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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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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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0.12.27
    '인디언의 복음'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13)
  2. 2010.11.25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14)
  3. 2009.12.31
    블로그와 함께 한 2009년을 보내며... (32)
  4. 2009.12.18
    사랑신 '비너스'는 왜 조개에서 태어났을까? (33)
  5. 2009.11.07
    마음속 두 마리 늑대, 어떤 늑대가 이기나? (44)
  6. 2009.10.30
    '전생여행', 사실일까? 환타지일까? (46)
  7. 2009.09.21
    황금이냐, 동전 한닢이냐? (53)
  8. 2009.07.13
    나의 연극 인생을 지켜 준 '수호천사' (23)
  9. 2009.06.17
    내 소년 시절을 지배한 만화 <라이파이> (16)
  10. 2009.06.07
    애꾸눈 왕의 초상화는 어떻게 그렸을까? (26)
  11. 2009.05.18
    50대 후반의 컴맹인 내가 블로깅을 해보니 (60)
  12. 2009.05.05
    장관 껍데기 훌훌 벗고 광대로 돌아와보니 (24)
2010년 한해를 보내는 송년 선물로 「인디언의 복음」이란 책에 소개된 '인디언 12계명' 가운데 마지막 계명을 보내 드립니다.

네 인생을 사랑하고 완성하라.
네 삶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라.
너의 힘과 아름다움을 기뻐하라.

이 아름다운 '복음'을 우리에게 알려 준 사람은 「시튼 동물기」로 유명한 어니스트 톰슨 시튼(Ernest Thompson Seton(1860년∼1946년)입니다. 



그는 뛰어난 화가였으며, 소설가였고, 동물연구가였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난 시튼은 그의 가족이 캐나다로 이주해 온타리오에 자리를 잡자, 어려서부터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혹되었습니다. 그의 유명한 동물소설인 「늑대왕 로보의 전설」은 그가 추격한 전설적인 늑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튼은 늑대를 가장 영리하고 숭고한 창조물로 생각한 끝에 자신의 별명을 '검은 늑대'라고 지은 뒤,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동물연구와 인디언의 삶을 재조명하는 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우리 문명은 실패작이다.
논리적으로 결론을 어떻게 내리든지 그 문명은 한 사람의 백만장자와 백만 명의 거지를 만든다.
그 문명의 재앙 아래 완전한 만족은 없다.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이 여태 보아온 것 중에 가장 영웅적이고, 가장 신체적으로 완벽하며, 가장 영적인 문명을 지닌 사람들을 대표하여 말한다.
우리는 백인들에게 인디언의 메시지, 즉 인간됨의 교리를 내어놓는다.

이처럼 과격한(?) 관점에서 씌여진「인디언의 복음」은 백인들이 야만적이고 폭력적으로 묘사한 인디언들의 삶이 얼마나 훌륭한 것이었는가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인들이 들어오기 전에 인디언들은 자연의 영들과 교감하며 지극히 종교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교의 신을 섬기는 백인 선교사들에게 배타적이지 않았습니다. 한 백인 선교사의 설교를 듣고 난 인디언 추장 ‘붉은저고리’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형제여, 우리는 당신네 종교가 당신들의 선조들에게 주어졌고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전해졌다고 들었다. 우리 또한 우리의 선조들에게 주어져서 그의 자녀인 우리들에게 전해진 종교가 있다. 우리는 그 방식대로 예배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받은 모든 은총에 감사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하나가 되라고 가르치며, 종교를 두고 다투지 말라고 가르친다. --중략--
형제여, 우리는 당신들의 종교를 말살하거나 그것을 빼앗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종교를 지키기를 원할 따름이다.

그러나 추장의 답변을 듣고난 선교사가 했다는 말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종교와 마귀의 역사 사이에는 어떠한 교제도 있을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손도 잡을 수 없다.

선교사의 눈에 비친 인디언은 우상과 마귀 숭배에 물든 미개한 원시인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디언이 지상에서 가장 영적인 민족임을 이해했던 시튼은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인디언의 전설, 민담, 노래 등 방대한 자료를 동원했습니다. 그가 소개하는 인디언들의 영적 생활은 무척 고결하고 이타적입니다. 시튼은 ‘이들의 종교는 신학보다 더 건전했고, 이들의 정치는 정치학보다 더 성숙했다’고 탄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자연에 대한 인디언들의 삶의 철학과 태도입니다.

인간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여긴 인디언들에게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닌 자기 몸의 일부이자 형제자매였습니다. 그들은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자연을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그들 주변에 있는 모든 것에, 심지어는 사냥감에게도 형제애를 지녔습니다. 자신이 사냥한 들소나 사슴에게 용서를 구하는 기도의 노래는 참으로 진실하고 경건합니다.

작은 형제여, 너를 죽여야만 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네 고기가 필요하단다. 내 아이들은 배가 고파 먹을 것을 달라고 울고 있단다. 작은 형제여, 용서해다오. 너의 용기와 힘 그리고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하마.

한편 시튼은 인디언의 용맹성도 최고로 꼽았는데, 그가 쓴 위대한 전사와 추장들의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입니다. '검은 매', '미친 말', '앉은 소', '제로니모'.....이 영웅적 전사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험난한 황야를 달렸을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들의 신성한 영혼과 대지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부족을 지키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시튼은 이 책에서 단호하게 말합니다.

백인의 문명은 실패다.
명명백백하게 돈에 대한 광기가 그 모든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는 이같은 것이 인디언들 사이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시튼의 말과는 달리 인디언의 문명은 자취를 감췄고, 그들을 정복했던 백인의 문명은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시튼의 경고를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는 것은 그가 백인 문명을 향해 던졌던 질문이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인디언을 정복하기 위해 사용한 탐욕과 배타와 파괴의 어두운 이념들이 아직도 우리의 삶 곳곳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둠에 대해 사랑과 용서의 밝은 메시지를 전하는 '인디언의 복음'이 아직도 우리 가슴을 울리기 때문입니다.

조상의 위대한 영이여, 이것이 저의 기도입니다.
저로 하여금 당신의 음성과 인도를 느끼게 하옵소서.
저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제가 바른 사람이 되게 하시고,
언제나 친절한 사람이 되도록 저를 도와주소서.
저의 적이 약하고 비틀거리면 그를 용서할 수 있게 해 주소서.
그가 항복하면 그를 약하고 곤궁한 형제로 도와줄 마음이 들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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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7 09:21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2.28 1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행복하고 희망에 찬 한 해의 마무리되세요~

  2. Favicon of https://pssyyt.tistory.com BlogIcon 무터킨더 2010.12.27 09: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네 인생을 사랑하고 완성하라.
    네 삶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라.
    너의 힘과 아름다움을 기뻐하라."
    내년은 인디언의 계명을 지키며 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연말연시 건강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2.28 12: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내년엔 인디언의 복음으로 살아볼래요`
      행복하고 사랑에 찬 새해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badcook BlogIcon 작은물결 2010.12.27 09:45 address edit/delete reply

    예전에 미국 대학원에서 강의를 들을 때, 인디언들이 사냥을 하고 나서 기도를 한다는 걸 배운 적이 있었지요.
    저는 그 행위를 백인들의 무의미한 살상과 비교해서 너무나 신선하고 아름다운 행위로 받아들였답니다.
    그런데 다른 백인 학생은 잡아먹으면서 기도를 올리는 건 완전히 위선이라고 공격을 하더군요...
    그런 사고 방식에 대해서 약간 충격을 받았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2.28 12:47 신고 address edit/delete

      만물에게 정령이 있다는 것을 믿느냐 안믿느냐의 차이있 것 같네요. 전 믿는 편이지만.....

  4. 끼득이 2010.12.27 10:10 address edit/delete reply

    한해의 끝에서서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돌아보는 때에
    선생님의 글이 참으로 귀하게 느껴집니다.
    건강한 연말 보내시고 가족의 사랑이 더욱 두터워지는 내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2.28 1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디언의 복음과 함께 행복하고 사랑에 찬
      새해 맞이하시기 바래요~

  5.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12.27 14:5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한해 무엇에 쫒기고 있는지도 모르며 쫓기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좋은 말씀 요약 감사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신묘년 새해에도 건강 기도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2.28 12:47 신고 address edit/delete

      즐거운 연말되시고 행복하고 희망에 찬 신묘년되시기 바라빈다~

  6. Favicon of http://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12.30 13:00 address edit/delete reply

    조금은 여유롭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쉽지 않은 세상..
    좋은 책 소개받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2.31 21: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 역시 치열한 생존의 전쟁터에서 가끔씩
      삶을 되돌아보는 지혜를
      인디언들로부터 배우게 되었네요.

  7. Favicon of http://www.easyessaypaper.com/college-essay-writing-services.php BlogIcon college essay writing services 2011.07.29 11:00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리 사회에도 이 책을 그런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현 정권과 유착된 일부 보수 언론이나 정권의 친위대 역할을 하는 방송에서는 이 책에 대해 교묘하고도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헬렌 니어링(Hellen Nearing)이 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Loving and Leaving the Good Life)」을 읽었습니다.



헬렌 니어링은 1904년 미국 뉴저지의 중산층 지식인 가정에서 태어나 예술을 사랑하고 신비주의 성향을 지닌 부모 슬하에서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했습니다. 음악과 문학적 재능을 타고난 헬렌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의 꿈을 안고 열여섯 살에 유럽으로 건너갑니다.

그곳에서 젊은 인도 철학자 크리슈나 무르티와 만나게 된 헬렌은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유럽과 인도, 호주를 오가면서 6년 동안 이어진 그들의 열렬하면서도 정신적인 사랑은 크리슈나의 동생이 죽은 뒤 서서히 빛을 잃게 됩니다. 그 뒤 크리슈나 무르티는 '세계의 영적 교사'로 이름을 떨치게 되고, 헬렌은 사랑의 상처를 안고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다가 스물네 살인 1928년, 운명의 남자 스코트 니어링(Scott Nearing)을 만납니다.

스코트 니어링은 부유한 광산업자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자본주의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반전과 사회주의 운동의 기수로서 당시 미국의 주류 사회에서 배척당하던 지식인이었습니다. 대학교수였던 그는 대학에서 거듭 해직되고, 가정적으로도 부인과 이혼하기 직전이었고, 스물한 살이나 나이가 많은 중년의 남자였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완벽한 이상형을 발견한 것입니다.
 

군중보다 한 발짝 앞으로 나가면 지도자가 된다. 두 발짝 앞서면 방해꾼이 된다. 세 발짝 나가면 미친 사람으로 의심을 받는다.-스코트 니어링 



군중보다 세 발짝 쯤 앞에 나가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며 고립되었던 스코트는 헬렌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1932년 두 사람은 가난한 뉴욕 생활을 청산한 뒤, 버몬트 숲에 터를 잡고 낡은 농가로 이주하여 직접 농작물을 기르고 돌집을 짓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탁월한 경제학자이자 사회주의자이며, 교육자이자 생태주의자인 스코트는 스스로의 생각을 삶으로 실천한 보기 드문 사람이었습니다. 다음은 헬렌이 본 스코트의 모습입니다.

