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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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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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1.26
    공존지수 'NQ'를 높이는 17가지 인생 전략 (33)
  2. 2009.07.28
    대한민국 국회, '모글리 신드롬'에 걸렸나요? (31)
  3. 2009.06.11
    '악수'를 둘 것이냐, '정석'을 둘 것이냐? (26)
  4. 2009.05.18
    50대 후반의 컴맹인 내가 블로깅을 해보니 (60)
  5. 2009.05.03
    50대 후반의 컴맹인 내가 블로거가 되다니 (49)
절친한 친구부부들과 함께 일본의 규슈 지방 여행을 다녀오느라 며칠 동안 블로그 이웃들과 적조했습니다.
여행이야기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여행 때 꼭 가지고 가야할 필수품을 가르쳐 준 책을 소개합니다.
그 필수품은 'NQ(Network Quotient)'입니다.
이번 여행의 동반자들은 모두 NQ가 높은 사람들이다보니 정말 즐겁고 화기애애한 여행이 되더군요. 


IQ가 '지능지수'이고, EQ가 '감성지수'란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NQ는 무슨 지수일까요?

동국대 김무곤 교수의 <NQ로 살아라>는 Network Quotient 즉 '공존 지수'에 대한 책입니다. 



공존지수란 우리 모두가 잘살기 위해 갖추어야 할 공존의 능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NQ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알아보는 잣대이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교수와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NQ가 높은 사람인지 잘 압니다. 그의 주위에는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종교계는 물론 인사동 식당 아줌마와 청계천 고서점 주인까지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본업인 학문연구에 몰두하면서도 다양한 영역에서 방대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가 독자들에게 'NQ를 높이기 위한 17가지 인생전략'을 정리했는데, 가슴에 콕콕 들어오더군요. 이 전략들은 여러 사람과 어울려 여행을 할 때 특히 유용하더군요.  

NQ를 높이기 위한 17가지 인생전략

 

1.꺼진불도 다시 보자.

지금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
나중에 큰 코 다칠 수 있다.

2.평소에 잘하라.

평소에 쌓아둔 공덕은 위기 때 빛을 발한다.

3.네 밥값은 네가 내고 남의 밥값도 네가 내라.

기본적으로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는 것이다.
남이 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4.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큰소리로 말해라.

입은 말하라고 있는 것이다.
마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당신의 속마음까지 읽을만큼 한가한 사람은 없다.

5.남을 도울 때는 화끈하게 도와줘라.

처음에 도와주다가 나중에 흐지부지하거나 조건을 달지 마라.
괜히 품만 팔고 욕만 먹는다.

6.남의 험담을 하지 마라.

그럴 시간 있으면 팔굽혀 펴기나 해라.
험담은 일상의 부메랑이다.

7.회사 바깥 사람들도 많이 사귀어라.

자기 회사  사람하고만 놀면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
그리고 회사가 당신을 버리면 고아가 된다.

8.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마라.

회사는 학교나 학술 단체가 아니다.

9.회사 돈이라고 함부로 쓰지 마라.

사실은 모두가 다 보고 있다.
당신이 잘 나갈 때는 그냥 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 이유로 짤린다.

10.남의 기획을 비판하지 마라.

당신이 쓴 기획서나 보고서를 떠올려 봐라.

11.가능한 옷을 잘 입어라.

외모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12.조의금은 많이 내라.

부모를 잃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사람이다.
사람이 슬프면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 진다.
2~3만원 아끼지 마라. 나중에 다 돌아온다.

13.수입의 1% 이상은 기부해라.

마음이 넉넉해지고 얼굴이 핀다.

14.수위 아저씨,청소부 아줌마에게 잘 해라.

정보의 발신지이자 소문의 근원일뿐더러, 당신 부모의 다른 모습이다.

15.옛 친구들을 챙겨라.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느라 지금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산을 소흘히 하지 마라.
정말 힘들 때 누구에게 가서, 누구의 품에서 울겠는가.

16.당신 자신을 발견해라.

다른 사람들 생각하느라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지 마라.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좋으니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17.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지금 네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나중에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추억이 된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마음껏 즐겨라.


TRACKBACK 2 AND COMMENT 33
  1.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10.01.26 07:4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공존지수를 높이는 것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라 생각이 드네요..
    너무 각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인지라, 선배님 말씀 주신 것만 실천해도
    정말 살만한 세상 될 것 같아요 ^^

    선배님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위의 인생전략만 잘 실천해도
      정말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 같아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s://greensol.tistory.com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26 07: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야말로 인생의 지침서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trainerkang.com BlogIcon 트레이너"강" 2010.01.26 08: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일본다녀오셨군요~!!

    NQ를 높이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날씨가 많이 춥군요.. 감기 조심하시구~

    즐거운 하루되세요^^

    전 오늘도 팔굽혀 펴기 했습니다. ㅡ,ㅡ;ㅋ

  4.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0.01.26 08:2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정보입니다. 참 괜찮은 책을 읽으셨군요.
    참고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23 신고 address edit/delete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들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1.26 08:3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몇점이나 될까요? 등골이 오싹합니다. ㅠㅠ 그래도 앞으로 잘하면 되겠지요? ㅎㅎ

    행복한 한주 되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0.01.26 08:45 address edit/delete reply

    일본에 다녀오셨군요..^^
    조만간 일본여행기도 올라올거같은데요..
    17가지 모두 중요한 말씀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남의험담을 하지말라...
    이말을 조금더 깊이 새겨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23 신고 address edit/delete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잊고 살기 쉬운 것들이지요.

  7.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10.01.26 09: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도 좋은 말씀 듣습니다.
    이런건 새겨 들어야 하는..
    이때까지 결혼식 은 빠졌어도 상가집은 아무리 늦어서 새벽에라도 조문합니다.
    떠남도 같이해야하거든요...
    일본다녀 오셧군요..선생님의 여행기 기대하겟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25 신고 address edit/delete

      게으름 부리다가
      오늘에야 여행기를 올렸네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 2010.01.26 09:32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한가지 한가지 소중하지 않은 이야기가 없군요.
    살면서 아주 소소하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쌓이고 쌓이다 보면 큰 결과의 차이를 보일 수 있겠군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25 신고 address edit/delete

      17가지를 자신있게 실천할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한 현실이....

  9.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1.26 10:22 address edit/delete reply

    NQ라는 것도 있군요 ^^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중요한 덕목들입니다.
    명심하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26 신고 address edit/delete

      더불어 사는데 서투른 우리에게
      참 중요한 말들인듯 합니다.

  10.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01.26 11: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 얘기 입니다. 무엇 보다도 NQ의 효용 이전에
    어떤 일이든 결국, 사람들이 하는 일이고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사람'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세상에 사람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지요.

  11. Favicon of http://jacobsladder.tistory.com/ BlogIcon 루까 2010.01.26 15:58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공존이라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혼자가 아닌 같이 잘 되는 사회가 되는데 필요한 덕목인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28 신고 address edit/delete

      더불어 사는 능력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인 듯 합니다.

  12. Favicon of https://lovtea.tistory.com BlogIcon 러브티 2010.01.26 16: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회생활하면서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NQ는 사람재산을 늘리기 위한 인생전략이네요.
    프린트해서 책상에 놓고 봐야겠습니다.^^

  13. Favicon of http://code0jj.tistory.com/ BlogIcon 수수꽃다리(라일락) 2010.01.26 16:46 address edit/delete reply

    막역지간으로 계신분의 흥미있는 책을 소개해주셨군요.
    새겨둘만한 좋은 말씀들인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가슴에 새기려고 노력하는데
      잊어먹는 시간이 더 많더군요.

