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합니다.

    깨어있어야 하고. 저금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고.
    일 속에서 도를 깨우치고...

    깨어있어, 공부하면, 일 속에서 도를 깨우치게 된다.

    정말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9.27 06: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글에 대해 깊은 이해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면의 공력으로 제 글의 공력을 높여주시는군요.




<나의 이야기>에는 제 삶의 한 토막 이야기들이 실리게 됩니다. 시간의 순서를 충실히 따르지 않고 그때 그때 기억나는 이야기들을 쓰기 때문에, 혹 혼란이 오시는 분들은 앞의 글들을 읽어보시면 참고가 되겠습니다.
전호에 <어머니를 천사로 만든 아버지의 사랑법>http://dreamnet21.tistory.com/admin/entry/edit/195을 쓰다보니, 문득 아버지에 대한 저의 뼈 아픈 불효행각이 생각나는군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연극에 전념할 때인 서른살 무렵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일 년쯤만 고생하면 연극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자신만만했었는데, 막상 그만두고 나니 모든 일이 생각처럼 풀려 나가질 않았습니다.

또 연극해서 먹고 살겠다는 것이 얼마나 허황되고 무모한 꿈이었는지도 차츰 알아가고 있던 터라, 저는 예술과 현실 사이에 짓눌리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얼마 뒤에, 아버지 역시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충격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매일 막걸리를 과도하게 드시다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입이 비뚤어지고 눈은 초점을 잃고 말도 잊었지만, 다행히 침을 맞고 한방으로 치료한 효과가 좋아 차츰 회복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한번 파괴된 정신은 옛날 같지 않았습니다. 육체도 갑자기 늙고 쇠약해지셨습니다. 아버지를 돌봐주고 손톱도 깎아주고 말동무도 되어 주던 착한 누이동생이 시집을 간 뒤로, 살던 집을 떠나 경기도 삼송리의 단칸 셋방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게 되었습니다. 

연극 연습을 한다고 아침에 나가 밤중에 돌아 오기는 했지만, 생활비와 약값 걱정으로 제 어깨에는 천근 짐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날, 어둠이 내리기 직전의 일입니다. 

저녁 식사를 차려드리려고 부리나케 집에 들어서는 참인데, 집 옆 공터에 아버지가 연탄재 한 장을 두 손에 들고 서 계신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무심코 집옆의 가로등 근처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잠옷바람으로 연탄재를 버리려고 나오신 것인데, 잡초가 듬성듬성 나 있는 공터의 뒤쪽 구석에 있는 쓰레기장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는 것이었습니다.

떨리는 두 손으로 연탄재 한 장을 들고서 절룩거리는 걸음으로 집 대문 근처에 가져다 놓았다가, 아니라고 생각되셨는지 다시 집어서 부엌 쪽으로 가셨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좁은 공터를 맴 돌며 한참을 헤맨 끝에, 드디어 쓰레기장의 연탄재더미 위에 가까스로 올려놓으셨습니다.

5분이 흘렀는지 10분이 흘렀는지 모르지만 저는 가로등 뒤에 몸을 숨기고 아버지를 도와주지 않은 채, 끝까지 그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왜 그랬냐고요?

저는 중풍 걸린 노인이 연탄재 버리는 장면의 연기와 동선을 머릿속에 입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연극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를 위해 불편하신 몸으로 하루 종일 방과 부엌과 공터를 서성이며 연탄불을 갈고 밥상을 차려 놓으셨던 아버지에게 그따위 대응으로 일관한 제 불효가 뼈에 사무칩니다.

예술에 대한 자신의 고민에 겨워서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던 이기적인 아들을 아버지는 왜 그리도 사랑하셨는지....

이따금 골방에서 한 이불을 덮어쓰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눌 때 그렇게도 행복해 하시던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리면, 핏줄을 타고 흐르는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지금까지 아버지와 저를 연결시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앞줄 왼쪽부터 아버지, 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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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eignman.tistory.com BlogIcon Reignman 2009.11.03 06: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오래된 사진이네요.
    그런데도 깨끗한걸 보면 정말 소중히 간직하신 것 같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참 춥네요.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09: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세월이 가고 보니 빛바랜 사진 한 장도 소중하더군요.
      감기 조심하세요.

  2.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11.03 06: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항상 그리운 이름 아버지인 것 같아요..

    기억에 많이 남으실 것 같아요..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
    선배님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09: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누구보다 그립군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3.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11.03 07: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헉! 아버님과 무척 닮은 듯. 완전 똑같으신데요?^^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아버님께선 무척 자랑스러워하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존경하니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19 신고 address edit/delete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를 더 닮아가는 것 같네요.