그이는 여러 면을 지니고 있었으며, 상반되는 자질로 가득 찼다. 그이는 이상주의자였으나 강인하고 실천하는 일꾼, 곧 실천하는 이상주의자였다. 또 타고난 종교인이었으나, 어떤 교회의 구성원도 아니었고 어떤 종교집단에도 소속 되지 않았다. 학식 있는 사람이었으나 땅벌레 같은 농사꾼이었고, 공적인 인물이었으나 은둔자로서 행복해 했고, 명망 있고 우렁찬 웅변가였으나 일상의 대화에서는 말수가 적었다. 그이는 음악을 이해하거나 느끼는 데는 무디었지만 언제나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연주하는 내 뒤에 있었다. 학문적인 주제에 관해 간결하고 사실에 바탕을 둔 글을 썼으나, 일상생활에서는 웃음을 머금게 하는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이는 위대하고 포용력이 있는 영혼이었다.-헬렌 니어링


그들은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했고 겨울에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때는 여행을 떠나고 강연을 하고 저술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들은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자란 엘리트였지만 문명을 배척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배척이 아니고, 사회에 대한 비판과 인생에 대한 성찰 등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데도 충실한 삶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루 중 최소한의 시간만 노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독서와 명상과 여행 등 자신의 내면을 가꾸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을 이용해 일을 했으며, 게으름을 철저히 경계했습니다. 식사 또한 통밀빵과 생과일, 소금을 안 친 팝콘처럼 가능한 조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었고, 육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방식은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반세기 동안 병없이 건강하게 생활한 그들의 몸 자체가 증거가 되었습니다. 

삶의 매 순간을 명료한 의식과 치열한 각성 속에서 살아갔던 그들의 사랑은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조화로운 삶'을 평생 실천한 그들의 삶은 전세계적으로 귀농과 채식 붐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이루어 낸 업적보다도 삶을 대하는 그들의 진지성, 그 태도에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스코트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은 100세 되던 해에,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스스로 곡기를 끊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1983년 8월 24일 아침, 헬렌 니어링은 스코트의 침상에 앉아 그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나는 그이에게 중얼거렸다. ”여보, 이제 무엇이든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어요. 몸이 가도록 두어요. 썰물처럼 가세요. 같이 흐르세요. 당신은 훌륭한 삶을 살았어요. 당신 몫을 다했구요.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세요. 빛으로 나아가세요. 사랑이 당신과 함께 가요. 여기 있는 것은 모두 잘 있어요.”


마치 동양 어느 고승의 죽음과도 같은 모습으로 남편이 떠난 뒤, 헬렌은 하늘에 있는 스코트에게 마지막 편지를 썼습니다.


사랑하는 스코트,
우리는 50년 동안 사랑과 동지애 속에서 같이 살아왔습니다. 결혼 생활은 결코 그 사랑의 본질이 아닌 듯합니다. 우리는 관심과 목표와 행동이 일치하는 두 사람으로서 함께 연결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면서 또한 함께 해온 많은 것들을 좋아했습니다. 지적이고 훈련된 당신의 소양은 나보다 훨씬 위였고, 기술은 더 뛰어났으며, 경험도 더 넓었지만, 우리는 만나서 당신이 나의 부족한 능력을 뛰어넘도록 이끌어준 이해와 협력의 바탕 위에서 같이 일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신비로운 작용으로 평등하게 되었고, 우리로 하나의 삶을 살았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리고 영원히 당신에게 최상의 찬사를 보냅니다.


헬렌은 이 책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몇 년 후인 87세 무렵에 썼는데, 그들이 쓴 다른 책들과 달리 평생을 함께 한 두 사람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녀의 예술적이고 문학적인 글들은 그들의 사랑을 한층 아름답고 숭고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사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둘 중 누구도 상대방을 소유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랑은 서로를 마주 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쳐다 보는 데에 있다"고 말한 생텍쥐베리의 말을 이들은 평생에 걸쳐 실천했습니다.



헬렌 니어링은 남편과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고자 했지만, 불행히도 그 바람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92세가 된 1995년 9월 17일, 차 사고로 인해 그녀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명예와 돈과 권력과 수많은 욕망을 쫓는 보통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그들의 삶은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산업주의 체계와 그 문화의 야만성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스코트와 헬렌이 평생을 함께 한 ‘땅에 뿌리박은 삶’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 그들이 실천한 삶의 방식과 죽음에 대한 태도, 남녀의 경계를 뛰어 넘은 동반자적 사랑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이 문명의 산소호흡기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금욕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채식주의, 명상, 자연, 노동 등의 단어는 제가 참으로 좋아하고 꿈꾸는 말들이지만 막상 몸으로 실천하기에 너무나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들입니다. 이 책은 제가 얼마나 많은 현대 문명의 이기들과 욕망과 소유욕의 노예가 되어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채찍과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헬렌 특유의 여성적인 부드러움과 따뜻함과 명랑함으로 저의 몸과 영혼을 어루만져 줍니다.

저는 이 책을 닫으며 죽어가는 스코트의 머리맡에서 헬렌이 불러 주었다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옛노래를 소리내어 읊조리는 것으로 그들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 대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나무처럼 높이 걸어라.
산처럼 강하게 살아라.
봄바람처럼 부드러워라.
네 심장에 여름날의 온기를 간직하라.
그러면 위대한 혼이
언제나 너와 함께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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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10.11.25 08:48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정말 좋은 책이네요.
    마지막 노랫말이
    심장을 울립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1.26 11: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죽어가는 남편의 머리맡에서
      그런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줄 수 있는
      헬렌의 사랑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2.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11.25 08: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무심하게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줄 듯합니다.
    책 제목 메모해서 갑니다.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헬린 니어링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1.26 11: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죠.
      부부가 함께 쓴 <조화로운 삶>이란 책도 추천합니다.

  3. Favicon of https://moafarm.tistory.com BlogIcon 투덜이농부 2010.11.26 00:5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아이 출산때문에 아주아주 ~~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 그간 건겅하셨죠?
    포스팅 내용은 차근차근;;;

    선댓글 후감상으로 히히 ~` 편안한 밤되시길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1.26 11: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랫만입니다. 아이 출산을 축하드려요~

  4.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0.11.26 16: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요....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십시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1.29 12:26 신고 address edit/delete

      마음을 정화시키고 따뜻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5. Favicon of https://muye24ki.tistory.com BlogIcon 무예인 2010.11.27 2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이분 책읽은거 있는데
    후배도 이책읅고 텃밭하나 가꾸던데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1.29 12:27 신고 address edit/delete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부부였지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badcook BlogIcon 작은물결 2010.12.01 10:25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헬렌/스콧 니어링 책을 몇 권 봤는데, 이 책은 못 읽어봤네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가 점점 삶의 중요한 화두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12.04 22: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말 멋진 죽음이고 멋진 사랑입니다~

  7. Favicon of http://nate.com BlogIcon 이선화 2013.04.19 21:58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잘 읽엇습니다. 이런 좋은 책이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마음은 정화시켜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줄 것 같네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감사드립니다.) 항상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8. 오승희 2014.07.10 21:49 address edit/delete reply

    선생님께서 맞이 하고픈 모습이시죠? 그 마음이 보여요 그 부부를 동경하는 마음이요, 허나 힘들죠. 정말 합일된 소울 메이트 만이 그리 될 수있을것 같네요. 부부는 소울 메이트다? 노~노~노~ 서로 사랑하기에 더 어렵지 않을까요 상대방을 내려 놓을때 가능하겠죠 근데 우리네는 서로 속박하고 구속하죠 그들의 삶을 느끼려면 자~알 읽어 봐야겠죠?




2009년 기축년이 저물어 갑니다. 

출처 : http://: pleasedontstare.wordpress.com/.../

올해는 저에게 '블로그스피어'라는 새로운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으로 행복한 한 해가 되었습니다.

겨우 인터넷 검색이나 하고 문서작성이나 하고 메일이나 교환하던 수준의 컴맹이었던 제가 파워블로거인 '탐진강'님과의 우연한 만남에서 5월 3일 첫 블로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과의 인연이 제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어줄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웃블로거들과의 소통이 너무도 재미있어서 열심히 쓰다보니 자격도 부족한 사람이 블로그 관련 강연도 하게 되고, 연말이 되면서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하고, '다음 우수 블로거 심사위원장' 맡아서 심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블로그 세계에 한 발 다가 선 느낌이었습니다만, 초보 블로거치고는 참으로 과분한 격려가 쏟아진 듯 합니다.
 
제가 처음 '블로깅의 즐거움' 대한 글을 썼을 때 몇몇 분이 '블로깅의 어려움'을 암시하는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한동안은 그 말이 잘 들어오지 않더니 이제 그 말의 깊은 뜻을 조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블로깅에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고통, 희망과 좌절....등등 인생의 쓴맛과 단맛과 신맛과 짠맛과 매운맛이 다 들어 있더군요. 

때로는 무척 고독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정신과 육체의 에너지를 심하게 소진시키기도 하는 이 블로깅을 꾸준히 하는 힘은 오로지 블로깅에 대한 '믿음' '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블로거들에게 밤늦게 글을 쓰게 하고, 사진을 찍게 하고, 하루종일 무엇을 쓸지 머리를 쉬지 못하게 만들고, 열정으로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또 하나의 힘이 있더군요.
 
바로 이웃 블로거들과의 소통, 격려, 감사, 사랑, 우정....그것들이 있기에 수많은 블로거들이 꾸준히 블로깅을 하고 계시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블로거 이웃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새해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다음 우수 블로거 심사위원장의 인사말' 중 블로그스피어에 대한 저의 소망을 담은 부분을 올해의 마지막 인사로 대신합니다.  


(중략)

.......그런 토론을 통해 저는 블로그스피어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묵직한 무게감이 많은 블로거가 주목을 받다가, 전문성이 돋보이는 블로거가 주목을 받는 흐름에서 좀 더 삶에 밀착되고 대중적인 블로거가 주목 받는 흐름을 보이더군요.

이런 흐름을 타고 미래에는 또 어떤 블로거들이 주목을 받게 될지 흥미로운 숙제가 던져지기도 했습니다.

제 바램은 미래에는 대중성이 떨어지는 분야들도 좀 더 주목 받는 블로그스피어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각 분야에서 인기가 있거나 대중성이 높은 종목에 지나치게 많은 블로거가 분포해 있고,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적은 분야는 블로거의 수도 적고 내용도 아직 풍성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조회수나 인기도에서 뒤질 수 밖에 없는 문화분야와 대중성이 높은 연예분야를 한 카테고리에 넣고 단순 비교하는 것에 대해 분리를 고려해 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콘텐츠로서의 중요성에 비해 비상업적이고 비대중적이라는 이유로 기존의 매체에서 소외된 창작, 학술, 예술, 전통과 같은 분야에 좀 더 많은 블로거들이 참여하고 이들의 블로그가 사랑 받고 높이 평가 받는 흐름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블로그스피어가 얼마나 풍성해지겠습니까?