  14. 하양고양이 2010.01.26 20:06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글 읽고 갑니다.^^

  15. Favicon of https://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2010.01.27 08: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너무 좋은 말씀이네요.
    한번 사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33 신고 address edit/delete

      가슴에 담아두면
      인생을 행복하게 해줄 좋은 말들입니다.

  16.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10.01.27 12:4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와우!
    콕콕 와닿는 말이에요~!

  17. Favicon of http://muye24ki.tistory.com/ BlogIcon 이상한 2010.01.28 09:14 address edit/delete reply

    남의 부족한것이 더 잘보이니 조조심조심 글을 읽고 반성하게 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28 14:34 신고 address edit/delete

      남의 결점을 타산지석으로 삼는
      지혜로움을 가지셨군요.





2008년 2월 무렵, 러시아 볼가강 부근 볼고그라트라는 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새처럼 행동하고 대화하는 '새 소년(Bird Boy)'이 발견되어 러시아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람의 말을 하는 대신 새처럼 짹짹 울고, 양 팔을 날개 삼아 파닥거리는 행동을 하는 그 당시 7살의 '새 소년'은 어머니인 31살의 여성에 의해 잉꼬나 토끼 등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사육(?)되고 있었는데, 침대 대신 새장 속에서 7년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소년을 구출한 관계자의 설명이었습니다.



'반야 유딘'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태어나자마자 새장 속으로 넣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구조될 당시에도 큰 새장으로 보이는 듯한 상자에 갇혀 있었고, 그 상자 옆에는 새들로 가득 찬 새장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년의 어머니도 곧장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는데, 그녀는 자식을 학대하거나 굶주리게 하지는 않았지만 오로지 새장에 가두고 새나 동물들과만 지내게 했다고 합니다. 그녀 역시 아이와 말로 의사소통을 한 적이 없으며. 오로지 새와 대화하듯 했다고 합니다.

31살의 미혼모인 이 어머니는 '아동 학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소년이 단지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엄마의 주장이었다고 합니다.
'새 소년'은 곧바로 보호 시설로 보내지고,소년의 어머니는 양육권을 포기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 현상을 '모글리 신드럼(Mowgli syndrome)'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모글리 신드럼이란「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처럼 인간과의 소통이 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글북」이란?

조셉 루드야드 키플링이 1894년에 발표한 소설로, 원래 일곱 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모글리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는 그 중 세 개의 단편을 모아서 만든 것으로,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져 더욱 유명해졌지요. 

줄거리

인도의 정글을 탐사하던 한 부부가 아기를 잃어버립니다. 정글 속에 혼자 남겨진 아기는 흑표범인 바기라에게 구출되어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랍니다. 늑대들은 아기에게 작고 귀엽게 생겼다는 의미인 '모글리'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모글리가 소년이 되었을 때 늑대들은 인간을 싫어하는 호랑이인 쉬어칸이 돌아온다는 소문을 듣고 모글리를 인간 마을로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모든 것을 위임받은 바기라는 회색곰 발루와 함께 모글리를 인간 마을로 보내려고 하지만 정글에서 살고 싶어하는 모글리는 도망칩니다.

이 사실을 눈치 챈 쉬어칸은 모글리를 찾아서 해치려고 하지만 발루의 도움으로 모글리는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는 중에 인간 마을에 거의 도달한 모글리는 인도 소녀 사리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녀를 따라갑니다. 그 모습을 본 발루는 서운한 감정을 뒤로 하고 정글로 돌아갑니다.



올해 2월에는 또다시 러시아 우파(Ufa) 지역에서 개에 의해 양육된 세살짜리 소녀 마디나가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마디나는 벌거벗은 채 네 발로 기어다니며 개들과 함께 뼈를 핥아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디나의 아빠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떠났고, 그 때문에 알콜 중독이 된 스물세 살의 엄마 안나는 수시로 집을 나가 술을 마시면서 마디나를 전혀 돌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엄마가 술에 취해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면, 마디나는 도망쳐서 마을을 헤매다니곤 했습니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개처럼 으르렁거리는 마디나의 태도에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네의 개들이 마디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됐고, 개들과 함께 놀거나 추운 겨울에는 개를 껴안고 잠을 자며 사실상 개들에 의해 길러졌다고 합니다.

그녀의 엄마는 “내 딸은 내가 돌본다”고 주장했지만, 마디나는 현재 우파의 공공 보호 시설로 보내져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모글리는 어쩔 수 없이 정글에 버려져서 인간과 소통을 못하게 되었지만, 반야 유딘 소년과 마디나 소녀가 그렇게 된 데에는 전적으로 그들을 버린 아빠와 잘못 키운 엄마 즉 부모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들은 왜 아이를 그렇게 키웠을까요?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 추측컨데 부부 사이의 애정 관계에 심각한 파탄이 나고, 남자가 여자와 아이를 버린 채 떠나고, 그로 인해 여자가 아이에 대해 비정상적인 모성을 가지게 되고, 이웃들과 철저히 고립된 채 자신만을 의지하는 아이를 학대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의문은 또다시 남습니다.

"세상에 이혼한 가정도 한 둘이 아니고, 아이를 학대하는 엄마도 한 둘이 아니지만 이건 지나치지 않은가? 그 아이들을 키운 엄마들의 정신상태가 비정상 아닌가?"

상식적인 눈으로 보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그러나 저는 그 엄마들의 행동이 그 엄마들만의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봅니다.

극도의 고독이나 증오나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평범한 인간들도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나 소설을 통해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하나의 의문이 남습니다. 두 아이가 만약 발견되지 않았다면 새와 개하고 계속 살 수 있었을까? 모든 아이들이 사회와 격리되어 동물과 함께 자라면 인간보다 동물에 가깝게 자라는 걸까? 아이들은 인간하고 사는 것보다 동물하고 사는 게 더 행복할까? 

아, 이 의문에 명쾌한 답을 할 수 없는 저의 무지가 가슴을 치는군요.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심리학과 인류학과 생태학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겠지요. 

자, 이제 이 이야기의 기사를 보는 순간 제 머릿속에 떠올랐던 처음이자 마지막 의문이 떠오르는군요.

'모글리 신드럼'이란 어릴 때 격리되어서 인간 사회와의 소통이 단절된 '어린아이'들의 행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는 다 큰 어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만약 그 행동도 모글리 신드럼이라 부를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모글리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국민들과 소통을 할 줄 모르고, 자신들만의 언어로, 자신들끼리만 소통하는 모글리들이 넘쳐나고 있는 이 현상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더군다나 민주주의의 보루라 할 국회에서 자신들만의 새소리로 찍찍 대며 손을 휘휘 저으며 날치기 법안을 통과시킨 의원들의 행동은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그들에게 그런 행동을 하도록 사육(?)하는 비정상적이며 병적인 '엄마'는 누구일까요?

아, 이 질문에 속시원한 답변을 해주실 분 누구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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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07.28 07: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렇군요. 진짜 이 글을 읽어야할 분들이 따로 있는듯 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5:47 신고 address edit/delete

      진짜 이 글을 읽어야 할 사람들은 모글리 노릇에 바빠서 못 읽을테니 아쉽군요.