  4.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03 07: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살아계셨다면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저는 너무 어려 "불효행각"은 생각나지 않으나 제 경우는 그것마저 아쉽습니다. 추억할 일이 없다는 것은 불효했던 기억보다 더 슬픈일이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버님을 오래 전에 잃으셨군요.
      불효의 기억이 없다니 효자셨던 모양입니다.

  5. Favicon of https://chonbuk.tistory.com BlogIcon 빛날 휘 2009.11.03 07: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숙연해지네요.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6. Favicon of https://greensol.tistory.com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1.03 08: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부모님은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지만,
    자식들은 꼭 그렇지 않나 봅니다.
    차마 애기못할 부끄러운 애기가 제게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부모님에 대해 부끄러운 사연들이 있을 겁니다.

  7. Favicon of http://yureka01.tistory.com BlogIcon yureka01 2009.11.03 09:06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버지 존재는 돌아가신 뒤에 회한이 더 남는 거같습니다....아침에 울컥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언제나 부모님 돌아가신 뒤 후회하는 게 자식인가 봅니다.

  8.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11.03 09: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른 아침에 아버지께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넷 서점에 우리 아들 책이 보인다며 축하 전화를 해주셨습니다.
    항상 사고만 일삼고, 불효만 했던 저인지라 그저 실없이 웃기만 하였네요.
    저녁에 전화드려서 사랑한다고 꼭 말해야겠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쌀쌀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사랑하는 자녀분들의 아버지이시잖아요.
    건강하셔야 됩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24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구보다 책 출간을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시겠군요.
      함께 축하 식사라도 하시면 더욱 기뻐하실 겁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1.03 09:34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빛바랜 사진이 좀 있습니다.
    이젠 사진 속에서나 만날수 있는 부모님이지요.
    예초억에 잠겼다 갑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앞으로 아들들에게 아파서 부담 되는 엄마가 안되려고 건강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착한 아이들에게 상처를주고 싶지가 않습니다.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25 신고 address edit/delete

      빛 바랜 사진들은 아련한 추억을 남겨 주지요.
      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

  10. Favicon of https://culturemon.tistory.com BlogIcon .몬스터 2009.11.03 1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많이 닮으셨네요...
    아버지, 어머니... 항상 그리움으로 기억되게 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26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모님에 대해서는 갈수록 그리움이 짙어지네요.

  11.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mentor BlogIcon 엄마멘토 2009.11.03 10:13 address edit/delete reply

    직전 글에 덧글 달고 싶었는데, 이미 너무 덧글이 많아서 선생님 답글 다시기 힘드실까봐(^^) 그냥 보고만 갔었네요.
    두 글을 읽은 소감으로는...선생님 아버지야말로 천사가 아니셨나 싶네요. 아마 하늘에서 이 글을 읽으시고서도 매우 좋아하실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버님이 엄마멘토님의 글을 읽으시면 더욱 기뻐하시겠네요. 감사합니다.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09.11.03 10:33 address edit/delete reply

    퇴근길에 신호대기중에 있을때 횡단 보도를 건너는 아버지 모습을 가끔 보곤합니다..
    어제처럼 바람이 몹시도 불어대는 날이면
    너무도 작은 체구에 바람을 조금이라도 덜 맞기위해서 움츠려 걷는 모습을
    어제도 봤는데요..
    따뜻한 차안에서 바람피해있는 제모습에 화가 너무나서
    저녁내내 기분이 안좋았는데
    오늘 이글을 접하니 제가 더욱더 한심해 보입니다..ㅡㅡ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하고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그래도 앞으로 잘해 드릴
      날들이 많이 남아있으니 그게 바로 행복이지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1.03 10:42 address edit/delete reply

    부모님 마음은 모두 같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부모님 앞에서는 불효자가 될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크신 사랑, 그걸 어떻게 모두 갚을 수가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30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구나 부모님 앞에서 불효란 마음을 갖는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14.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11.03 1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따뜻한 가족사 이야기 잘 듣고갑니다.
    참 자상한 아버님과 어머님이셨군요.
    짧은 글 속에 불효자식(?)의 진한 사랑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글, 잘 보고갑니다.

  15. 바보 2009.11.03 11:12 address edit/delete reply

    아폴로가 달에 착륙하던 69년도에 저희집은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변두리에 조그마한 집을 장만하고 불록담을 새로 쌓아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옆에서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흑백사진이고 아버지는 속옷바람으로 찍혀 있지요. 너무나도 비슷한 설정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어렸을 때나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나 크게 변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풍요롭게 보이기만 했던 미국에 비해, 청계천에서 강제이주 당해서 산위에 판자집을 짓고 살고 있는 이웃들.. 그곳에서 세상을 배우고 겁없이 까불며 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만들어 준 보이지 않은 규범과 보호막이 불록담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우리를 씩씩한 사람으로 키워준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세대는 가진 것은 거의 없었지만 정말로 위대한 세대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31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버지의 세대는 헐벗고 굶주리며 자식들을 위해
      많은 걸 희생하신 세대인 듯 합니다.
      위대한 세대...공감입니다.