당선되신 모든 블로거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이들 한 분 한 분은 정말 소중한 콘텐츠를 가꾸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당선되지 못하신 블로거들, 또 후보에 오르지 못하셨더라도 성실하게 자신의 블로그를 가꾸어 가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사랑과 격려를 보냅니다.

블로거 여러분과 Daum View의 운영진 여러분, 2010년에는 더욱 발전하시고 하시는 일들, 꿈꾸시는 모든 일들에 희망과 축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출처 : http:// tourtalker.joins.com/Myfriday/qna_view.asp?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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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31 06: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를 통해 평소 제가 존경하던 분과 교류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김 전 장관님과 좋은 이웃이 되었으면 하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3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 역시 너돌양님과의 소통으로 행복한 블로깅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에도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12.31 06: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2009년의 마지막 아침이 밝아오고 있네요.
    올 한해, 블로그를 하며 정말 멋진 경험이 가득하여 너무 행복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소중한 말씀,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선생님!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건강하셔야 합니다! ^^
    다이나믹한 일들이 마구마구 기다리고 있잖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35 신고 address edit/delete

      악랄가츠님의 2010년에는 더욱 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12.31 06: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올 한해 제일 큰 수확은 바로 선배님을 뵐 수 있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멋진 글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는 선배님 때문이라도 많이 생각하고 글도 적게 되는 것 같아요..
    내년에도 더욱 멋진 후배와 이웃으로 함께 하도록 할게요..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구요~ 새해에도 멋지게 뵈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37 신고 address edit/delete

      언제나 열심히 소통해주시는
      바람나그네님과의 인연으로 즐거운 블로깅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에는 더욱 활발한 소통과
      행복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4. 둔필승총 2009.12.31 06:42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진 분들이 함께 블로그를 하고 있어 더 신이 난 해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에 모든 소원 이루시길 바랍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39 신고 address edit/delete

      둔필승총님과 멋진 소통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2010년에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Favicon of https://greensol.tistory.com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31 07: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김명곤 전장관님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었고...
    김해 김씨 문중의 삼현공파 72대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새해애는 소망하는 모든 일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고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씨족으로 이어진 푸른솔™님과의
      인연이 소중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만당하시길 빕니다.

  6. Favicon of https://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09.12.31 07: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부지런히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러 이웃들이 찾아주시고 도와주신 덕택에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는 선생님에게 더 큰 축복과 희망을 나눠주시는 블로거 전도사로서 활동해주시길 소망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42 신고 address edit/delete

      따뜻한 카리스마님께서도 새해엔 더욱 활발한 활동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2.31 08:12 address edit/delete reply

    올 한해 수고 많으셨고, 2009년 마지막 날인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되고 좋은 나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달려라꼴찌님과 사랑스러운 가족들에게도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8.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09.12.31 08:21 address edit/delete reply

    올리신 글을 읽어면서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고민한 모습을 되돌아 보는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글 만나뵙기 바라며
    복도 많이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46 신고 address edit/delete

      펨께님과의 소통은 저에게 언제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새해에도 희망과 행복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09.12.31 08: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자주 뵐수 있어서 참으로 영광이었습니다.
    내년 한해도.. 건강 잃지마시고..따뜻한글 많이 부탁 드리겠습니다..
    행복한 한해 되십시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47 신고 address edit/delete

      파르르님께서도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가득하세요.
      그리고 블로그에서 자주 뵙도록 해요.~

  10.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12.31 08: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ㅎㅎㅎ 선생님 ..한해..블로깅 하시느라 수고 많으셧어요 ^^

    저는 나이드신분들이 블로그 하며 올릴글을 생각하고
    올릴 사진을 생각하고..올릴 꺼리를 생각하고

    오랜 시간을 블로그에 힘을 들이지만

    나이 먹어서 무료하게 보내는 시간보다는 100배나 좋은 시간이라 느낍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언제 선생님에게 사진담는 맛을 느끼게 해드려야 할텐데 ㅋㅋㅋ내년으로 과제를 넘기죠 ㅋㅋ^^)
    연말연시 잘보네세요.(전어제 과음으로 아주 그냥곤죽이되었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49 신고 address edit/delete

      yureka01님과의 인연으로 사진에 대해 많은 걸 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2010년에는 저도 사진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과음 조심하시고 건강과 행복 가득하세요.~

  11.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mentor BlogIcon 엄마멘토 2009.12.31 11:48 address edit/delete reply

    5월에 정말 슬픈 일을 겪었지만, 돌아가신 그분 덕분에 10년 전에 잠깐 인터뷰이-인터뷰어로 마주쳤던 선생님과의 인연이 블로그에서 다시 연결된 한 해였습니다. 특히나 좋은 책 선물까지 받게 되어서 더욱 기뻤답니다. 나중에 제 아이들이 그 책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되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엄마멘토님과의 인터뷰 인연이 블로그로까지 이어져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길 빌고
      새해 모든 소망 이루어지길 기도할께요.~

  12. Favicon of https://tokyo-g.tistory.com BlogIcon 동경지부장 2009.12.31 13: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이제 막 블로그라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한 때에 "소통"과 "우정"이라는 말이 마음속에 가장 남는 것 같습니다.
    2009년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1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블로그는 새로운 소통과 우정을 이어주는
      훌륭한 매체인 듯 합니다.
      새해에는 동경지부장님과의 더욱 활발한
      소통과 우정 이어지길 바랍니다.~

  13. Favicon of http://blog.naver.com/frankie88 BlogIcon 프랭키 2009.12.31 15:44 address edit/delete reply

    올해 선생님 블로그를 알게 되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래요.
    소통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2010년 한해가 되길 바래며..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54 신고 address edit/delete

      프랭키님과의 소통도 저에게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 이루시고
      더욱 활발한 소통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14.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1.01 00: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올해 첫 댓글러의 영광은 제게 돌아왔네요. ㅎㅎㅎ벌써 몇 번째인지... 역시 부지런해야 이런 영광이....ㅎㅎㅎ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도모하시는 모든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來福이 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56 신고 address edit/delete

      빨간來福님이 첫 방문해주시니
      2010년에는 복이 만땅될 듯 합니다.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소망 이루시기 바랍니다.

  15. Favicon of https://cctoday.tistory.com BlogIcon 꼬치 2010.01.01 01: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전에서의 강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겁도없이 청했던 제 무모한 요청에
    선생님께서 흔쾌히 응해주시는 바람에
    완전 저 감동먹었더랬어요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고
    열정적인 블로깅하시길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1 08: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꼬치님과의 인연으로 저도 좋은 체험과
      블로거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새해엔느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kbmana BlogIcon 경빈마마 2010.01.03 09:04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선생님.
    블로그 세상은 촌닭 엄마도 밖으로 뛰쳐 나오게 하더군요.

    밥만 하고 일만 하던 엄마가 블로그 세상에 뛰어 나오니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지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또 하나의 세상이 열리는 듯 했어요.

    어떤 분은 우울증마저 치료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모든것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이웃 블로그님들에게 많은 희망을 안겨주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03 11:06 신고 address edit/delete

      경빈마마님의 블로그와의 인연이
      새로운 인생의 막을 활짝 열게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사랑과 희망 가득하시길 빌께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미의 여신은 '비너스'입니다. 

이 여신의 탄생에 관한 그림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림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입니다.   

산드로 보티첼리(1444∼1510)의 <비너스의 탄생>

전 이 그림을 볼 때마다 왜 비너스가 조개 속에서 탄생했다고 설정했을까 의아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신화가 '진주조개'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꿀 때 가장 선호하는 것은 보석입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나 금이나 에메랄드 같은 대분분의 보석은 땅속에서 생깁니다. 땅속이 아닌 바닷속에서 탄생한 보석은 진주가 유일할 겁니다. 진주는 대부분의 광물성 보석과는 달리 조개라는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보석입니다.

'비너스의 탄생'은 '진주의 탄생'을 의인화한 것 아닐까요?

꿈 해몽 책에도 '조개꿈'은 여성, 재물, 집, 일감, 사업장 등을 상징한다고 되어 있군요. 조개에서 진주가 나오는 꿈은 진리나 보물을 얻는 만사형통 꿈이고, 조개를 많이 잡는 꿈은 태몽일 경우에는 여자아이를 낳기 쉬우며 미혼모일 경우에는 혼담이 오고 남에게 자신의 창작물을 보여주게 된다고 풀이합니다. 



조개 속에서 어떻게 진주가 만들어질까요?

조개의 껍질 바로 밑에는 외투막이라는 막이 있습니다. 조개껍질과 외투막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조개는 껍질을 만드는 체액을 분비해서 이물질을 감싸버립니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한겹 한겹 쌓이고 두꺼워지면서 마침내 진주가 됩니다. 진주의 단면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콘키오린이라는 단백질과 탄산칼슘의 층이 수백겹 이상 차곡차곡 쌓여 있다고 합니다.

출처 : http://leering.egloos.com/1532749

이처럼 진주는 상처 난 조개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렇다고 상처 난 모든 조개가 진주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체액을 잘 분비하지 못하는 조개는 썩어버리고 맙니다. 진주를 만드는 조개가 될지 썩어가는 조개가 될지는 조개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바다 속에 조개 하나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조개는 이웃에 사는 조개를 만나 하소연을 했습니다.

"내 몸 속에 아주 귀찮은 것이 있어.
무겁고 둥글게 생겼는데 아주 귀찮고 불편해."

그러자 이웃에 사는 조개는
아주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나는 아주 건강해.
몸 속에 아무것도 이상한 것이 없지. 나는 정말 건강해."
"좋겠다. 난 정말 이 둥글고 무거운 것 때문에 살 수가 없어."

그때 이웃에 사는 게 한 마리가 지나가다
조개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건강하다고 자랑하는 조개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건강하지? 물론 그럴 거야.
하지만 네 이웃이 참아내고 있는 그 고통스런 것은 정말 진귀한 진주란다."

그렇습니다 그 조개가 간직하고 있는 고통은 바로 진주입니다
아름답고 진귀한 진주를 간직하려면 그만큼의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삽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고통을 주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과 행복은 고통스러운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보석을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짐을 짊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잊고 있는 보물이란
고통스럽지만 함께 해야 할 바로 그 사랑입니다.
 

진주 이야기 / 칼릴지브란 <아름다운 생각> 중에서  


참된 사랑은 고통스러운 순간에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바닷속을 통과하면서 사랑은 새롭게 태어납니다.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체액을 짜내는 사람만이 진주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체액을 짜내지 못하거나 고통을 뱉어버리면 그 사랑은 썩어버리거나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됩니다.