  2.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07.28 07: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죠.. 가슴이 뻑뻑합니다.
    선배님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이곳은 약간 흐린 하늘이에요..
    현실은 답답해도 행복하게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 흐린 하늘 뒤에는 맑은 창공이 있고,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빛나겠지요.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요.^^

  3. Favicon of http://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ㅂ 2009.07.28 08:07 address edit/delete reply

    국민을 장기판의 졸만큼도 여기지 않는 구태의원들의 행태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어제 YTN의 돌발영상을 보면서 화가 불끈 치솟더군요...이제는 민생이라면서 정작 가장 첨예한 쌍용가족들의 애원은 나몰라라하는...정말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5:5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은 국민들과 소통하는 언어를 모두 잊었나 봅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7.28 08:31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말을 하면 신고를 당하겠지만)우리가 흔히 들었던 말, 하는 말 중에 -
    니 부모가 니를 우째 키웠기에 이 꼬라지고-

    처방전이 나오지않는 진료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이상한 집단이란 거 자체를 모릅니다.
    스스로 버려지기를 원하는 부류. 그럼 버려 주어야지요.

    계속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셔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5:5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요. 그들을 고칠 길은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언어를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5.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07.28 08: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버지도 보다 안되서 한마디 거드시네요.
    가슴을 칠 노릇입니다. 요즘은 뉴스를 보면 짜증부터 밀려와요.
    문제는 이렇게 국민이 소리쳐도, 눈가리고, 귀막고 있다는 것이죠.
    어찌하면 좋을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6: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 저도 뉴스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에서 열이 나 견딜 수가 없어요. 이런 마음들이 모이면 언젠가 국민의 언어가 되어 그들을 심판할 수 있겠지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09.07.28 08:51 address edit/delete reply

    의미심장한 글입니다.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6: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사회를 이끄는 모글리들에 대해 함께 찬찬히 생각해 보고 싶어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7.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07.28 09: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언제 심리학을다루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실험을 한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아주 정상적인 사람도 상황에 따라 얼마나 잔인할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곤 소름이 돋았습니다.아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그 두려움....

    폭력과 악에 상황에 동화되어 무디어져 가는 그 잔인성을 우린 어떻게

    깨쳐야 할지 인류에겐 큰 숙제 같습니다..

    아침 좋은 글 생각해보는글...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6: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간의 잔인성과 폭력성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우리 사회가 그런 무리들에 의해 질식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비해야지요.

  8. Favicon of http://hyoya.tistory.com BlogIcon 빛으로™ 2009.07.28 10: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적절한 비유를 해주신거 같습니다.
    모글리와 다를바가 없는 현시국이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6:06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 사회 곳곳에 모글리들이 설치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9.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7.28 1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국회라는 철면피옥에 갇힌 모글리, 청와대라는 불통궁에 갇힌 모글리,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이기주의국에 갇힌 모글리들이 넘쳐납니다. 모글리를 키우는 것은 바로 우리들인지도 모릅니다. 모글리를 보고도 모른체 하고 자기 자신의 탐욕에 눈알을 굴리는 우리 모두가 비정상적인 공동체를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6: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주 날카롭고 적절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모글리를 키웠다면 다시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우리의 몫일 수 있겠지요.

  10. Favicon of https://chiwoonara.tistory.com BlogIcon 붉은방패 2009.07.28 13: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런 행동을 하도록 사육하고 있는 엄마는 아직도 우리 정치계에서 통하고 있는 계파정치의 보스 들입니다.국민과 자신의 양심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서 있는 줄에 따라 일하려고 하는 모글리들을 자신들 앞에 줄세우려고 하는 계파정치가 문제 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6: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치권의 모글리를 사육하는 보스들, 경제계의 모글리를 사육하는 회장님들....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모글리와 그들을 사육하는 엄마들로 넘쳐 납니다.

  11. Favicon of http://kempwin@naver.com BlogIcon 어떤면에선 2009.07.28 16:13 address edit/delete reply

    모두 선거에 의해서 저 위치에 있는거니 뽑아준 사람의 잘못도 있겟죠.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잘해서 나라가 잘돌아가길 원하는 마음으로 투표해준건데 당선되자마자 모글리로 변신하는건 참...

    정직한 인간과 부패한 인간을 구분할 공식이라던가 기계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본적인 양심을 기대하는것도 사치가 되어버린듯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21:23 신고 address edit/delete

      당선되기 전과 당선된 후의 태도가 너무도 다르니 국민들이 속았다는 느낌을 안가질 수가 없지요. 우리가 모글리를 키운 건 아닌가 하는 자책도 드는군요.

  12. Favicon of https://cansurvive.tistory.com BlogIcon 흰소를타고 2009.07.28 23: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소통이 없는 어른... 갑자기 떠오르는 너무 커버린 어른 한분이 생각됩니다 ^^;;
    새장치고는 너무 고급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새장과 우리 때문인지
    창살안에 있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9 06: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스스로 권력의 새장에 갇힌 그 분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code0jj BlogIcon 라일락 2009.07.29 00:08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게 좋은 방법이 있을 듯 합니다.
    국회에 좋은 사진들을 전시하여 뿌리잃은 그 모글리들에게 자아를 성찰케 하는 겁니다.그럼 언젠가는 치유가 될듯한데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9 06: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주 좋은 의견이시네요. 그런데 그런 사진을 보고도 치료가 안되면 어쩌죠?

  14.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09.07.29 00:57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정글북은 너무나 유명한것같읍니다.
    대부분의 유럽아이들은 한번쯤은 본듯한 모글리이야기.
    허나 모글리는 정글속에서 살아가면서 많은 동물들에게 도움을 받고
    성장하고 동물의 세상속에서도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한국의 민주주의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되는군요.
    마치 거꾸로 세워놓은 지구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음뷰에 이상이 있는지 추천이 잘보이지 않읍니다.
    예의가 아닌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9 07: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글북의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입니다. 우리의 모글리들은 동물들보다 못한 인간들이지만요. 다음뷰는 점검해볼께요. 감사합니다.

  15. ㅂㅈㄷㄱ 2009.07.29 02:49 address edit/delete reply

    모글리 신드롬이라.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바둑은 흑과 백으로 나뉜 두 사람이 땅따먹기 전투를 하는 놀이입니다. 이 전투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수순이 바로 ‘정석(定石)’입니다. 


하지만 정석에만 매달리면 다양하게 변화하는 전투 상황에서 한계에 부딪치기 때문에, 때로는 정석을 벗어난 '묘수(妙手)'를 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석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채 묘수를 두다보면, 그게 오히려 ‘악수(惡手)’가 되어 큰 낭패를 보곤 합니다.

요즘 정부에서 두고 있는 수를 보노라면, 묘수를 둔다는 게 악수로 변해 형세를 망치고 있는 바둑 꼴이 떠오릅니다.

그 중 요즘 가장 많이 쓰는 수가 ‘팔짱끼기'입니다. 

대학교수, 문인들, 종교계의 원로들, 변호사들. 대학생들이 줄줄이 시국선언을 통해 국정쇄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국선언의 물결은 갈수록 번져나가 이제는 트위터를 통한 블로거들의 시국선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시국선언들에 비해 블로거들의 시국선언은 소개가 덜 되었기 때문에 여기 소개합니다. 블로거들 답게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 첫 번재 항목에 들어갔군요.

1.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를 현행 법과 제도를 오남용함으로써 침해 또는 억압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정치적 발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법적 제재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한다.

2. [집회 시위의 자유]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집회 시위 및 결사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불법 폭력 집회로의 변질을 명분으로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는 등 기본권을 심대히 침해하고 있다. 집회 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국민적 기본권인 만큼 폭넓게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3. [경제 민주화]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2항은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경제의 민주화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부의 불평등을 공고화하고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에 대한 구제, 보호를 외면해왔다. 이에 이명박 정부가 87년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경제 민주화 조항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한다.