  16.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1.03 11: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있어서 이 글을 읽으니 부모님 생각이 더욱더 간절합니다..
    못해드렸던 기억도 너무 많고, 후회스러운 점도 많고... 전화 한통 드려야겠네요.

    참, 어제 보내주신 책을 받았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 딸이 먼저 읽고 있어요. 시대별로 정리를 잘해주신 것 같아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와 저의 아이들, 그리고 우리 악기에 대한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돌려서 함께 읽히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3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책을 통해 따님이 우리 음악에 한 발 가까이
      다가 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 롤링스톤스 2009.11.03 12:05 address edit/delete reply

    '중풍 걸린 노인이 연탄재 버리는 장면의 연기와 동선'을 입력하려고 아버지를 끝까지 숨어서 지켜보셨다는 데에 마음이 애잔해지는 군요. 가세는 기울었고 누이들은 시집가고 아버지는 쓰러지시고 그러면서도 거둘 수 없었던 연극에 대한 열정에 연민이 갑니다.
    아주 슬프거나 어떤 진중한 순간에 저도 모르게 소설이나 영화의 소재에 대한 상념에 빠지곤 해서 스스로도 얼척없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산다는 것이 어느 땐 소설인지, 영화인지 헛갈리기도 하죠.
    소설이나 영화거리로 쓰기엔 이젠 너무 진부하고 식상한 사건 사고들, 슬픔들도 우리 삶엔 비일비재 하구요.
    사진 속 아버님께서는 한 손 주먹을 불끈 쥐고 계시네요?
    강한 자존심과 남다른 기백을 지니셨던 분이셨는가 봐요. 그렇게 느껴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34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실과 이상에서 흔들리던 청춘 시절의 모습은 부끄럽기만 합니다.
      사진만으로 아버지에 대한 인상을 꼭집어 말씀해 주시니 입이 벌어지네요.
      말씀대로 강한 자존심과 기백의 사나이셨지요.

  18.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09.11.04 00:3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진 속 아버님과 너무 닮으셨네요~!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36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지 않아도 갈수록 아버지와 닮아 간다는 말을 듣는 답니다. 정말 피는 못속이나 봐요.

  19. Favicon of http://link2u.textcube.com BlogIcon 아홉살인생 2009.11.04 11:29 address edit/delete reply

    찡~ 하네요.
    저도 부쩍 제게 전화를 먼저 많이 거시는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의 시간과 저의 시간을 느끼곤 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4 16:3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화 걸어 주시는 아버지가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신지요. 계실 때 잘해 드리세요.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11.06 11:02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침,,글을 읽고 저도 돌아가신 제 어머니가 더욱 생각나 울컥했습니다..
    저야말로 선하신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살피지 못한 불효를 벗을길이 없거든요..

    선생님이 아버님을 많이 닮으셨나봐요...
    눈매나 입매..느낌모두..옛 사진속 아버님이 순간 선생님으로 보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6 16: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머님을 일찍 여의셨네요. 가슴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를 점점 더 닮아가는 듯 합니다.




전 가끔 한 인간이 자기 인생을 가꾸어 가는 과정이, 한 작품을 창조해 가는 연출가의 작업 과정과 매우 닮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뭐가 닮았는지 제 나름대로 분류해 봤습니다.


첫째, 인생의 미래를 설계한다.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대본이 있어야 하고, 연출의 역할 중 첫번째는 대본에 대한 해석입니다. 연출의 해석에 따라 똑 같은 작품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탄생되기 때문에, 연출은 대본을 분석하고 수정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연출가의 손질을 기다리고 있는 <햄릿> 대본.

대본을 인생의 미래 설계도나 계획서와 같은 것이라고 본다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 인생을 분석하고 수정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게 인생의 연출가로서 첫번째 할 일입니다.


둘째, 인생의 연기를 연출한다.

대본에 담긴 이야기는 배우들의 대사와 동작을 통해 표현됩니다. 배우는 종이 위에 씌어진 글씨들을 자신의 영혼 속에 새겨 넣고, 자신의 육체를 통해 남에게 보여 주며, 극중 인물과 자기 내면 세계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인물의 성격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배역에 몰두한 배우들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그래서 배우들 개개인의 연기를 객관적인 눈으로 평가하고, 훈련시키는 연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극단 아리랑에서 필자가 연출한 연극 <인동초>의 한 장면.


우리 인간 역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아들과 딸의 역할에서부터 학생, 친구, 직장인, 나중에는 부모, 스승의 역할로 쉴새없이 변신해 가면서 살아갑니다.