비너스가 조개에서 탄생했다는 신화는 바로 '고통이란 사랑을 완성해 가는 신의 축복'이라는 이야기의 상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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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12.18 07: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입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요즘 시대에 꼭 한번 새겨 들어야 할 말 같습니다.
    전주는 어제 눈이 조금 내렸어요.
    갑자기 추워져서 담요덮고 털 실내화도 꺼내놓고ㅋㅋ
    월동준비 단단히 했습니다. 저희집이 한옥이라 꽤 춥거든요.
    감기 조심하시고...참, 내일하고 월요일에 서울에 상경합니다.
    내일은 어찌 될지 모르겠고... 월요일에는 시간이 될 것같아서...
    따뜻한 차라도 한잔 어떠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서울에는 눈이 안내렸는데
      남부쪽에는 눈이 많이 왔더군요.
      감기 조심하세요.
      아쉽게도 월요일에는 제가 지방에 갈 일이 있어서
      서울에 없답니다.
      그럼 담에 차 한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 2009.12.18 07:34 address edit/delete reply

    진주란것이 그렇게 탄생이 되어지는군요.
    역시 아름다움을 깊이 간직한 가치가 있을만 하군요.
    전주엔 눈이 2cm쯤 내린거 같아요
    춥구요 건강하신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주의 눈 소식을 들으니
      문득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행복한 연말되세요.

  3.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12.18 09: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고통스러운 아름다움이군요..
    아름다움의 본질은 뭘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보다 더 아름다움의 본질에
      깊이 천착하는 분이니 그 답도 알고 계실 겁니다.

  4. Favicon of https://greensol.tistory.com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18 09: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가끔...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책을 읽곤 하는데...
    참 의미있는 내용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비너스와 조개... 피렌체에 있는 보티첼리의 유명한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다시 눈여겨 보면서...
    좋은 말씀 새겨듣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culturemon.tistory.com BlogIcon .몬스터 2009.12.18 09: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얼마전 읽었던 소설 <리틀비>에 이런 문구가 있더라구요...
    흉터는 생존의 표식이다. 살아있기 때문에 흉터가 있다는 것이었죠.
    상처와 고통이 아름다움의 원천이된다는 글을 보고 연상되는 멘트였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24 신고 address edit/delete

      흉터는 생본의 표식이다....
      멋진 말이네요.

  6.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12.18 10: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살아가면서 꼭 되새겨볼 글이라 생각됩니다....
    내 아이들도 스스로 상처와 고통을 통해서 더 성숙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31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 모두 상처와 고통을 통해
      성숙해가는 게 인생인가 봅니다.

  7.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2.18 1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체액을 분비못하는 조개는 썩어버린다는 말씀...와닿습니다...
    고통을 이기고 사랑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가슴깊게 와 닿습니다...
    사랑은 고통을 이겨내고 강한 빛을 가질때 빛나는 것 같습니다..진주속의 조개처럼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38 신고 address edit/delete

      고통 속에서 짜내는 체액이야말로
      우리 인생을 빛나게 해준답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09.12.18 11:23 address edit/delete reply

    순간 불교에서 스님들의 몸에서 나온다는 사리가 생각납니다..
    김명곤님의 글을 읽다보니
    비너스의 조개속에서의 탄생이 그런 논리속에서
    생겼을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39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리와 진주....
      절묘한 비교군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2.18 12:15 address edit/delete reply

    앗...비너스가 조개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오늘도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느 좋은 글 잘 읽엇습니다 .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말 그랬는지는 저도 모르지만....
      재미있는 상상이지요.

  10. Favicon of http://code0jj.tistory.com/ BlogIcon 수수꽃다리(라일락) 2009.12.18 13:55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 제 머리속을 맴도는 단어가 고통이었습니다만..ㅎㅎ
    공감입니다.
    고통은 사랑뿐 아니라 삶 자체를 진지하고 겸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통을 인정하고 받아들일때 비로소 성숙되고 아름다운 진주 혹은 비너스가 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47 신고 address edit/delete

      고통과 맞서 싸우지 않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
      공감입니다.

  11. Favicon of https://anotherthinking.tistory.com BlogIcon 열심히 달리기 2009.12.18 14:0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입장해서, 책에 나와있는 그림을 봤을 때, 벽면을 거의 차지하는 것을 보면서, 크기에 놀라고, 색감에 놀라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시간도 넉넉히 볼 수 있었고, 느긋하게 보라고, 가운데에 긴 의자를 갔다놓은 것은 참 인상적이었는데,

    다시 보니, 그 때 생각이 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피치 미술관은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부럽군요....

  12.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18 16:2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위안이 됩니다. 이 고통이 진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뿐이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1: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의 고통이 언젠가는
      아름다운 진주가 될 것입니다.

  13. 2009.12.20 22:5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20 2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집에서는 남들 사는 것과 다름없이
      평범한 남편이며 아빠랍니다.
      변사또라...참 재미있게 알콩달콩 사시는
      얘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얼마 있으면 변사또가 오시니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14. Favicon of https://hot-stuff.tistory.com BlogIcon 핫스터프™ 2009.12.21 22: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너무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영롱한 진주도 상처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
    사람이 사는데 있어서도 상처를 상처라 받아들이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15. Favicon of https://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2009.12.27 17: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유익한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당!! ^ ^

  16. Favicon of http://www.tarotgratistarot.es BlogIcon mickey mouse 2012.01.22 20:37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기사를 읽었습니다.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정보는이 문서에 있습니다. 굉장 작업

  17. Favicon of http://www.originalcartridges.com.au BlogIcon hp printer cartr 2012.02.26 18:18 address edit/delete reply

    다.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정보는이

  18. BlogIcon 아당당 2016.02.19 06:33 address edit/delete reply

    맞습니다




제게는 인생의 경구를 담은 메일을 보내는 친지들이 몇 분 계시는데, 그 중에는 감동적인 내용의 글도 종종 눈에 띕니다. 아래의 글은 제게 감동으로 다가왔던 '공항에서 생긴 일'이란 글인데, 묵혀두기엔 너무 아까운 글이라 소개합니다. 아쉬운 점은 이 글의 출처를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혹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공항에서 생긴 일

어느 여인이 곧 이륙할 비행기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기다리는 동안 읽을 책 한 권과 과자 한 봉지를 구입한 후, 역시 탑승을 기다리는 한 남자가 앉아 있는 탁자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여인은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팔을 뻗어 탁자 한 가운데 있는 과자봉지에서 과자를 하나 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슬쩍 곁눈질로 보니 옆에 앉아 있는 남자가 자신의 과자를 하나 집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저렇게 뻔뻔한 남자가 있다니!"
 
그녀는 계속 책을 읽는 척하면서 과자를 또 하나 집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도 과자를 하나 더 집었습니다. 여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어떻게 모르는 사람의 과자에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스럽게 손을 댄단 말인가!"

이런 상황은 과자가 마지막 하나 남을 때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여인이 그 마지막 과자를 집기 전에 남자는 과자를 가져다가 반으로 쪼개더니 한 쪽을 여인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여인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어쩜 이런 남자가 다 있단 말인가!"

그 순간 남자는 탑승시간이 되었는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여인에게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그는 여자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는 돌아섰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던 여인은 남자를 쫓아가서 왜 허락도 없이 남의 과자를 먹었는지 따져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녀가 탈 비행기의 탑승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여인은 화를 누르고 뒤돌아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인은 읽고 있던 책을 넣기 위해 가방을 여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뜯지도 않은 과자봉지가 얌전하게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허락도 없이 남의 과자에 손을 댄 사람은 옆자리 남자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뻔뻔하다고 욕하고 어이없어한 행동을 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남자와 여자, 이 두 사람은 동시에 같은 상황을 경험하였습니다. 둘 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과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다 먹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 대한 두 사람의 마음가짐은 너무 달랐습니다.

여인은 자기 것을 허락도 없이 가져다 먹는 상대가 뻔뻔스럽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화가 치밀었습니다. 겉으로는 안그런 척 했지만 여인의 표정이나 행동에는 그 마음이 드러났을 것입니다.

반면에 남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기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에 대하여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웃으면서 인사까지 건넬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여인은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요? 여러분이 그런 경우를 당했다면 어떤 마음을 가졌을 까요?

이 질문과 관련해서 체로키 인디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할아버지는 어린 손자를 산과 들로 데리고 다니며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쳤다. 꽃과 나무, 강물, 바위, 작은 동물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모든 사물을 손자가 직접 보고 느끼도록 했다. 어느 날 손자는 늑대 한 마리를 보고 두려움에 떨며 할아버지 뒤로 얼른 숨었다.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다.

"얘야, 늑대도 대자연이 키우는 귀한 생명이란다. 결코 너를 함부로 해치지 않을테니 걱정 말아라."

할아버지는 말을 이었다.

"사실 우리 마음 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있단다. 한 마리는 사랑과 평화의 늑대이고, 또 한 마리는 욕심과 미움의 늑대란다.그래서 두 마리 늑대는 늘 싸움을 하지."

그러자 어린 손자가 물었다.

"할아버지, 그럼 둘이 싸우면 어느 늑대가 이기나요?"

할아버지는 대답했다.

"네가 날마다 먹이를 주고 키우는 늑대가 이길 것이다."

잠시 침묵한 뒤에 할아버지는 손가락으로 손자의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다.

"대자연이 모든 생명을 선하고 평화롭고 아름답게 키우듯이 네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도 그렇게 키워야 한단다."                

『인디언 설화』중에서


여러분은 마음속에 어떤 늑대를 키우고 계시나요?

출처 : http://bluejazz54.egloos.com/tag/착한늑대/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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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preciousness.tistory.com BlogIcon ♡ 아로마 ♡ 2009.11.07 06: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날마다 먹이주고 키우는 늑대...
    다시 생각해 봅니다...어디에 먹이를 주고 있는지..^^;;
    사랑과 평화의 늑대에게 줘야 겠지만...
    종종 욕심과 미움의 늑대에게 지고 있다는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생각해보니 저도 욕심과 미움의 늑대에게
      주는 먹이가 더 많은 듯 하네요.

  3.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11.07 07: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언제나 두 마리의 늑대가 마음 안에서 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요 ㅎㅎ

    선배님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매일매일 두 마리 늑대가 제 마음속에서 전쟁을 치룬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11.07 07: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음... 음...
    그때 그때 달라요~
    착한 늑대를 키우려고 항상 노력 중이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버지의 말씀 새겨 듣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 겠어요.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56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구나 착한 늑대가 이기도록 살고 싶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는 게 우리 인생인 듯 합니다.