하지만 당국은 팔짱을 낀 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있습니다. 추모 정국에 편승해 정치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조금 지나면 곧 잠잠해질 거라고 내다보고 팔짱끼기로 대응하는 듯 합니다.

그 다음 잘 두는 수가 '원천봉쇄'입니다.

시청 앞 서울광장은 삶과 문화의 공간이자, 시민 민주주의의 상징 공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곳이 원천봉쇄를 외치는 공권력과 시민들이 맞부딪치는 살벌한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천봉쇄는 번번이 거대한 시민들의 민주화 물결에 밀려 후퇴하기도 합니다. 어제의 서울 광장은 하루종일 시민과 공권력이 밀고 밀리는 전투장으로 변했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 간 수는 '맞불놓기'입니다. 

시국선언에 반대하는 교수들, 종교계 원로들, 시민단체들의 '시국선언을 반대하는 시국선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 각자가 자신의 견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민주사회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그 선언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견해라기보다는 시국선언한 사람들에 대한 공격적 성격이 강합니다. 마치 <시국선언 OK 목장의 결투>라도 벌이고 있는 형세입니다.


이 불행한 국론 분열, 때늦은 이념 대결의 형세를 만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묘수' 둘려다 '악수'를 두는 '실수'를 그만 두고, 원칙에 입각한 '정석'을 두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시급한 수가 '소통의 정석'입니다.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 국민의 뜻을 충분히 살피고 미처 살피지 못한 채 잘못된 정책이 결정됐으면 바로 잡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정치의 정석일텐데, 말로만 ‘소통’하겠다고 떠들면서 소통을 가로막는 악수만 두는 통에 온 나라의 공장과 학교와 광장에서 시민들과 공권력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때마침 2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신 읽은 기념사를 통해 대통령 자신이 이 문제를 언급하셨더군요.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받들어 힘 있게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옳은 말입니다.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제발 그 말이 입에 발린 겉치레 말로 끝나지 않기를 저 수많은 촛불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그 다음 최후에 둘 수는 '민주주의 정석'입니다.

언론기사에 따르면, 그 기념사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가 피력되었더군요. 

- 민주항쟁 2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확고하게 뿌리내려 민주주의의 제도적, 외형적 틀은 갖추어져 있지만, 운용과 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
-민주주의는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 그 자체이며 계속 보완하고 소중히 키워가야 할 가치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독선적인 주장이 아니라 개방적인 토론이, 극단적인 투쟁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가 존중받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법을 어기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 그 자체이며 계속 보완하고 소중히 키워가야 할 가치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독선적인 주장이 아니라 개방적인 토론이, 극단적인 투쟁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가 존중받는 것이다.

참으로 탁월한 견해이기는 합니다만, 그 모든 말을 그대로 대통령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사람들의 의견도 있더군요. 그 주장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집회, 결사 및 표현의 자유가 무력을 앞세운 공권력에 의해 원천봉쇄 당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생명처럼 여겨야 할 검찰이, 최근 퇴임한 임채진 전 검찰청장의 고백대로 정권의 주문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다.
-정부 기관과 정책 연구기관들은 정부의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해 일언반구 못한 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책들만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심에는 등을 돌린 채, 소수 기득권층의 이익만을 위한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하려 하고 있다.
-신문·방송법을 국민여론을 심사숙고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민심을 무시하고,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사례들을 분석해 볼 때, MB정권 집권 이래 민주주의는 후퇴하는 게 아니라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자, 이제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악수를 계속 둘 것이냐, 정석을 둘 것이냐? 

그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의 빛으로 빛날 수도 있고, 절망의 어둠에 잠길 수도 있습니다. 부디 '팔짱끼기', '원천봉쇄', '맞불놓기'의 악수를 그치고, '소통'과 '민주주의'의 정석을 두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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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6.11 06: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제도 광장관련뉴스가 저를 답답하게 만들었는데 ㅜㅜ
    지난밤 충돌사태까지 있었다네요;;;
    오늘도 뉴스를 보면 더 답답해지겠군요 에효;;;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5: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부의 광장 공포증이 우리를 답답하게 하는군요. 후유~~

  2. Favicon of https://cansurvive.tistory.com BlogIcon 흰소를타고 2009.06.11 09:2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올해는 못나갔는데...
    트위터라도 가입을 하고 동참을 해야 겠습니다.
    도아님의 블로그에서 보았지만
    트위터가 블로그보다 더 중독성이 있을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5: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트위터에 가입하고 싶은데 아직 가입 방법을 모르겠네요.

  3.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6.11 09: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소통은 MB에게 소귀에 경읽기 수준인 듯 합니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5: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4. Favicon of https://snowall.tistory.com BlogIcon snowall 2009.06.11 09: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바둑두자면서 오목두는 느낌...

  5. Favicon of https://chiwoonara.tistory.com BlogIcon 붉은방패 2009.06.11 09:5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좀 오해 살만한 애기를 해보겠습니다.
    전 요즘 정치나 사회분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독재시절,군부정권 시절에 진보진영에서는 수많은 데모와 투쟁을 했습니다.그 때 독재권력,군부권력은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그저 힘으로 눌렀을 뿐이죠.그들생각에는 진보의 목소리가 대응할 만큼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정부,참여정부를 지나면서 그 철옹성 처럼 느껴지던 부패한 권력자들과 양심없는 자본가들 그리고 그아래 기생하며 기득권을 누리던 수구세력(우리나라에는 진정한 보수가 드물기 때문에 전 수구라고 표현합니다.)들이 드디어 위기감을 느끼고 대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생적으로 보수단체도 만들고 진보진영에서 시국선언을 하면 같이 하고 집회시위를 하면 반대 집회시위도 하고 있습니다.
    TV토론회에서도 수구의 논리를 호소합니다.

    분명 달라졌습니다. 수구세력이 이제 진보의 목소리를 어쩔수 없이 전투의 상대방으로, 맞수로 인정하고 위기의식을 느끼며 자구책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이제 방식의 문제입니다.
    이전에는 "너희가 잘못했으니 우리의 주장은 무조건 옳다"라고 했습니다. 또 그렇게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달라진 지금 이젠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대안을 제시해야합니다."서울광장을 막는 것은 잘못된 일이니 우리는 무조건 열겠다"가 아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사회통합을 위해 이러이러하게 하자"라고 이야기 해야 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명곤 님의 이글은 일종의 길을 보여준 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대안 제시가 지금의 정부에서 받아들여질 지에 대해서는 저도 의구심이 많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소통과 민주주의...그 외에도 많은 대안이 있을 겁니다. 그걸 공론화하는 열린 광장이 있어야겠지요.

  6. Favicon of http://nihao.tistory.com BlogIcon 멋진그대 2009.06.11 10:03 address edit/delete reply

    李C는 민심의 발현을 억누르고
    자신의 아집적인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법을 이용하여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그분의 말을 약간 비틈-

    미친 놈이
    자기는 안 미쳤는데,
    다른사람이 모두 미쳤다고 하는 꼴이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0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주의를 얘기하면서 민주주의를 왜곡시킵니다.