자기 인생의 여러 배역을 객관적인 눈으로 평가하고 훈련하는 연출가의 역할을 제대로 할 때, 그 사람의 인생은 점점 성숙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인생의 갈등을 조정한다.

무대에서 빛을 받는 배우의 뒤에는 기획, 홍보, 무대감독, 장치, 조명, 의상, 음향, 소품, 장신구, 분장, 음악, 무용 등 각자의 전문성을 가진 스탭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작품 전체의 흐름보다는 자신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많은 기술자와 예술가들의 의견을 조정하고 통합해 나가는 사령탑이 바로 연출입니다.

저마다 자신이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예술가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면서 일을 진행하려면, 연출은 그들보다 특출한 능력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고 남의 능력을 뽑아 내는 기법에 대해 능숙해야 합니다.

따라서 연출에게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들이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설득력과 인력, 기술, 장비, 시설 등 배우와 스탭들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연습 중에는 공연에 대한 긴장이 누적되고, 모두들 자신의 예술적 능력과 평가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대인 관계의 혼란으로 인한 애증이 교차되고, 육체적 피로로 인한 심리적 불안 상태가 점점 심해집니다. 

불평 불만의 말들이 오고가기도 하고, 연출의 지시에 대해 반대하기도 하고, 무표정한 냉소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험담, 의도적인 태만, 적의에 찬 시선 등이 연습장의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때로는 심리적 압박감에 의한 병이나 육체적 사고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고비를 넘어 공연을 앞두면 모든 참가자가 초긴장 상태에 이릅니다.

이런 심리상태에 쌓인 무리들을 이끌고 몇 달간의 연습과 공연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연출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그런데 연출 또한 공연이 다가 올수록 과도한 심리적 흥분 상태에 있게 되기 때문에 감정의 표출이 과격해집니다. 이성적이고 부드러운 성격의 연출가도 때로는 고함, 폭언, 욕설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모든 난관을 끌고 가는 힘은 연출의 예술적 목표입니다. 연출은 오로지 작품에 대한 자신의 목표를 되새겨 가면서, 자신의 창의성과 예술적 영감이 성공하기를 빌며 하루하루 불안한 행군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가 연출한 국립극장의 뮤지컬 <우루왕>의 연습 장면.

우리 인생 역시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주변에 있는 가족, 친척, 친지, 스승, 선배, 후배, 동료 등 수많은 인간들과의 갈등과 충돌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 중에 나만을 위해 주고 내 뜻대로 움직여 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마다 자신의 삶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그 틈새에서 벌어지는 스트레스나 마찰은 누구나 겪어야 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인생의 꿈을 현실화하는 데에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람들과 좋은 관계 속에서 서로의 능력을 교류하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합니다.

때로는 연인처럼 주변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어야 하고, 때로는 폭군처럼 몰아쳐야 되고, 때로는 재판관처럼 냉혹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추진해야 하며, 일이 잘못 풀려 나갈 때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외로운 사색에 잠겨야 합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신의 스트레스는 혼자 해결하고, 남들을 보살펴야 하는 무거운 책무가 두 어깨에 지어집니다.

이때 자신의 인생을 연출적 입장에서 끌고 가려면 사람과의 친화력이나 카리스마와 같은 여러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강철같은 의지력과 무사와 같은 투지로 여러 역경을 헤쳐 나가야 자신이 계획한 인생의 꿈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넷째,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책임진다.

마지막으로 막이 열리고 작품이 관객과 만났을 때 연출가는 배심원 앞에 선 피고와 같은 입장이 됩니다. 관객들의 눈빛, 짤막하게 내 뱉는 감상평, 평론가나 기자들의 논평 등등이 예사롭지 않게 그의 귀를 파고 듭니다.

공연이 성공하면 그 동안 쌓인 모든 불만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서로 껴안고 술을 마시고, 치하의 말들과 존경과 사랑의 눈빛이 오고 가고, 공연이 일찍 끝나게 됨을 아쉬워하고, 다음에 다시 만나서 함께 일하기를 다짐합니다.

그러나 공연이 관객이나 평론가들의 무관심과 혹평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되면 모두들 힘겨운 공연이 어서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차가운 눈빛과 의례적인 치사, 겉돌고 맥 빠진 대화, 공연의 실패에 대한 서로간의 책임 전가, 그 동안 쌓인 불만의 과격한 표출로 이어집니다.

이때 공연 실패의 제일 큰 책임은 연출에게 돌아가는 게 일반적 경향입니다. 반대로 성공의 공은 저마다 제 몫을 나누기 싫어하기 때문에, 배우들과 여러 스탭들의 공을 빼고 나면 연출에게 돌아오는 몫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쉐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한국판으로 각색한 <우루왕>의 공연 장면.