  5.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1.07 07: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랑과 평화의 늑대를 살찌우고 다른 늑대를 아예 쫒아낼 수 있도록 정말 수양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인간이라 그게 불가능한 것을 알지만 적어도 사랑과 평화의 마음이 나쁜 늑대를 물리칠 수 있도록 힘은 길러줘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깨달음 얻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간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많이 주려고 발버둥을 쳐야겠지요.

  6.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11.07 07: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두마리의 늑대라...^^
    재미있는 비유입니다.
    인간은 늘 갈등하고, 고민하지만
    결국 올바른 정신만이 좋은 늑대(?)를 키우겠죠^^
    주말 즐겁게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52 신고 address edit/delete

      갈등하고 흔들리면서 좋은 늑대를 키우고자 노력하는 게
      우리의 삶이지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1.07 07:54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대단한 반전이네요...
    저도 읽어가면서 저런 뻔뻔한 남자 다봤나...여자한테 흑심있나 했거든요..
    글 잘 봤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정답같아요 2009.11.07 14:14 address edit/delete

      근데 전 좀 관점이 다른데요. 남자는 오히려 몰래 지켜보다 여자랑 같은 과자를 사 쫓아다니다 옆에 앉아 착각을 유발하고 여자가 화내는 걸 즐기면서, 그러다 말문 트길 기대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장난처럼 분쟁처럼 위장해서 여자들한테 말거는거요, 하지만 그것도 심하면 그저 경찰서 갈 거리밖에 안되겠지요. 자고로 남녀관계는 이해와 배려로 시작하는게 기본입니다.
      그러니 저 글에 인디언 이야기는 안 어울리지요. 게다가 저 말을 한 인디언들은 전부 백인들에게 학살당해 죽었답니다. 그나마 인디언들은 문자가 없어 마지막 기록이니 책이니 이런 것도 구술하거나 백인과 동화되어 영어를 하는 인디언들이 남기고 그것도 백인들이 나중에 문자로 남길 때는 죄다 조작했다고들 합니다. 또한 미국대륙에 있는 얼마 안남은 인디언들도 엄청난 자살률을 보인답니다. ("인디언"이란 말은 아메리카대륙에선 안써요, 아메리카 원주민이라 부릅니다).

      여러분들은 죽어 침묵을 지키거나, 아니면 후세에 말을 남겨도 그것이 문자화할 때 조작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끝까지 싸워 이겨서 살아남기를 원하십니까?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43 신고 address edit/delete

      남자와 여자의 상황을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인디언의 역사와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이야기는 글의 주제와는 관련이 없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8:01 신고 address edit/delete

      남자라면 그런 흑심이 있을 수도.....
      어쨋든 이 글의 재미는 마지막 반전에 있는 것 같습니다.

  8.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11.07 08: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지사지가 생각나는 기막힌 반전이네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유익한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가 만든 이야기인지 마지막 반전이 재미있었습니다.

  9.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11.07 08: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착한 늑대 이고 싶은데 자꾸 욕심이 끼어서 나쁜 늑대로 변하는듯한 기분이듭니다~~~

    자기과자인지도 몰랐을까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4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살다보면 착한 늑대보다 나쁜 늑대가
      더 힘이 세고 더 자주 튀어 나와 힘들답니다.

  10. Favicon of https://cansurvive.tistory.com BlogIcon 흰소를타고 2009.11.07 09: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하아... 그 남자분 대단하시네요
    보통은 저 여자분처럼 말은 못하지만 짜증이 날법도 한데...
    정말... ㅎ
    인디언들의 비유는 정말 멋진것 같습니다. ^^
    항상 직접적이기 보다는 조금...
    좋은 주말 되세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46 신고 address edit/delete

      따뜻한 공감의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1. Favicon of https://sooji4u.tistory.com BlogIcon 한수지 2009.11.07 10:4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인용한 적이 딱 한번 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슴을 치고 갑니다... 전 검은개와 흰개를 했는데 ㅎㅎㅎ

    좋은 글.. 마음으로 읽고갑니다
    멋진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44 신고 address edit/delete

      검은개 흰개의 비유도 적절하겠군요.

  12. Favicon of http://culturemon.tistory.com/ BlogIcon 몬스터 2009.11.07 15:45 address edit/delete reply

    "네가 날마다 먹이를 주고 키우는 늑대가 이길 것이다."
    참 현명한 대답입니다. 감동먹고 갑니다.
    간혹 느끼는 거지만, 인디언들의 사고는 참 현명하고 생각이 깊다는 것을 느낍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39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디언들의 지혜는 대단히 동양적이며 영적인 충만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13. 모자 2009.11.07 19:31 address edit/delete reply

    리더스 다이제스트 클리셰네요. 한국엔 좋은 생각이 있죠.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11.07 21:35 address edit/delete reply

    평상시 착한 늑대를 더 살찌웠음이 분명한대도 결정적 순간에는 여지없이 포악한 늑대가
    날뛰어 버리고 마는,,결국은 쑥대밭이 되어 버리는 마음을 겪기를 부지기수였습니다.

    마음속에서 두마리의 늑대가 얼마나 찰나를 다투며 싸우는지,,완전 '두얼굴의 나'였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포악한 늑대가 자신의 힘을 키우려 억지 합리화를 하는데도 그것이
    거짓이란 걸 알아도 결국은 이겨내지 못하고 나 자신을 넘겨주던 순간은 그야말로 괴로움이고
    끔찍한 일입니다.

    하지만 영원인양 어느 한마리의 늑대가 완전 지배하지는 않고 서로가 힘을 쓰는 시간이 달리 있드라구요..착한 늑대가 더 우세한 시간일 때 더욱 마음의 무장을 재정비하고 포악한 늑대에게 자신을
    먹이로 내어주는 최면과도 같은 함정을 벗어났던 기억이 새롭네요...^^;;;;;;

    아직도 언제나 두 마리의 늑대는 내안에 함께 있기 때문에,,그래서 늘상 깨어있어야 하는가보다
    매 순간 들여다보려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또한번 새겨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38 신고 address edit/delete

      두 마리의 늑대는 항상 마음속에서 싸우며 우리를 괴롭힙니다. 저 역시도 제 마음과 달리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분노와 미움의 늑대 때문에 수없이 시달림을 받으며 산답니다. 그러면서 후회하고 반성하며 사는 게 인생인 듯 합니다.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 2009.11.08 08:11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지고 당당한 늑대로 키우기 위해 좋은 먹이를 줘야하는데..
    언제나 방황과 고민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거 같아요
    내안의 두마리 늑대를 살펴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34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구나 좋은 늑대에게 점 더 많은 먹이를 주려고 흔들리고 방황하며 살아가는 거겠지요.

  16. 바보 2009.11.08 23:49 address edit/delete reply

    사회적으로 높은 곳에 있는 분들에게 수준높은 윤리의식을 요구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있어서 이들의 행동규범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세상이란 특수한 일부사람만에 의하여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운전을 하면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행자보호를 우선해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노인들을 보호하는 것은 운전자들의 기본의식이지만 귀찮아하는 것은 어찌보면 나쁜늑대의 소행인 것 같습니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 상대적 강자가 된다는 생각 그리고 상대적인 약자들을 보호해야한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윤리의식은 생물학적으로 위험한 물질을 다루고 있는 연구자들, 총을 다루는 군인, 칼을 만드는 기술자, 약을 개발하는 화학자,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등 어찌보면 우리들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포악한 늑대가 우세한 상황에서도 표면화되지 않고 억제되는 것은, 고도의 윤리의식을 요구하는 세상의 규범덕택일 지도 모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9 07:32 신고 address edit/delete

      포악한 늑대와 고도의 윤리의식을 가진 늑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정말 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겠지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09.11.09 11:13 address edit/delete reply

    저 바람이는 오늘부터
    너그럽고 포근하고 마음따뜻한 늑대한테 밥을 줘야겠습니다..
    숨죽이고 글을 읽다가 마지막반전에
    제 목을 부여잡았지만 읽는내내 남자를 무지 욕했거든요.. ㅡㅡ
    이런 생각을 하고 읽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미움의 늑대를 키우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좋은 글 잘읽고 반성도 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11 18: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바람님의 마음속에 포근하고 너그럽고 마음따뜻한 늑대가 무럭무럭 자라길 두 손 모아 기원하겠습니다.

  18. Favicon of http://azalea0823.tistory.com BlogIcon 진달래냥 2009.11.09 1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저런 상황이 가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저런 착각을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정말 남자의 마인드가 새삼 깊이 와닿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11 17:5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 마음을 평상시에 갖추려면
      마음속의 늑대들과 많은 싸움을 해야겠지요.

  19.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11.09 21:4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마음속의 진실(진정성)은 드러나기 마련이다"는 <대학>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나네요.
    평상시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느냐는 것을 잘 보여주는 일화같습니다.
    하여간 멋진 반전으로 자신을 한번 뒤돌아 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평소 이렇게 좋은 이야기들을 전해주시는 친지들이 계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체로키 인더언의 우화는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네요.
    언제 들어도 멋진 우화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11 17:48 신고 address edit/delete

      평상시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접하는 것도
      마음 추스리기의 한 밥법이지요.

  20. Favicon of https://dramatique.tistory.com BlogIcon Dramatique 2009.11.12 14:5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글입니다.
    잘읽었습니다.

  21. Favicon of https://dreamwish.tistory.com BlogIcon 올뺌씨 2009.11.14 2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우연히 찾아오게 되었는데 좋은 글 읽고갑니다.^^