  7. 일본에서 2009.06.11 13:09 address edit/delete reply

    민주화가 민주주의가 뭔가 모르는 저에겐 시국선언이랑 말의 의미부터 찾아야 되네요
    시국선언이란 ;우리나라가 위기에 빠져잇을때 그것을 국민에게 알리는것이지요?
    3년전 한국에 처음 갔을때 친해진 사람들에게 한국사회에 대해서 많이 들었지요
    한국에 가기전에 모래시계를보고 충격을 받았고 작년에는 한국에서 영화 [화려한 휴가]도 봤지요
    작년에 촛불시위를 보면서 많은걸 느꼈고...
    그때부터 한국에 가는 회수가 적어졌지요
    왜 일가 생각하면서 시간이 흘려갔는데 노제를 보면서 답을 찾은것 같해요
    우리가 어릴때 자주 듣던 이야기[바람과 햇님]그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바람으로 옷을 벗길수 없다는것...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분들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2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화와 예술, 감동과 사랑...등등 이 어려움을 뚫게 해주는 햇볕을 찾아야겠지요.

  8. Favicon of http://lblog.daum.net/esplaande12 BlogIcon Angella 2009.06.11 16:35 address edit/delete reply

    다녀갑니다,,,
    상큼한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3 신고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9. Favicon of http://mepay.co.kr BlogIcon mepay 2009.06.12 01: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정권은 아예 바둑을 둘지 모릅니다. 바둑의 룰도 모르고, 법도 모르고, 재미도 모릅니다. 그러니 야매로 두는 척만 하다가 맨날 뽀록 나는 것이죠.

    바둑에도 급수가 있고, 저사람 잘 둔다라는 실력이라는게 있는데.. 이 정권은 바둑을 어떻게 두는지 모르니 실력까지도 안갑니다. 그저 쇠몽둥이도 어떻게 하면 바둑판 엎을까? 그것 밖에 생각 안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마추어가 고수 바둑 훙내내는 꼴입니다.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6.12 02:00 address edit/delete reply

    가슴에 담석이 하나, 둘...숨쉬기가 시나브로 버거워집니다.
    그들은 두려워서 그럴거라고 그 모든것은 두려움에 기초한다고 생각되면서
    두려움을 속이기위해 저들 자신도 속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한심하고 기막히기도 하여 숨이 막힙니다.
    인정하고 나면 편할건데,,고개 숙일줄 알면 모두가 평화로울건데...
    억지부리고 고집부리며 부러질지언정 강팍하게 밀고 나오는 그들이 답답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정석과 묘수는 어디에 있을까요?

  11. 꿈꾸는 나날 2009.06.12 04:42 address edit/delete reply

    더이상 무얼 기대 할 수있을런지요... 차라리 포기가 빠르겠습니다.
    그런데 포기해버린 후가 걱정입니다.
    지금 역주행하는 이 모든것을 , 이 기간이 가고나면 과연
    다시 되돌릴 수 는 있는것인지......
    강바닥을 그렇게 파헤쳐 놓으면, 생태계는 어찌 될것이며, 다시
    되돌아 올 수는 있는것인지......
    참 캄캄합니다.
    참 못난 국민들이었습니다.
    걱정에 또 걱정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4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 번 되돌아가면 다시 길을 찾을 때까지 한참이 걸릴텐데... 걱정입니다.

  12. Favicon of http://momentor.pe.kr BlogIcon 엄마멘토 2009.06.12 23:46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이지 요즘은 '역주행'이라는 말이 너무나 와 닿네요.
    윗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바둑판 뒤엎을까 걱정됩니다. 소통을 감히 바랄 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전 그저 남은 3년 반은 이런 식으로라도 아무 일 못하고 지나갔으면 하고...
    2012년 대선 때 국민들이 정신 차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만큼 좋은 분께서 후보로 나오셨으면 하고요.

    (실명을 쓰긴 부담스럽고...'아트걸'은 제가 선생님 처음 뵙던 시절 쓰던 제 첫 닉네임이지만, 지금 두아이 엄마 입장에서는 개인 블로그 밖에서 대외적으로 쓰기 민망하니.... 앞으로 이 닉으로 덧글 남기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6 신고 address edit/delete

      역주행하는 운전사를 바로 잡는 데 힘을 써야겠습니다. 힘이 많이 들겠지만...엄마멘토님의 닉을 존중하겠습니다.

  13. Favicon of http://aimhigh.co.kr BlogIcon altoran 2009.06.13 00:03 address edit/delete reply

    제도권안에서 교육을 받아오면서 쌓여진 제 지식안에는 "사상"과 "종교"를 결코 부정하지 못하지만 반면으론 가장 꺼려하는 의미의 단어로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 두가지에는 사람답게 사는 것에 있어 필요하고 그렇게 의도된 많은 것을 분명 담고 있습니다만, 때론 이것으로 인해 사람이 사람을 짓밟고 죽이는 사실을 배워온 역사를 통해 알게되면서 그런 생각을 저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두가지에 있어 사람간에, 지역간에, 민족간에 이해관계가 다르면 전쟁을 불사했고 아무 연고없는 사람을 끔찍하고 처참하게 죽이는 학살을 인간 스스로가 자행해 왔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근세에 들어 민주주의가 어떤 의미로 퇴색되어 가고 있는지는 뭐라 꼬집어 표현하기 힘이 들 지경입니다만 이 나라는 민주주의는 없고 오로지 자본만능주의만 존재한다는 생각입니다. "성공"이라는 단어로만 치부되어온 전후 급속한 경제성장체제의 경제 발전이라는 기치아래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아니, 볼 수 없었던 우리 삶의 어두운 그림자이겠지요. 더이상 부패라는 단어를 쓰기 부끄러울 정도로 지연, 학연으로 얽히고 섥힌 끊을 수 없는 고구마줄기 비리는 이루 다 표현하기 힘들것이라 여겨집니다.

    가치발전과 인식의 전환, 그리고 휴머니즘이 바탕이 된 나라이기를 소원합니다. 민주주의의 허상만을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어떠한 사상이나 제도도 그리고 종교에도 휴머니즘이 바탕이 되지 않고는 그 바닥을 드러낼 수 밖에 없고 오히려 사람을 힘들게 하고 죽음으로 내몰게 하는 제도와 사상으로 변질 되어 갈 거라는 생각, 이제 이 나라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지막 희망이자 작은 소원을 가져봅니다.

    오래전 어려웠던 시절이 오히려 그립습니다. 작은 소득에서도 힘들지만 이웃들과 함께 알콩달콩 작은 소망 바라며 살던 제 어린 시절이 정말 그립습니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 ... 이젠 정말 가슴만 아픕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3 06: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우리 모두 가슴에 담고 하루하루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힘이 들겠지만요.





<50대 후반의 컴맹인 내가 블로그를 하다니>를 쓴 게 5월 3일 이니 블로깅을 한지 딱 보름이 되네요. 

<김명곤 전 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흘리다>를 쓴 블로그 전도사 탐진강님의 지도 편달 아래 지금껏 블로깅을 해 본 소감은....

한마디로 "늦었지만 시작하기 너무 잘했고, 너무 즐겁다."입니다.

지난 보름 동안 밤잠을 설쳐 가며, 서투른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두들겨 가며, 머리에 쥐 나게 뭘 쓸까 고민해 가며, 사진 하나 올리는 데 한 시간씩 투자해 가며, 위젯이란 단어 이름도 몰랐던 제가 세 개의 위젯을 혼자서 끙끙 대고 달아 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건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소감이니 동의하실 부분도 있겠고, 그렇지 않을 부분도 있을 겁니다. 

<블로깅이 나를 즐겁게 해 주는 다섯 가지 이유>

1. 글쓰기의 새로운 즐거움 알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의 청탁에 의해서 글을 써 왔지 제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이렇게 글을 부지런히 써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그런데 그 전의 글쓰기에서는 반응을 체크할 길이 없었습니다. 몇몇 지인이나 팬으로부터 오는 반응 외에는 누가, 얼마나, 어떻게 읽었는지 체크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에서는...다 아시다시피....조회수, 믹스업, 댓글, 트랙백, 프로필 위젯.....반응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저의 글이 살아서 움직이는 흐름 속에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2. 새로운 이웃과의 즐거운 소통 생겼습니다.