인생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고 그의 인생에 대해 존경의 말을 건네는 경우와, 아무도 만나기를 원하지 않고 그의 인생에 대해 비웃음의 말이 오고 가는 경우는 정반대의 결과를 안겨 줄 것입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객관적이고 폭 넓은 시야로 자신의 인생 계획을 분석하고 수정하며,
다양한 인생 배역을 소화해 내기 위해 엄격하고 치열한 연습과 훈련을 자신에게 요구하며,
자기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을 조화롭게 처리해 내며,
삶의 목표를 분명히 세워서 신념과 의지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인생의 연출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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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09.09.19 07: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인생 도움글....
    잘 읽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37 신고 address edit/delete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cosmolover.tistory.com BlogIcon 에어헌터 2009.09.19 08: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삶의 다양한 배역들 중에 잘한 건 거의 없었다고, 스스로 반성이 들었습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십시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신의 연기에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지요.
      저도 자주 반성하며 산답니다.

  3. Favicon of http://yureka01.tistory.com BlogIcon yureka01 2009.09.19 08:40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래서 흔히 인생을 연극에다 비유하나 봅니다.....

    주말이군요.선생님..좋은 시간 되시고,,멋진 시간 연출되시길 바래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생은 연극이고,
      우리 인간은 무대 위에 선 배우라고
      쉐익스피어가 말했지요.

  4. 2009.09.19 09:11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맞아요. 우리 인생의 주인은 우리죠.

  5.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9.19 09: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리도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배역을 맡는다는 글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배역에 완전히 몰입한 배우들을 보고 정말 연기 잘한다고 하는것처럼 저도 제 인생에서 맡는 역활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신의 배역에 최선을 다해 몰입해서 사는 것,
      행복한 인생입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9.19 09:53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7. 바보 2009.09.19 10:27 address edit/delete reply

    연극의 연출가와 운동시합의 심판은 같은 운명을 갖는 것 같습니다. 조용히 무대에서 사라져야 하니까요. 그것이 가장 잘 된 것이라지요. 판정에 문제가 있으면 육두문자를 감수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야 되는 경우가 있지요. 인생을 어떻게 살든 그것은 자유겠지만, 남에게 비난받지 않으며 조용하게 떠나고 싶은 것이 저의 희망사항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46 신고 address edit/delete

      남에게 비난 받지 않고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 듯 합니다.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mentor BlogIcon 엄마멘토 2009.09.19 11:09 address edit/delete reply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 이 글은 특히나 제 가슴을 많이 파고들었습니다. 저도 나이에 비해서는 정말 다양한 배역들을 많이 해 본 편인데, 그 중 제대로 한 것은 거의 없다 보아도 과언이 아니네요. 저도 '연출가' 마인드로 삶을 디자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47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구나 자신의 연기는 맘에 안들어 하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명연기가 나온답니다.

  9. Favicon of https://cansurvive.tistory.com BlogIcon 흰소를타고 2009.09.19 11: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인생의 연출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인생을 잘 연출하고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디 성공적인 인생을 연출하시기 바랍니다.

  10. Favicon of https://midorisweb.tistory.com BlogIcon 미돌 2009.09.19 1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인생이라는 무대위에서는 우리 모두는 연출자이자 배우인가봅니다. 생각하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님의 블로그를 보고 느낀점을 포스팅하고 트랙백합니다. ^^

  11.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09.19 15: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선배님 덕분에 많이 생각하고 움직이게 되요 ㅎ
    오늘도 멋진 하루되세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09: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언제나 성실한 연기를 하는 나그네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12. Favicon of http://mepay.co.kr BlogIcon mepay 2009.09.19 17: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참 많은 걸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인생의 연출이라.. 매일 성과에 집착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잠을 줄여가기도 하지만.. 그것이 모두 제대로 된 연출가 없이 실행되다보니 인생 스토리 구성이 엉망입니다. 뭔가 불안하고 부족한 느낌.. 선생님의 글을 읽다보니 그 답을 찾은듯 합니다. 앞으론 스토리도 짜고, 배역도 설정하고, 연출가 마인드로 하루하루를 접근해야 나가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요새 저는 돼지 잡으러 다니느라고,ㅋㅋ 컴 앞에 앉을 시간도 부족합니다. ^^; 언제 기회가 닿으면 선생님께 참 건강하게 키우 돼지고기 한번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고기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10: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연출가의 눈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펴본다면 훨씬 발전하실 겁니다.
      돼지 잡으러 다니느라 바쁘시다니 쇼핑몰이 잘 운영되시나 보네요. 님의 블로그에 들어가니 꿀에 관한 포스팅이 있던데 마감이 되어 아쉽군요. 저도 한통 샀으면 했는데...
      즐거운 주말되세요.