    정말 생각하기에 따라 마음도 먹어지는것 같아요. 항상 좋은 생각 가지려고 노력해야지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16 07: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따뜻한 공감의 말씀 감사합니다.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많이 주면서 살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 번도 '전생'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가끔 TV에서 연예인들이 최면을 통해 전생담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은 있지만,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꾸며진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또 사후의 세계나, 영의 세계, 불가사의한 심령 현상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책들도 여러 권 읽었지만, 그저 환상적인 소설책 정도의 흥미로 대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전생여행」이란 책은 소설책이라고 치부하기 힘든 어려운 숙제를 저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우님은 신비가나 영매나 소설가가 아니라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의학·심리학 박사이며, 미국임상최면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Hypnosis)의 교육자문위원(Approved consultant)이며, 공인 최면치료사(Certified Hypnotherapist)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원종진(가명)이라는 환자를 '전생퇴행' 시키면서 알게 된 전생담과 영들과의 대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내용들은 진료 기록과 같은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정신과 의사의 환자 관찰 기록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주저되는 내용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조선시대 비구니에서부터 중세 스페인에서 전쟁터에 끌려간 농부 호세,
인도의 거지, 고구려의 귀족, 스코틀랜드의 양치기, 아프리카의 전사, 이집트의 귀족, 프랑스의 수녀 등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으로 왕래하며 전개되는 한 청년의 전생이야기는 마치 환타지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과연 이 이야기들은 사실일까?
아니면 황당무계한 거짓말일까?
아니면 환자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수많은 세계사적, 지리적 지식들이 총동원된 환타지일까? 
거짓말이거나 꾸며진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생생한 세부적 사실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까?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이렇듯 복잡한 전생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의 전생은 무엇일까?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의문에 휩싸이게 되고, 자신의 전생에 대해 궁금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원종진은 전생여행을 하는 동안, 자신의 주변 인물들이 전생의 자신과 어떤 관계였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 내용들은 저에게 또 하나의 숙제를 남겨 주었습니다. 그동안 제 곁을 스쳐 간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지금 저와 만남을 이루고 있는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의 시공을 뛰어 넘어 저와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원종진은 마침내 영적 존재들이 들려 주는 지혜의 목소리를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중 저의 가슴에 파문을 던진 내용은 바로 '지혜의 목소리'라고 일컬어지는 고급영의 가르침이었습니다. 희생, 인내, 진실, 사랑 등 아주 흔한 단어이면서도 실천하기 어렵고 잊고 살기 쉬운 말들에 대한 예지의 말들은 세속에 찌든 저의 가슴에 따뜻하게 스며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에 대해 '지혜의 목소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왜 부모들은 자녀가 더 잘되거나 더 성취하기를 원할까요?
왜 사람들도 높은 지위를 얻으려고 세상에서 말하는 출세를 하려고 합니까?
그것을 얻을수록 자신의 존재기반이 확고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우주가 가지고 있는 사랑의 본질적인 힘은 얻을 수 없습니다.
우주의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의 생존을 뛰어 넘어 모든 것을 살리는 사랑입니다.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인간의 영혼은 끝없는 윤회를 하는 것인지 아닌지, 최면을 통해 누구나 전생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저는 알 지 못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 질문에 대해 확신에 찬 대답을 할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합니다. 내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내 존재의 근원은 무엇인지와 같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이 책에 실린 전생담과 영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운 숙제를 던져줄 것이라는 것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abcgo/636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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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preciousness.tistory.com BlogIcon ♡ 아로마 ♡ 2009.10.30 08: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재밌을것 같네요...
    다음에 한번 읽어 봐야 겠어요~그냥 재미로 ^^
    읽다보면 삶에 대한 해답을 찾을수 있을것 같은 예감? 때문? ㅎ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48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냥 재미로 읽기에도 재미있는 책이더군요.

  3. 오스왈드 2009.10.30 08:21 address edit/delete reply

    글세요..
    저 글에도 역사 관련 글이 나왔던 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그 역사관련 글이 오류 투성이였던것이죠 나중에 보니..
    그래서 저는 저런 책 자체에 신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전생에 관해서는 불교의 말이 진리입니다
    금생을 보아 전생을 알고 내생을 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불교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더군요.

  4.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0.30 08: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궁금하면서도 무서운 게 전생같아요...
    알고 싶은데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아는 것이 겁나기도 하고...

    책은 읽어 보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궁금하면서도 겁이 나더군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0.30 08:28 address edit/delete reply

    인생으 살면서 도저히 이해 못할 필연적인 악연을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삶이 힘들었을 때 "전생에 내가 빚을 진게 있어서"라는 말이 설득력있게 다가 왔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전생에 관한 책도
    여러 권을 읽었고 ..운명은 지금 내가 쌓고 있는 덕의 탑에 의해서 바뀐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전생에 대해
      믿음을 가졌던 모양입니다.

  6. Favicon of http://yureka01.tistory.com BlogIcon yureka01 2009.10.30 08:59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책이군요..전생을 통해서 현생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는 것만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알 수는 없지만 우리 과거와 현재는 뭔가 연결이 되어 있겠지요.

  7.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10.30 09: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생을 영 안 믿을 수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잘 보고 갑니다.

    노을이두 한 번 사 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믿을 수도 안믿을 수도 없는 게
      전생인 듯 합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0.30 09:31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환타지라고 믿는 사람중에 하나지만
    책에는 흥미를 느끼게 되네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믿기는 함들지만 책 자체는 흥미롭답니다.

  9. Favicon of https://cansurvive.tistory.com BlogIcon 흰소를타고 2009.10.30 09: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일종의 팩션인가요? 저자의 사실적 경험에 근거를 두었다고 하는데
    저자가 이력만으로도 신뢰가 갈 만한 분이라서 '전생'이라는 것에 대해
    마냥 무시하면서 읽어지지 않겠습니다. ^^;
    전생이라는 것에 대해 있는지 없는지 아리송한데... 궁금증이 ㅎ
    그런데 위에 '바보'님은 바퀴벌레 ^^;;;;; 학... 저런 테스트 해보기 두렵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3 신고 address edit/delete

      혹시라도 제 전생이 파리나 구더기라면...
      궁금하면서도 겁이 나네요.

  10. Favicon of http://link2u.textcube.com BlogIcon 아홉살인생 2009.10.30 11:01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과학을 좋아하고 과학을 믿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여 영혼이나 신, 전생 이른 것들을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솔직히 모르겠더군요. 우리의 과학이라는 것이, 지식이라는 것이 아직 너무나도 작고 부족하니까요.
    소크라테스의 철학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라는 것도 그 실체는 뇌 속의 화학적,전기적 작용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죽은뒤엔 우주의 한 줌 먼지로 변하고 말리라는 것은 너무나 허무하기도 하고 반대로 대단한 축복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최선의 선택은 영혼이 있든 없든, 전생이 있든 없든 우리의 몸에 호르몬과 전기가 흐르는 동안에 얼마나 진실하게 사느냐인 것 같습니다.

    참, 이 말은 참으로 걸작인듯 합니다. 니체의 말로 기억하는데 "신이 없다면 발명해낼 필요는 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4 신고 address edit/delete

      과학과 영혼...정말 심오한 주제로군요.

  11. Favicon of http://oosoom.org BlogIcon exedra 2009.10.30 11:42 address edit/delete reply

    1990년 발간된 "윤회의 비밀"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왠지 그 책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 나이에 엄청 충격을 줬던 책이었더랬습니다.
    혹시 관심 가시면 한 번쯤 읽어 보셔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생, 윤회, 내세 등등
      끝없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주제인 듯 합니다.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09.10.30 13:13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인듯합니다..
    전 전생이나 영적인것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무서워하면서도 궁금함 때문이라고 해야할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군요.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13. Favicon of http://code0jj.tistory.com/ BlogIcon 수수꽃다리(라일락) 2009.10.30 20:30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주 흥미로운데요?
    아마도 저와 선생님과의 관계는 춘추전국시대의 초나라의 제후와 초나라에서 건너온 오나라의 장수가 아닐런지요?^^
    굳이 전생을 따지자면 그럴 수도 있다는 농입니다.^^

    그러고 보니 선생님과 제가 뵙지는 않았지만..
    옛말을 좀 바꿔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아니라
    '블로그의 덧글과 댓글만 오가도 인연...'이라고 말입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고보니 블로그 이웃들과도 전생에
      뭔가 기이한 인연으로 얽혀 있을 수도 있겠군요.
      초나라 오나라 관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뭔가 좋은 인연인 듯 합니다.

  14.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10.31 00: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전생이 비과학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TV에서 이에 관한
    방송이 나오면 얼른 눈이 가더군요.^^ 저도 역시 제 존재의 근원이 궁금했나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책은 그 궁금증에 또 다른 궁금증을 더해 줄 겁니다.

  15.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09.10.31 03:42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전생이 있다는 것은 믿지만 굳이 알려고 하진 않아요.
    전생의 최종합집합이 지금 현재일테니. 지금의 내 모습만 봐도 충분하다 생각해서요.


    현재 자신을 더 알기 위해서 전생체험의 도움을 받는 것은 괜찮을 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31 06: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생의 최종집합이 현재라...
      멋진 말씀이네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11.01 22:44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좋아하는 주로 읽는 흐름의 책이네요..
    특히 지혜의 목소리인 고급영이 주는 메세지에 더욱 꽂힙니다.

    근본이라는 것..본질이라는 것..포장에 치우쳐 살아지는 세상속에서 그야말로
    알고 싶고 추구하는 바입니다만 알아도 자꾸 맴돌이하듯 정체되는 기분이 많습니다.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한권더 쌓아지겠습니다.
    읽고나면 한뼘 더 근원에 가까와지려나 기대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1 22: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주의 본질적 힘은 사랑이라는
      말에 저도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17.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09.11.02 09: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생을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해요~!
    그렇다고 전생을 믿는건 아니지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02 15: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환상적인 영화를 좋아한답니다.

  18. Favicon of http:// blog.daum.net/jan4700 BlogIcon 터미네이터 2009.11.11 12:28 address edit/delete reply

    얼마전에 제주도 오셨다 가셨더군요. TV에서 강의..봤습니다.. 재미있고 매우 유익했습니다..
    제주에서 환타스틱한 영화 만들면 좋을것 같습니다...
    장선우 감독님이 제주에서 살면서 제주대학에 강의도 나가면서 후진양성을 한다고 합니다..ㅎ
    선생님 께서도 좋은 작품으로 제주에 자주 오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11 17: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주에는 종종 강연으로 가게 되네요.
      장선우 감독도 잘 지내고 있다니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19. Favicon of http://http://cafe.daum.net/raysociety BlogIcon 마고™ 2009.11.14 12:55 address edit/delete reply

    전생이 있을까요? 현대 의학으로 그리고 우리가 영매라고 부르는 무속인들, 그리고 각종 종교에서는 그 의문을 풀어줄수 없습니다.
    인간이 생기기전에 태초 우주의 그 무엇? 무극으로부터 나오는 파동을 알아야겠는데 그걸 알려면 마음을 맑고 정밀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더라구요.^^
    서양사상보다는 동양사상, 철학, 그중에 우리나라 한민족의 고유 사상에서 그 답을 찾을수 있을것같아요. 흥미로운글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1.16 07: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잔생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런 현상과 영혼의 문제 등에 대한 관심만은 꾸준히 가지고 있답니다.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zaran BlogIcon 자란 김석기 2010.01.13 01:06 address edit/delete reply

    반갑습니다. 김 선생님!
    우연히 전생여행.....책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다가 님의 블로그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위 글을 읽으면서 제가 김명곤 선생님께 책을 하나 권하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신과 나눈 이야기]-저자:닐 도날드 월쉬-

    1, 2, 3권이 있는데요....
    저도 우연히 인터넷 검색하다가 알게 된 책인데 요즘 이 책에 빠져 산답니다...ㅎㅎ
    늘 평안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 선생님!..^^*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1.13 05: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신과 나눈 이야기를 꼭 읽어보도록 하겟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gmpyag BlogIcon 지나가는이 2010.07.16 21:47 address edit/delete reply

    제 블로그에 이 책에 관련된 내용을 제 나름대로 분석해

    서 올려놨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책에있는 내용 이 거

    의 확실하게 맞아 떨어지는것같습니다.비록 아직 시기

    는 안왔지만 왠지 천천히 진행되가고있다는 생각 이 듭

    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7.17 23: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류의 미래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얼마 전, 어느 모임에서 저마다 일에 쫒겨서 가정을 돌보기가 힘들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왔습니다. 