블로그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귀한 분들과 인연이 생겼고, 그 분들과소통을 하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아직은 서툴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소통이지만, 소중하게 가꾸고 싶은 이웃들입니다.

탐진강님, MAGWI님, okgosu님, sky~~님, 곤이엄마님, 도라에몽님, 머니야 머니야님, 모과님, 바람나그네님, 뷰라님, 실비단안개님, 쏭군님, 예스비님, 인디아나 밥스님, 캔디님, 흰 소를 타고님, 솔소리님, 들꽃p님.....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읽어주고, 자주 방문해 주셔서 큰 격려가 됩니다.

저 역시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그 분들의 글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많은 분들과 삶의 한 부분을 나눌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3. 무한한 정보의 바다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자료를 검색하고 이미지나 동영상을 검색하다가, 어떤 때는 글쓰기도 잊어버린 채 정보의 바다를 떠돌곤 합니다.
 
그리고 무한히 전개되는 새로운 정보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 봅니다. 

그러면서 이런 정보의 바다에 나도 <김명곤의 세상이야기>라는 돛단배 한 조각을 띄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느낌이 들어 더욱 열심히 노를 저어 갑니다. 


4. 하루하루를 알차게 사는 즐거움 줍니다.

매일 쓰지는 못해도 언제나 머릿속이 소재 찾기와 쓸 글에 대한 계획으로 분주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위원장과, 강연과, 공연 계획과, 잡다한 일상 생활로 분주하지만 요즘 저를 제일 집중시키는 것은 블로그입니다. 마치 저의 일기장이라도 되는 듯, 분신이라도 되는 듯, 저의 머릿속을 떠날 줄 모릅니다.

이런 열정이 얼마나 갈 지 알 수가 없지만, 지금은 무조건 그 열정에 몸을 맡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5. 미래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동안 경험한 많은 일들과, 그동안 써왔던 시,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을 정리하는 한편, 앞으로 써야할 글들과 앞으로 해야 할 새로운 일들로 인해 갑자기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장차 제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공간으로서 블로그가 큰 역할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아직 보름 밖에 안된 초보가 블로그에 대해 뭘 안다고 떠드냐고 비웃을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사랑의 느낌은 초보자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거라고 가볍게 웃어 주세요. 

다만 한 가지, 블로그가 나를 힘들게 하는 나쁜 점....잠을 못 자게 한다는 것!

일찌기 '머니야 머니야'님이 블로그에 너무 집중하면 건강을 해치니 조심하라고 가르침을 주었는데 그 가르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상사병에 걸리니 앞으로는 적당히 속도를 조절하렵니다. 

블로그, 사랑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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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resa.tistory.com/ BlogIcon 호련 2009.05.18 13:59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0^!!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은 20대입니다!!
    자주자주 들러서 열심히 배울게요!!^0^)/
    넘 반가워요 +_+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1: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니 반갑네요. 우리 자주 소통해요.^^

  3. Favicon of http://beautyguide.tistory.com/ BlogIcon 뷰티가이드 2009.05.18 14:00 address edit/delete reply

    ㅎㅎ 블로그 재미있어요 ^0^)/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즐거운 일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열심히, 즐겁게 할께요.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4. Favicon of https://www.sis.pe.kr BlogIcon 엔시스 2009.05.18 14: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제 시작은 하셨으니 좋은 글을 올려 주실 일만 남으셨네요..기대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좋은 글을 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5. Favicon of https://pko0202.tistory.com BlogIcon 곤이엄마 2009.05.18 15: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아이들 아빠가 넘 컴터 중독이야 하지만 이웃님들 글을 읽고 제생각과 일상을 나눌수 있어서 넘 좋아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서 배우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부가 함께 즐거움을 누리시다니 넘 부럽습니다.^^

  6. Favicon of https://labstal.tistory.com BlogIcon 뷰라 2009.05.18 15: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선생님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저희가 더 행복합니다 ^_^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우, 부끄럽습니다. 열심히 할께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with-as BlogIcon 나뭇잎 2009.05.18 15:53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지세요.
    제가 IT분야에 있다보니 글을 잘 못써서, 글 잘쓰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ㅎㅎ
    참 맛깔스럽고, 또 글자 크기, 문장배치, 그림 삽입 부분..
    두루두루 맘에 듭니다. 눈에 띄는 블로그라고 할까...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9 신고 address edit/delete

      초보가 이렇게 칭찬 들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기분 좋네요.ㅎㅎ^^

  8. Favicon of http://blog.daum.net/esplanade12 BlogIcon Angella 2009.05.18 17:01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에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Welcome!!
    예전에 인쇄된 글로 뵙던 선생님의 글을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서 쉽게 빠르구 가깝게 만날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50대 후반이구, 컴맹이구,,,이런거 다 감안해서 이해해 드릴테니 그냥 편안하게 블로그 하십시오. 뭐,,,어떻습니까?
    그래두"우리가 좋아하는 김명곤"을 늘 가깝게 느낄수 있게는 해 주셔야 합니다.
    선생님의 그 빛나는 글솜씨를 많은 사람들이 누릴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Warmimg-Up"하는 단계니 그냥 편안한 마음으루 하셔두 될거 같습니다.
    "컴맹(?)"이 단 위젯이 상당히 멋져 보입니다.
    우리들은 블로깅한지 1년이 지나서야 겨우겨우 위젯 설정하는거 터득했는데 선생님은 어찌 불과 15일만에 터득하시구,,,,놀랍습니다,,,"컴맹"이라고 하신거는 엄살인거 같아 보입니다.^^
    배경음악으로 박초월명창의 판소리가 들리구 있습니다.
    녹음상태가 쾌적하지 않은지 매끄럽지 않지만 그 상태 그대루 그냥 편안하게 듣습니다.
    그 느낌 그대로가 소중한 거니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13: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구,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젯 다느라 허리가 다 빠졌답니다.^^

  9. 쾌도난마 2009.05.18 18:27 address edit/delete reply

    탐진강님한테서 말씀 전해듣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서편제의 감동이 아직도 제 가슴 한켠에 남아 있는데 김명곤선생님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게 되어 영광입니다.
    역시 블로그는 소통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소통할 수 있도록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말 블로그가 소통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열심히 배우고 소통하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05.18 1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감사 하는 법을 잠시 잊었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다시 감사하는 마음을 또 가슴에 새깁니다.
    그리고 이웃블로그에 제 이름도 넣어 주시고~흑흑(너무 좋아서~눈물이;;)
    앞으로 더 많이 응원해 드리고, 아버지께 많은 가르침 받아갈께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12 신고 address edit/delete

      따님 덕에 나도 배우는 게 많아요. 감사해요!

  11.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5.18 21: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하하!!^^ 선생님, 블로그에 푹 빠지셨군요~!!^^
    잠을 못자게 한다는 선생님의 글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납니다.

    선생님 블로그 처음 개설하신 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름만 걸어놓고 정작 운영은 다른분이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댓글 하나하나에 선생님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는거 보고
    저또한 블로그아니면 얻을 수 없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선생님께서 조금 늦게 시작하셨을지 모르지만 인생 선배로서 앞으로도 좋은 글 따뜻한 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블로그도
    좋지만 건강이 먼저인거 아시죠?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구, 제가 남의 손으로 쓴 글로 블로그하지 않을까 그런 오해도 하실 뻔 했군요. 지금도 눈이 쾡하고 허리가 아프답니다. 우리 모두 건강 챙기면서 블로그합시다!