  13. Favicon of https://reignman.tistory.com BlogIcon Reignman 2009.09.19 20: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좋은 비유란 생각이 들어요.
    멋진 글입니다. ^^
    마치 한편의 영화, 연극을 본 것 같습니다.

  14. Favicon of https://lilac02.tistory.com BlogIcon 孤雲詩仙 2009.09.19 22: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공감입니다.
    내 인생의 연출가가 되어 멋진 작품을 만들어가야 하겠지요.
    스스로 잘 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된것 같군요.
    좋은 말씀 새기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10: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시 인생을 가끔식 뒤돌아보고 분석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연출가의 중요한 일인듯 합니다.

  15. 2009.09.20 02:01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1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소통하기로 해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09.20 08:53 address edit/delete reply

    인간 관계에서 갈등이 제일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A로 맣하는 데 B로 해석 하는 사람이 간혹 있어서 ...괴로울 때가 있지요.저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10: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람들과 제대로 소통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17. Favicon of http://amesprit.tistory.com BlogIcon SAGESSE 2009.09.20 10: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넵~~삶의 목표를 분명히 세워서 신념과 의지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인생의 연출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확 와닿네요~~ 편안한 휴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1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가슴으로 공감을 해주신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18.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9.20 20: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인생은 연극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스스로 얼마나 잘 연출하고 무대에서 제대로 공연을 펼치느냐가 인생의 성패가 달려있는 듯 합니다. 아무리 연출이 좋아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공연은 힘들겠지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를 충실해야 겠습니다.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21: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생의 연출가가 되어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19.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9.20 22: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연출과 인생에 얽힌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역시 인생은 한편의 연극이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하네요...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0 22: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생은 연극이고, 우리 인간은 무대 위에 선 배우란 쉐익스피어의 말도 있지요.




배우들이 연기할 때 사용하는 기법 중에 ‘마법의 만일(Magic If)’이라는 게 있습니다.

‘내가 만일 햄릿이라면? 내가 만일 춘향이라면? 내가 만일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진다면?’

이런 수많은 가상의 상황 속에서 상상력을 통해 인물의 내면세계를 탐구해 가는 과정이 연기의 핵심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마법의 만일’이 있습니다.


‘만일 내가 대통령이라면? 만일 내가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다면? 만일 내가 새 차를 산다면?'

이 '만일의
마법'을 성공시키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열정'입니다. 앤서니 라빈스는 『무한능력』이란 책의 한 구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을 밤늦도록 안 재우고, 이른 아침 깨우는 것도 열정이다.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결핍을 느끼고, 이를 더 구하게 만드는 것도 열정이다.
열정은 인생에 힘과 진액, 그리고 의미를 준다.
운동선수, 예술가, 과학자, 사업가 중 그 누구도 불타는 열정없이는 성공해서 위대해 질 수 없다.


이 글을 블로거들을 위한 글로 바꿔봤습니다. 

블로거들을 밤늦도록 안 재우고, 이른 아침 깨우는 것도 열정이다.
블로거들이 인간관계에 결핍을 느끼고, 이를 더 구하게 만드는 것도 열정이다.
열정은 블로거들의 인생에 힘과 진액, 그리고 의미를 준다.
파워블로거, 프로블로거, 베스트블로거, 블로그마스터(블마 : 필자가 만든 신조어)가 되려는 블로거 그 누구도 불타는 열정 없이는 성공한 블로거, 위대한 블로거가 될 수 없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만난 수많은 블로거들은 모두 열정에 사로잡힌 분들이더군요. 열정 없이는 블로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그 분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분들의 열정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블로그의 세계에 빠져 들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도 못하고, 채팅도 못하고, 사진 올리기도 못하던 제가 블로깅을 시작한지 어느덧 4달이 되어 가는군요. 전 그 분들의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초보이지만, 제게도 '초보' 블로거’로서의 열정은 남못지 않답니다.

제가 전에 '블로깅의 즐거움'에 대해 쓴 글에 대해, 어떤 분이 언젠가는 '블로깅의 괴로움'도 알게 될 것이라고 충고를 하더군요.

언젠가 그 괴로움이 찾아와 블로깅을 쉬거나 포기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신비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이 시간들은 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행복을 주기 때문에 열정에 넘쳐 있습니다.

전 이 열정에 대해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에게 설명하며 블로그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더군요.

쉽지 않은 꿈이지만 불꽃처럼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열정'의 에너지, 그 '마법'의 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에너지가 모아져서 우리 블로그스피어가 새롭게 도약하길 꿈꾸어 봅니다.

출처: http://min.kr/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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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09.09.08 08:05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님이 만드신 신조어 '블마'가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시는 열정,
    대단하십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0:51 신고 address edit/delete

      블마가 알려지고 있다니 쑥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네요. 초보의 재롱으로 봐주세요.