법조인. 출판인, 교수 등 저마다 자기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 모두들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출장을 가러 집을 떠나면 그 순간부터 집을 잊는다. 
일거리를 집에까지 가지고 가서 밤을 새우기도 하다보니 아내가 불평을 한다.
일요일이나 휴일에도 아이들과 놀아 줄 여유가 없다....... 

 
저마다 한 마디씩 고민스럽다는 투로 얘기를 하지만 그 속에는 은근히 자기가 얼마나 일에 열중하고 있는지,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과시하려는 태도도 엿보였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의 가장 선배격인 60대의 대학교수 선배가 불쑥 이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누가 황금 한 덩이와 100원 짜리 동전 하나를 놓고서, 둘 중에 아무거나 골라 잡으라고 하면 무엇을 잡겠나?



 
모두들 질문의 의도를 의심스러워 하며 대답이 없자, 선배는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누구나 황금을 택하겠지?
그런데 만약 자네들이 강도에게 쫒겨서 목숨이 위급한 상황이 되었다고 가정하세.
핸드폰 밧데리도 꺼졌는데, 마침 공중전화가 있어서 구조를 요청해야 될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황금과 동전 한닢 중 무엇을 택하겠나? 
 
모두들 물론 동전 한닢을 택하겠다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선배는 부드럽게 웃으며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자네들은 아내들과 아이들을 위해서 황금이 팔요하다고 생각하지?
내가 말하는 황금이란 돈만이 아니라 권력, 명예, 성취감 등 인간이 욕망하는 모든 것의 통칭일세. 인간이면, 그리고 남자라면 누구나 그것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
그리고 자네 아내들도 그것을 열렬히 원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안그런가?  

우리는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도 젊은 시절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내가 생각하는 학문, 곧 학계에서의 업적을 이루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살았네.
밤낮으로 책을 읽고, 강의하고, 논문을 쓰고, 새로운 이론을 생각하며 지내다보니 어느덧 저서도 여러 권 생기고, 학계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지.
그런데 그러는 동안에 잃어버린 것이 있었네.
바로 아내의 사랑이었지.
아내도 나의 성공을 도와주고 기뻐하리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  
아내는 나에게 바친 자신의 희생, 잃어버린 자기의 인생, 늙어가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 성공한 남편을 보면서 느끼는 극심한 외로움과 소외감에 시달리며 남모르게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낸 거야.
그러는 사이에 점점 나에 대한 사랑도 식은거지.
내가 그걸 깨달았을 때는 우리 가정은 파탄 일보 직전까지 이른 상태였네. 
 
우리는 모두 숙연히 그의 얘기를 경청했습니다.  

그때 어느 선배가 나에게 황금과 동전 한닢의 비유를 가르쳐줬네.
아내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황금이 아니라 동전 한닢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작은 사랑이라는 충고를 곁들여서 말이야. 




우리는 그제서야 그가 말하는 비유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사랑을 잃었을 때 나는 그게 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았지.
학문보다도, 교수라는 직업보다도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그때 비로소 처음 안 거야. 
나는 다시 시작했지. 동전 한 닢의 사랑을 말이야. 
그 다음은 자네들이 미루어 짐작하게. 

우리는 저마다 선배의 말이 지닌 깊은 의미에 감탄하며 동전 한닢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이었습니다. 자그마한 칭찬의 말, 감사의 표현, 사랑의 속삭임, 애정 어린 태도, 작은 선물, 부드러운 말, 따뜻한 포옹....여성지나 주간지에서 언제나 볼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평범한 일들의 실천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이 일에 쪼들려서라기보다는 무관심과 이기심 때문이라는 데에도 동의했습니다. 

우리는 술을 마시며 일과 인생에 대해서 기나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만에 솔직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자리인데다 저마다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인지라 자리는 길어졌고, 우리는 오랫만에 인생을 돌이켜보는 흐뭇함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자정이 넘어 사람들에게 커다란 목소리로 비틀거리며 작별을 고하고 나서,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부터는 아내에게 잘해 줘야지.

이런 저의 다짐에 대견스러워 하며 초인종을 누른 저는, 문을 여는 아내의 화난 얼굴을 보는 순간 이마를 탁 쳤습니다.
 
아차차차.....늦게 들어 간다고 전화하는 걸 깜빡 잊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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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필승총 2009.09.21 08:01 address edit/delete reply

    ㅎㅎㅎ 그런 얘기도 술 먹으며 들으면 그럴싸한데 막상 실천으로 옮겨지기에는 시건이 걸리죠. 저도 한때 1년 중 딱 절반이 출장이었는데 전화 1일 2통이 의무사항이었습니다, ㅎㅎ 멋진 한 주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36 신고 address edit/delete

      동전 한닢의 의무를 잘지키셨군요. 축하드립니다.

  3. Favicon of http://kousa.tistory.com BlogIcon 미국얄개 2009.09.21 08: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한주일 되시구요...^^

  4.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9.21 08: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고운 글 잘 읽고, 여러가지 많이 생각하고 갑니다.
    마지막부분의 반전이 재미있었어요 ^^

  5.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9.21 09:2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랑은 작은 곳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말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문득 가을이 되니 가수 이재성이 '키타하나 동전 한 닢 뿐"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ㅎㅎ...새로운 한 주도 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재성의 노래도 들어봐야겠네요.

  6.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09.21 09: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생뚱맞은 노래지만

    기타하나 동전한닢뿐 이라는 노래가 생각 나요 ^^

    한주도 즐거운 시간 되시고.건강하세요 ^^

  7.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9.21 10: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저만의 황금에 눈이 멀어 동전 한닢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그랬던 삶을 반성하고 있답니다.

  8.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09.09.21 10: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말씀하신...바빠서 집에 신경못쓴다는거...ㅋㅋ..
    대한민국 남자치고 이렇게 말안하는 남자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형님도 아시겠지만..이거 거의 다 거짓말이에요^^
    우리가 영화속에서도 흔히접하지만...
    본인상황이 열악해졌을때, 가정이 흔들리고 있을때, 돌이키려고 뒤늦게 움직여봐야..회복이 어려운 가장 소중한것일진대..
    있을때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구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맞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대한민국 남자들 반성해야 합니다.

  9.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9.21 14: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래전 홍콩에서 나름 유명하신 분인데 삼성 지점장으로 나오셨다가 가족들을 위한
    시간이 없어서 과감하게 옷을 벗으셨다고 합니다.
    결국 혼자 따로 성공을 하셨지만 정말 내리기 어려운 결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번쯤 되새겨볼 문제인듯합니다.

  10. Favicon of https://youngjr.tistory.com BlogIcon youngjr 2009.09.21 15: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주변에 보면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정작 가족들에게 소홀한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저 또한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45 신고 address edit/delete

      대부분의 남자들은
      성공 중독증에 걸려 가정을 소홀히 하지요.

  11. Favicon of https://cansurvive.tistory.com BlogIcon 흰소를타고 2009.09.21 16:3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쭈욱 읽으면서 글이 전개되고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와~', '아...' 이러다가 마지막 반전에서... ^^
    어떻게 되셨는지는... 여쭈어 보면 안되겠죠? ^^;;
    기분 좋은 한 주 되세요 ~

  12. Favicon of http://amesprit.tistory.com BlogIcon SAGESSE 2009.09.21 21: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 무엇이 중요한 지는 다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힘들지 않나해요~ 오늘도 마음을 다부지게 먹어야 겠습니다.ㅋ
    활기찬 한 주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4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그 어려움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답니다.

  13. Favicon of https://marketings.co.kr BlogIcon DOKS promotion 2009.09.21 21: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보다 중요한게 뭔지 알게되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일상들에대해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14. 바보 2009.09.21 22:21 address edit/delete reply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작년 일년은 이명제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였지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다보면 더 잘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론이지만, 직장을 잃는다면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갈 방도가 없습니다. 특히 지금의 세상의 논리란 돈의 흐름에 집중되어 있어서 이 흐름에 역행을 하다보면 자신의 자리만 위태해지지요. 아직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48 신고 address edit/delete

      삶을 위해 소중한 황금을 잃어서는 안되겠지요.
      그와 함께 동전 한닢도....

  15. Favicon of https://lilac02.tistory.com BlogIcon 孤雲詩仙 2009.09.22 01: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선생님의 인간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정을 이끌어가는 남성들이라면 대부분 황금을 선택하지 않을런지요?
    또한 100원짜리에만 집착하는 남성이라면 아마도 가정에서의 부부간 역활이 바뀐남성이겠지요.그러나 물질보다 정작 중요한 것이 가족간의 사랑과 소통이란 것을 저도 다시한번 새겨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9.22 02:19 address edit/delete reply

    ^^/
    모처럼 이 새벽에 들어와 한참 글을 접해 봅니다.
    선생님의 유머감각까지 새삼 지대루 확인해 보고 갑니다.

    실제생활에선 할수만 있다면 황금과 동전을 두루 다 챙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루 다 챙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동전을 통해 황금을 얻을 수 있는 에너지 또한 충전할 수 있다고....
    모두의 건투를 빌어 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맞아요. 더많은 황금을 위해서라도 동잔한닢의 사랑이 필요하지요.

  17. Favicon of http://nettenna.tistory.com BlogIcon 넷테나 2009.09.22 07: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감동입니다.. 마지막에 이마를 치는 부분..ㅎ
    살아가면서 동전을 택하는 것이 옳은줄 알면서도 쉽지만은 않나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게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winpopup BlogIcon 팰콘 2009.09.22 07:59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감동적이에요!
    저도 식구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는데
    참 표현이 안되더라고요~!
    앞으로 울 식구들 많이 챙겨줘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9.22 15:54 신고 address edit/delete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주
      사랑의 표현을 하기가 정말 쉽지 않더군요.

  19. Favicon of http://pinetree73.tistory.com BlogIcon 덜뜨기/허윤기 2009.09.24 09:35 address edit/delete reply

    아..그렇군요.
    돈이 목적이 되어버린 현실...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세대에 대한 비유...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20. Favicon of http://mickeymouseclubhousegames.org/ BlogIcon mickey mouse 2012.01.22 20:37 address edit/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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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Favicon of http://www.originalcartridges.com.au BlogIcon hp printer cartr 2012.02.26 18:18 address edit/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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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서부터 음악이나 문학이나 미술 등 예술에 심취하는 취향이 너무도 강했습니다.

그런 저를 아버지는 엄하게 대하셨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저에 대한 애정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머님은 평생 동안 저에게 꾸지람이나 욕설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언제나 입가에 떠도는 따뜻한 미소가 어머니의 전매 특허였습니다.