  12.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5.18 21: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지만 꾸준함을 잃지않고 매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건강도 챙기시면도 삶의 교훈과 경험 그리고 지혜를 많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의 블로그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행복한 한주 만드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16 신고 address edit/delete

      님의 덕에 제가 이 고생(?)을 하지만 참으로 보람 있고, 소중한 고생을 하게 해 주시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블로깅할 수 있도록 계속 지도편달 바랍니다.^^

  13. Favicon of https://chobouser.tistory.com BlogIcon 초보유저 2009.05.20 01: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 또한 초보블로거이지만 늘 많이 배우고 갑니다.

    언제나 열정을 잃지 않는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

  14. 2009.05.22 07:37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고마워요. 저도 들꽃p님께 좋은 글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께요.~~

  15. Favicon of http://daeil.tistory.com BlogIcon 벗님 2009.05.22 22: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을 많이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13 신고 address edit/delete

      글 열심히 올릴께요. 자주 와 주세요.^^

  16. 김유진 2009.05.25 16:19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님을 이렇게라도 만나 뵐 수가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렇지 않음...저 같은 사람이 무슨 수로!! (만나 뵐려면, 일단 먼저 티켓을 사야하는데...그게 공연 입장료 티켓이 아니라 뱅기 티켓이라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14 신고 address edit/delete

      독일이시죠? 멀리서 방문해주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6.09 02:24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블러그 선배로서(^-^ 감히~) 말씀드리면, 봉우리도 있고 골짜기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아니, 블러그(혹은 블러거)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절대로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작은 염려......아시죠?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9 09: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선배님(?)의 귀한 충고 명심할께요. 블로그가 저를 속일 때 힘이 되어 주세요.

  18. 정운현 2009.06.20 01:06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 잘 보고 지켜(?)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 밤 새는 줄 모른다더니...
    어찌보면 꼭 그 짝인데요^^^
    전 보기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0 12: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 블로그 덕분에 새로운 기쁨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07.01 17: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너무나 늦었지만...그래도 하루 빨리 블로그로 소통을 할수 있어서 매우 기쁘네요^^

    인터넷 선으로 data가 오고 가지만 그 data속에 소통과 교류가 있어 비로소

    공감하며 공감이 곧 여론과 민심이 있을거같아서요...

    축하드리고 좋은 글 많이 보내주시길 바래요 ^^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01 19:08 신고 address edit/delete

      막 유레카님의 블로그에서 멋진 사진을 보고 왔는데 덧글을 보니 님과의 소통이 축복으로 여겨지네요.

  20. Favicon of http://www.ytno.com BlogIcon 노영택 2009.07.03 14: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6살, 3살난 제 두 아들녀석은 친구를 사귀는데 5분도 걸리지 않더군요. 어른들이 업무이외에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를 새 친구를 만들어 주는 좋은 매커니즘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처럼 생활의 리듬까지 깨뜨리진 마세요.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좋은 글 남겨주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04 00:54 신고 address edit/delete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은 저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을 줍니다. 오래오래 그 만남을 이어가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code0jj BlogIcon 라일락 2009.07.19 02:47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래도 저보다는 훨씬 일찍 블로그를 만나셨군요.
    저는 한달 채안되는 초보입니다^^
    저도 이제 막 시작하면서 많은걸 깨닫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과의 만남은 늘 설레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줍니다.
    문명이 준 선물이라고 할까요?
    좀 역설적이지만 그것으로부터 느낄수 있는 행복 또한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명이 주는 선악과 시비는 좀 더 생각할 여지가 있지만요.^^
    아뭏든 이 소시민인 제가 어찌 님같은 분을 만나겠습니까?
    이거 저에게는 행복입니다.
    많은 활동, 좋은 글 기대합니다.
    부담스럽게 저의 블로그까진 오시지 마십시요^^
    그냥 제가 지켜보겠습니다.^^
    이 댓글도 어쩌면 님에겐 시간적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블로그가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9 08: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보다 늦게 블로그를 시작하신 분의 댓글은 처음입니다. 하다보니 어느덧 2달이 지났군요. 라일락님도 계속 하시다보면 경험과 연륜이 생겨 저보다 훨씬 좋은 블로거가 되실 겁니다. 기대하겠습니다.




나는 겨우 인터넷 검색이나 하고, 문서나 작성하고, 메일이나 교환하던 수준의 컴맹이다. 게임도 못하고, 채팅도 못하고, 사진 올리기도 못하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무려 10만 명이 넘게 방문한 베스트 글 "김명곤 전 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흘리다"의 필자인 탐진강님의 전적인 권유와 가르침과 후원으로 시작한 도전이다. 한 달 반쯤 전, 참으로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님과의 인연이 내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게 해 줄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미니 홈피와 블로그의 차이점도 몰랐던 내게 블로그의 세계를 가르쳐주고, 그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고, 블로그의 개설과 글쓰기와 사진 올리기의 세세한 방법을 가르쳐 준 님께 감사 또 감사 드린다.

나는 지금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나 혼자 수필을 쓰거나, 희곡이나 시나리오를 쓰거나,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를 하기 위해 자판을 두드릴 때는 느끼지 못했던 현상이다. 

지금 내가 두드리는 이 글이 발행 키를 누르는 즉시 수많은 미지의 블로거들에게 읽히고, 누군가가 내 글에 대한 반응을 보내 올 거라고 생각하니 흥분도 되고 마구마구 설레인다.


사춘기 때 연애 편지를 쓰면서 느꼈던 두려움과 설레임을 50대 후반의  이 나이에 다시 느끼다니!

앞으로 이 광대한 블로그의 신천지에서 어떻게 소통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 짝이 없지만, 초보 탐험가의 순진한 열정으로 조심스레 새로움의 첫발걸음을 내딛는다.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워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구상 시인의 ‘새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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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거인정원거주자 2009.05.03 14:27 address edit/delete reply

    장관출신자 모임없습니까? 유인촌 장관 좀 어떻게 좀... ㅋ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장관 출신 모임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어서 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게 아쉽군요. 꾸벅---

  3.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05.03 15: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꾸벅~(__) 저도 같은 새내기 입니다.
    지난달 11일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있지요.
    저보다 인생 선배이시니 많은 가르침 부탁드려요.
    곧 40을 바라보고 있긴 하지만~감히 아버지라 불러도 될까요? ㅋㅋ
    블로그 세계에 첫 발을 내딛으신 걸 정말 축하 드립니다.
    저의 어머니도 아버지처럼 블로그를 하시면 좋으련만...
    아무리 가르쳐 드리려 해도... 하지 않으려 하시니 조금 속상하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내기끼리 어려움 함께 나누며 격려하기로 해요. 어머님께 제 블로그 보여드리고 함께 하시자고 말씀드려보세요. 첫발 떼기까지가 어렵지 떼고 나니까 너무 짜릿하네요.