  3.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09.08 08: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깊은 감명을 주는군요. 저도 좀더 일찍 블로깅하는 재미를 들여놓았더라면...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재미를 느낍니다. 평소 주변 지인들과 나누기엔 다소 화젯거리가 애매한 그런 소재들. 그냥 혼자서 마음 속으로만 생각했던 이야깃거리들을 털어놓을 세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지요.^^

    가을 분위기 풍기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뷸마!'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0: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렇게 열정이 넘치는 이웃의 글을 읽으니 저도 힘이 나는군요. 블마!

  4.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09.08 08: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볼로그는 난로처럼 대하시면 좋습니다.
    너무 다가가면 뜨거워 데일지도 모릅니다.
    너무 멀면 차가워 온기조차 느낄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적당한 거리..적당한 간격이 아주 중요하지요 ^^
    적절히 훈훈하고 기분 좋은 느낌..요거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0:53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명하신 말씀 가슴에 깊이 새겨 둘랍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9.08 09:15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내향적 블러거라면 선생님은 영향력있는 외향적 블러거이십니다.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분으로서 사실 책임감또한 남다르실거 같습니다.^^
    공인이 그래서 좋은 한편으로 부담일 수도 있지 싶은데, 선생님은 가장 긍정적인
    힘을 느끼고 발휘하고 계시다고 여겨집니다..

    언젠가 설령 블러깅의 괴로움이 찾아 온다해도 그또한 이처럼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함으로 모두와 함께 하신다면 오히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만한 기쁨과 보람으로 승화되리라 생각됩니다.

    짓궂을런가 모르겠지만, 블러깅의 괴로움이 살짝 생겼음 싶어지는데욤,,^^;;;;
    여기 친절하고 따뜻하신 많은 이웃님들의 애정어린 격려와 사랑으로 선생님이 다시
    파워 업되는 모습이 상상이 되니까요~~^^/

    모쪼록 더욱 아름다운 소통을 위해서도 선생님의 생활이 모든 면에서 늘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__)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0:55 신고 address edit/delete

      맞아요. 저도 힘들 때가 있겠죠. 그런 때 이웃들의 격려에 힘 입어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6. Favicon of http://mantong.net BlogIcon 만통쩜넷 2009.09.08 10:31 address edit/delete reply

    오호 벌써 블마가 되실 기초가 튼튼하시군요.
    블로그도 오프에 연장이라 1년정도한 전 여전히 드문드문이라 열정 넘치는 분들에
    비해 피로도가 10년은 된것 같은데 대단하시네요. 다시금 열정을 추스려
    아침형인간으로 되어봐야 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

    앞으로 더 자주 찾아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0: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초보가 뭐모르고 설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이런 열정을 오래 끌고 가는 게 중요하겠지요.

  7.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9.08 14: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보기에도 선생님의 블로그 열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많이 알려지신 분이라
    이런저런 이유로 일반분보다 블로그 하기가 쉽지않으셨을텐데 손수 다 댓글 달아주시고 정말 이런점에서 블로그가 참 좋은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블로그가 저에게 주는 게 너무 많아서
      아직은 받아 먹기 바쁘답니다.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menotor BlogIcon 엄마멘토 2009.09.08 14:29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 블로그는 '쓰는 맛'도 있지만 '소통의 즐거움'을 뺴놓을 수 없는 듯 해요.
    그냥 비밀 일기장에 쓰고 덮어두는 것보다 더 큰 매력도 있고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도 할 수 있고요. 기록도 쌓이니...일석 삼사조쯤 되겠네요. ^^
    선생님의 열정 덕분에 영향받는 저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꼭 상기해 주세요. 블로그 세계에 오래오래 몸담아 주세요~ (부담 팍팍 드립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갈수 있는데까지 오래오래 가야겠지요.
      따뜻한 공감의 말씀 감사합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no_war/ BlogIcon 이훈호 2009.09.08 14:48 address edit/delete reply

    글을 보고 블로깅에 대한 '열정'에 깜짝 놀라 이전에 블로그에 대한 글을 읽어보았네요. 다행이도 다른일있을때는 블로깅이 뒷순위더군요. 삶을 나누는 하나의 형태로서의 블로그와 자신을 표현하는 유일한 창구로서 블로그는 다른 느낌이지요. ..'블마'에 대한 이야기도 읽었는데.. 역시 고전을 읽고 삶의 경험이 풍부한것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줌을 느꼈습니다. 블마로 인한 괴로움과 동시에 애틋함, 즐겁게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1: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직은 초보라서 저의 얕은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인데
      과분하게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0.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9.08 15:25 address edit/delete reply

    그야말로 블로그 전도사 님이 되셨군요~
    이 열정 오래 간직하기를 빌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1: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열정이 오래가도록 많이 격려해 주세요.