  4. Favicon of https://moga52.tistory.com BlogIcon 모과 2009.05.03 16: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와 같은 나이십니다.
    저도 55세에 컴맹에서 시작해서 3년동안 300여편의 글을 썼습니다.
    주로 일상의 관한 기록과 45년동안 사랑한 책과 한국영화, 영화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러그로 인해서 저의 성실성과 독함이 인정 돼서 남자들도 퇴직하는55세의 나이에 직장에 발령을 받는 기쁜일도 겪었습니다.
    김명곤님은 제게 서편제의 명배우로 강한 기억을 남겼습니다.
    책과 영화를 광적일 정도로 좋아하다 보니 ..취미도 직업이 됐습니다.
    장수사회에서 58세는 중년입니다. 세상과의 소통과 젊은 세대의 이슈와 생각을 알고싶어서 블러그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세대의 세상을 자연스레 알고 두 아들과 대화가 부드렇고 좋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품고 있는 또 다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블러그는 제게
    참 좋은 친구이자 선생입니다.
    김명곤님의 글을 통해서 한국 문화의 색다른 면을 알고 싶고 긍정적인 발전을 기대합니다.
    블러그 개설을 축하 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와 동갑이시자 블러그 선배시군요. 저와 비슷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그토록 많은 글을 올리셨다니 빨리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의견 나누었으면 합니다.

  5. 2009.05.03 16:50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17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팀장님 글도 읽어보았고,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우리 힘을 모아 전주 세계소리 축제 성공시켜 봅시다. 화이팅! 얼씨구!

  6.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5.03 17: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예전에 영화 서편제나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기억되는 김명곤님께서
    블로그를 하신다니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더욱이 첫글이
    블로거 뉴스 베스트에 오르다니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김명곤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에 대한 기대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앞으로 따뜻한 글 매서운 글로 자주 만나뵀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첫글이 베스트에 올라 한편 깜짝 놀라고 한편 기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음 글 걱정이 태산입니다. 한걸음 한 걸음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

  7. Favicon of http://www.sis.pe.kr BlogIcon 엔시스 2009.05.03 17:10 address edit/delete reply

    우선 블로그개설을 축하드립니다,. 서편제에서 열연한 기억이 생생하고 한동안 근황을 모르다가 문광부장관까지 하시기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노하우와 지식을 블로그에 풀어냄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신 것입니다..앞으로 많은기대를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23 신고 address edit/delete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빨리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8. 들꽃p 2009.05.03 17:38 address edit/delete reply

    50대 후반의 컴맹인 내가 블로거가 되다니...란 타이틀에 궁금해져 콕 눌렀는데... 유명한 분을 이렇게 블로그에서 만나 뵙게 되다니... ㅎ

    블로그 개설을 축하 드립니다.
    왠지 잔뜩 기대 됩니다요.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블로그 안에서는 들꽃p님보다 유명하지 않은 새내기에 불과합니다. 자주 들러 많은 가르침을 주세요.

  9. Favicon of https://cansurvive.tistory.com BlogIcon 흰소를타고 2009.05.03 17:4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축하드립니다 ^^
    블로고스피어에서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아이디명을 보고 '에이... 설마' 했지만 제가 아는 그 성함이 맞네요 ^^
    저도 60일차 초보입니다 ㅎㅎ

    근데 탐진강님은 여기서도 거론이 되시는군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54 신고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탐진강님은 블로그 전도사라 할만큼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다바쳐 블로그를 통한 소통의 확산에 매진하고 계십니다. 저도 그 은혜를 입은 한 사람입니다.

  10. Favicon of https://birke.tistory.com BlogIcon 비르케 2009.05.03 17: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 개설 축하드립니다!!
    모르는 사람과의 소통인 블로그에서 아는 분도 만나게 되는 군요.
    그것도 제게는 떠올리면 떠올릴 수록 기분좋아지는 영화,
    서편제에 나왔던 김명곤님이라니...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3 17: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서편제를 기분 좋게 떠올리신다니 저도 기분이 좋군요. 앞으로 자주 대화를 나눴으면 합니다.

  11. Favicon of https://chobouser.tistory.com BlogIcon 초보유저 2009.05.03 20: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 개설 축하드립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고 축하를 해드렸네요 ^^

    앞으로 자주자주 뵙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4 03:40 신고 address edit/delete

      힘이 부쩍 나네요. 자주자주 들려주세요. 화이팅^^

  12. Favicon of https://magwi.tistory.com BlogIcon MAGWI 2009.05.04 0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거대한 소통의 바다에 내딛을 수 있는 배를 띄우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블로그에 이렇게 댓글을 달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들 많이 나누어 주시어
    저같은 20대 젊은 학생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십사 여쭈어 올립니다.
    앞으로 자주 들리겠습니다.
    김명곤의 세상 이야기,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4 03:43 신고 address edit/delete

      20대 학생이시라니 더욱 반갑고 환영합니다. 젊은 세대의 생각, 의견 궁굼한 게 많으니 자주 들러 많은 의견 나누기로 해요.

  13. 자연지기 2009.05.04 09:05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 개설 환영합니다.
    나이 여부를 떠나서 미지에 새계로 발을 딛는 모습은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특히 나이 드신 분의 그런 모습은 빛나게 보이더라고요.
    유익한 블로그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4 16:29 신고 address edit/delete

      격려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작, 아름다운 발걸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 2009.05.04 10:26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4 16:33 신고 address edit/delete

      개설을 해놓고 보니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도 너무 많고 그동안 모아 놓은 글이나 자료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군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헤엄쳐 보겠습니다.

  15. 2009.05.04 10:48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4 16: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사이 마음 고생이 심하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네. 세옹지마라는 말도 있듯이 때로는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세월도 소중하다고 보네. 나는 여러가지 새로운 일들이 하나하나 서서히 펼쳐지는 기쁨을 만끽하며 살고 있네. 숨가쁜 삶의 흐름 속에서 휴식하며 충전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새삼 느끼는 요즘일세.

  16. Favicon of http://heartbit.tistory.com BlogIcon 하트비트 2009.05.04 11: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 그 무한한 매력의 세계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4 16: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첫글을 올린지 하루가 되었는데 정말 새로운 인연들과의 대화가 이렇게 재미있고 매력적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17. 정운현 2009.05.07 10:20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거敎'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저로서
    이번에 새로 블로거가 되심을 환영합니다.
    그간의 경험과 연륜을 블로그를 통해 나누고
    또 그를 통해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들러 제 나름의 즐거움을 찾도록 하겟습니다.

    제 블로그는요,

    http://tamin.kr/
    http://blog.ohmynews.com/jeongwh59/

    2개입니다. 구경오십시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10: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초보자를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블로그 전도사가 되도록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18. Favicon of http://www.ringblog.net BlogIcon 그만 2009.05.13 16:42 address edit/delete reply

    환영합니다. 자칭 블로그 전도사(?)랍니다. ㅋㅋ.. 서편제를 보면서 이상하게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기억이 진하게 남아 있는데 이렇게 블로그에서 김명곤님을 뵙다니요. 블로그에는 더 많은 '인생 읽어주는 분들'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더 뜨겁게 환영합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7 17: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반갑습니다. 제가 초보라서 님의 글을 늦게 보게 되었네요. 저도 요즘은 블로그 예찬론자가 되었답니다. 서편제로 맺은 인연 블로그에서 자주 뵈어요.^^

  19. 김유진 2009.05.25 16:26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님을 노무현 전대통령님이 주신 선물 중 하나로 여기게 됨은 왠일인지..(노무현 전대통령님 추모를 위해 들린 다음에서 님의 블로그글을 발견 읽게 되었으니..노무현 전대통령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여기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아물려 님에게 블로그의 세계로 인도하신 탐진강님께도 무한 축복이 내려지시길..^^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무현님은 김유진님을 저에게 선물로 주셨군요. 인생은 아름다운 선물의 이어짐입니다.^^

  20.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1.27 21: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결국 탐진강님이 큰일을 하신거군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28 22: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를 유혹해서 블로그의 덫에 빠뜨렸지요.

  21. BlogIcon neva masquerade 2013.01.31 00:29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기사! 이 정말 심각하게 읽을 수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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