  11.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9.08 16: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파워블로거라는 말보다 블로그마스터라는 것이 한결 좋아보입니다.....
    앞으로 블마 김명곤님의 좋은 글들을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1: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아직 블마되기 멀었구요.
      많은 블마들의 대활약을 통해 배워나가렵니다.

  12. Favicon of http://mosechoi.tistory.com BlogIcon 모세초이 2009.09.08 17: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완전 멋진 글인데요! 열정과 의지가 젤 중요하죠!ㅎ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9.08 21:16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저도 블로그 운영은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하나 더 보태, 건강은 필수구나 싶구요.
    블로깅의 괴로움도 열정의 한 부분일테구요.

    건강하시고 좋은 가을 만드셔요!^^

  14. 바보 2009.09.08 23:45 address edit/delete reply

    무엇이든 지속하는 것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불마가 되는 것도, 고수가 되는 것도 계속하기 때문데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하는것도 정열이 없으면 안되겠지요?
    많은 공감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09 2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조건 오래 계속하고 볼 것...
      정말 어려운 주문일 듯 합니다.

  15. Favicon of https://lilac02.tistory.com BlogIcon 孤雲詩仙 2009.09.09 01: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초보블로거라 아직은 얼떨떨하네요~
    거친 바다를 첫 항해하는 항해사의 기분이랄까요?
    아뭏든 열정없이는 할수없는 일임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즐기지 않으면 의미없는 일인 것도 같구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10 11: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와 마찬가지로 초보 항해사시군요.
      풍랑 만나지 말고 함께 순항하길 빌겠습니다.

  16. Favicon of http://cgy6910@hanmail.net BlogIcon 꿈꾸는 봄날 2009.09.10 03:41 address edit/delete reply

    장관님의 열정을 보니
    장관님의 글 보는 재미를 맘껏 누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지금도 그렇지만 )
    열심히 보고 배워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항상 건강하십시요!!
    오래오래 장관님의 글 볼 수 있게요.

  17. Favicon of https://eirene88world.tistory.com BlogIcon 에이레네/김광모 2009.09.11 16: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김 전 장관님의 열정을 느끼며 블로그 특강을 듣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12 07: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에이레네님의 열정도 느껴지는 답글이군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 2009.09.12 07:41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제 강의에서 들려주신 말씀들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이젠 블로깅 한달을 막 넘기면서 느끼는 변화와 감동,즐거움들로
    한창 빠져들고 있을즈음 모과님의 초청으로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두 즐기구 저희 어머니께도 블로그 만들어 블마에 빠지게 해 드리고
    싶어집니다.
    너무 소중한 시간과 말씀들 감사했습니다.
    행복한 가을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12 08: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제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어머님께 블로그를 가르쳐 드리겠다는 효심에 감동했습니다.
      부디 아름다운 블로그를 만드셔서 행복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19. Favicon of https://2proo.net BlogIcon 2proo 2009.09.12 19: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어제 블로거 특강 잘 들었습니다.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강의만 들었는데 인사라도 드릴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다가 뒷풀이에도 참석을 못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어제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나름의 철학과 열정을 갖고 블로깅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새로이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또 만나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12 23:32 신고 address edit/delete

      특강 내용을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보 블로거의 미흡한 강연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소통을 하기 바랍니다.

  20. 곤이엄마 2009.09.17 00:00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를 작년에 이곳 경산시 농업시술센터에서 첨 배우고 하기시작한지 이제 1년 3개월 되었습니다..
    사이버 농민회 가입두 하구요
    그전엔 컴맹이었습니다
    우연히 블로글를 배우고 농산물을 직거래 하기 시작했는데 전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게 믿기지 않았던지라 신기하기만 했지요 그리고 내글에 댓글을 달아주고 호응해주시는 이웃들 때문에 하루가 즐거운 저를 발견하곤....
    이제 이곳 농민들께 블로그 하시라고 가르쳐도 드리고 같이 교육가자고 부추키기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알게 되어서 넘 행복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17 20:50 신고 address edit/delete

      1년 3개월만에 그렇게 멋지게 블로그를 운영하시다니...
      놀랍습니다. 저도 곤이엄마님을 알게 되서 기쁩니다.

  21. Favicon of https://tradition.tistory.com BlogIcon 피오나신랑 2010.01.01 13: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마' 에서 '마'자가 맘에 안들었었는데 이글에서 '블로그 마스터'라고 하시니 괜찮은것 같네요..ㅋ
    블로그에 찾아오는 '마귀'보다는 블로그 마스터가 되기위해 찾아오는 '마' 가 훨씬 어감이 좋은듯하네요..ㅎ 평소에 문화에 보다 근접해 계시니 늦게 시작하시고도 많은 것들을 뽑아서 영향을 미치시는것 같네요...ㅎ 자주 방문하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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