서울에서 대학교 다니던 아들이 갑자기 연극에 미쳐 술독에 빠져 지내고, 방탕한(?) 생활 끝에 병에 걸려 집에 돌아왔을 때도 부모님은 한 마디도 나무라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셨습니다.

또 휴양하던 병자가 판소리에 미쳐서 노래를 불러대니 참다못한 옆집 아주머니가 어머니에게 “댁의 아드님이 무당될려고 저런 괴상한 노래를 부르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런대도 어머니는 빙긋 웃으시며 “우리 아들이 노래부르는 걸 좋아해요.” 하실 뿐이었습니다. 제가 기분이 나빠 한동안 판소리를 안 부르니까 어느 날 어머니는 “너 왜 무당 소리 안하냐?”고 하셨습니다. 제가 “그 소리가 듣기 좋아요?”하고 물으니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하는 소리니 듣기 좋지.”하고 빙긋 웃으셨습니다.

대학 졸업 후 배화여고 독어교사를 하던 중「뻐꾹 뻑 뻐꾹」이란 연극에서 거지노인 역을 했는데, 그게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보여드린 제 무대 연기였습니다.



공연을 보시고 돌아간 어머니께 어땠냐고 물으니까 “응, 영락없이 네 아버지 같더라. 그런데 네 이모가 거지 노릇은 다음에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하며 웃으셨습니다.

아들이 대학 교수가 되기를 바라셨던 아버지는 제가 직장마저 그만 둔 뒤 연극을 하겠다고 하자 처음엔 실망하셨지만, 나중에는 진심으로 이해를 하고 신문에 연극이나 국악 기사가 나면 오려 두었다가 제 책상에 슬며시 놓아주시곤 했습니다. 

주변의 일가친척들이 오히려 왜 아들을 말리지 않느냐고 어머니를 비난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하신 대답은 언제나 똑 같았습니다.

“우리 아들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야지요.”

부모님은 그렇게 아들을 믿은 대가로 혹독한 가난과 병마와 싸우며 힘들게 사시다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결혼하는 모습도 보지 못하시고, 「서편제」로 유명해지는 기쁨도 누리지 못하시고, 무명 배우의 부모로서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시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두 분 다 돌아가실 때까지 아들을 원망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만약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제가 돈벌이도 안 되고 독재 정권 밑에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진보적 연극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심하게 반대했더라면, 저는 연극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두 분은 언제나 저를 믿어주고, 든든한 후원자로서 존재하셨습니다. 전 두 분이 지금도 하늘나라에서 저의 '수호천사'가 되어 지켜주고 계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예술의 황량한 들판에서 버텨온 것은 오로지 부모님의 믿음과 사랑 덕분입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그 믿음과 사랑이 얼마나 큰 ‘빽’이 되는지 실감합니다. 좌절하고 불안하고 절망에 빠질 때마다 저를 지탱해주는 것은 저 세상에서도 저를 응원하는 '수호천사'가 계시다는 든든함입니다.

왜 저의 부모님은 언제나 제 편이었을까요? 너무 일찍 돌아가시는 통에 그걸 여쭤보지 못한 게 한이 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부모님에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연극을 한다고 부모님을 실망시켰을 때 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잃지 않으셨느냐고.

언젠가는 제 꿈에 나타나 가르쳐주시겠지요.

그 가르침을 이어 받아 저도 우리 아이들의 ‘빽’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저 세상에 가서도 아이들과 이 세상의 수많은 외롭고 소외 당한 이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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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7.13 07:37 address edit/delete reply

    부모님께 받은 사랑과 희생...
    당신들께 돌려드릴 도리가 없어,
    자식에게 돌려주는 것도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0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모님의 사랑은 갚을 길이 없으니 그걸 자식에게 돌려 줄 길밖에 없겠지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09.07.13 08:27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도 감동 만땅입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지켜주신 님의 수호천사,
    그런 부모님이 있었기에 오늘의
    김명곤님이 있었군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1 신고 address edit/delete

      모든 부모님이 저마다 특별한 사랑을 베풀었겠지만 제게 부모님은 너무도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3. Favicon of https://chiwoonara.tistory.com BlogIcon 붉은방패 2009.07.13 09: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 어머님하고는 좀 많이 다르시네요^^
    전 어렸을 때 어머님께 무지하게 맞고 자랐습니다. 욕도 많이 들었지요.저희 어머님이 좀 다혈질 이시기도 했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는 무지하게 개구장이 였었거든요.
    초등학교 때에는 토요일 오후 비가오는데도 전주교대에서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가 책가방을 잃어 버려서 집에서 쫒겨난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머님도 나이를 드셔서 기운이 많이 없으신데,전 그게 더 서글픕니다.
    예전처럼 저에게 욕도 하시고 빗자루를 드시는 모습이 좀더 오래 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2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모님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릅니다. 붉은 방패님의 부모님도 저희 부모님 못지 않게 아들을 사랑하셨나 봅니다.

  4.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7.13 09: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부모님...아버지....어머니...라는 말만 하면 가슴이 미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지난 주말에도 고향의 팔순 아버지를 찾아뵈었는데 하루하루 야위시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아침 이글을 보니 눈물이 나려합니다....그렇게 믿어주시던 수호천사께서 모두 일찍 돌아가셨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부모님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한 님의 진솔함에 마음 젖어 갑니다...행복한 한주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4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더군요.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고 더 찾아뵈는 게 보답하는 길이지요.

  5.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07.13 11: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아침에도 너무 좋은글 읽었습니다..
    저도 제 딸래미에게 수호천사가 될수 있을지..항상 고민스럽네요..
    어떻게 하면 ....재대로 그리고 바르게 커서 ..원하는 삶을 살수 있게 해줄 것인가....덜컥 겁부터나는군요.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제대로 베풀지 못해 늘 부끄럽답니다.

  6. Favicon of http://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2009.07.13 11:11 address edit/delete reply

    선생님께서도 많은 분들에게 수호천사가 되어주시길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말 그럴 수 있도록 매일매일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7. 미인 2009.07.13 18:03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 선생님..

    언니가 배화여고 3학년일 때 새로 오신 독어 선생님이 연출하신다는 연극을 보러 갔어요. 언니는 불어반이고 고3이라 선생님한테 배울 일이 없었지만 워낙 독어선생님이 인기가 있어 저까지도 성함을 알고 있었죠. 우리 읍내.. 연극의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공연 뒤 학생들이 선생님을 불러내자 잠깐 나오셔서 무표정한 얼굴로 인사 하고 들어가시는 약간은 초췌하고 약간은 낭만적인 모습이 아, 정말 수많은 여학생들 마음을 사로잡는 듯하더군요. 그 이후 대학 와서 선생님이 공연하시는 연극은 많이 찾아가 보았어요. 어떤 땐 문앞에 계시기도 했는데 가서 인사를 하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옆눈으로 살짝 훔쳐보고 말곤 했지요.

    우연히 알게 된 블로그에 와서 여러 글을 읽어보았는데, 정말 글이 따뜻하고 너무나 좋습니다. 먼 발치에서 뵈었던 선생님은 무표정하시고 좀 차가워 보여서 접근할 수 없었는데 말입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6 신고 address edit/delete

      배화여고와의 인연이 있으시군요. 반갑습니다. 제 젊은 시절의 모습을 님의 글을 통해 보니 무척 새롭게 느껴지네요.

  8. Favicon of http://momentor.pe.kr BlogIcon 엄마멘토 2009.07.14 00:30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린 나이지만 저도 부모랍시고 눈시울이 붉어지네요...역시 최고의 부모는 아이에게 든든한 '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셨었다니....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서편제로 유명해지신 것도 그렇지만, 그 시절 부모님이시라면 뭐니뭐니해도 아드님 장관 된 것이 엄청난 자랑거리였을텐데 말이지요. (특히나 참여정부의 장관이라면요. ^^)
    아마 선생님 부모님께는 아드님이 천사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나 기쁨을 안겨주는 천사이기에 싫은 소리 하나 안 하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것이라 믿어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모님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 한쪽이 시려 옵니다. 제가 부모님께 천사였을 수도 있다는 말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7.14 01:05 address edit/delete reply

    마음 짠하네요.....대단하신 부모님이십니다. 제가 엄마가 되고보니 예사로 보아지지 않고 자꾸 비교가 되어져 마음 무거워지네요...
    제겐 아들이 되려 제 수호천사가 되지 싶어 못내 부끄럽습니다..

    저도 엄마를 여읜지 이제 2년여가 되어가고 있어 가슴이 미어지는데
    그렇게 일찍, 좋은 모습도 다 보이지 못하고 보내드린 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얼마나 안타깝고 가슴아플지 너무도 선연(鮮然)합니다..

    가셨어도 여전히 님의 수호천사가 되어주시고 계신게 분명합니다.
    먼 장관님으로 지나버릴 수 있었는데 이렇게 친근한 이웃이 되도록 지켜 주신분도
    다 부모님이신거 같아 특별한 감사를 올려야할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머님 여의신 지 2년밖에 안되니 얼마나 마음 한 구석이 시리겠어요. 그 사랑 자식들에게 나누어 줄 수 밖에요.

  10.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07.14 01: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남들이 뭐라 하든... 자녀가 하는 일을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는 부모님의 사랑만큼
    든든한 빽이 없는 것 같아요.....
    든든한 수호천사로 훌륭한 선생님을 키워내신 부모님의 이야기에 정말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저도 배화여고를 나왔는데...
    순간 배화여고에서 선생님을 하셨다는 말씀에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08:10 신고 address edit/delete

      배화여고와의 인연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잠시지만 제 청춘을 함께 보낸 소녀들과 어머님의 죽음이 함께 한 시절이니까요.

  11. 곤이엄마 2009.07.14 22:51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부모된 입장에서 봄 부모님은 우리에게 걱정을 하신것이지 실망은 안하셨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영원히요..우리에게 부모님이 없다면 어떻게 세상을 살수 있었겠습니까...진정한 수호천사.. 부모님이 더욱 뵙고 싶군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4 23:05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모님은 자신의 삷보다도 자식들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이 세상의 유일한 존재이십니다. 저도 부모님이 보고 싶어지는군요. 꿈 속에서 만나 볼 수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7.15 11:13 address edit/delete

      댓글을 보다보니,,자음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순간 마음이 확하고 짠해오네요...

      자신이 아닌 자식을 최우선으로 하시는 부모님!!

      그런 부모님께 은혜를 갚지도 못하고 그런 부모가 되어주지도 못하는 사람으로 면목이 없을뿐이네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만화 보는 것을 ‘무지무지’ 좋아했습니다.

집 근처에 골방 만화방이 있었는데, 그 주인이 창백한 얼굴을 가진 17, 8세쯤 된 소아마비 청년이었습니다. 5원에 13권이나 10원에 25권을 빌려서 옆에 쌓아 놓고,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고 쥐오줌 자국이 누렇게 낀 골방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만화를 보는 순간은 너무도 황홀했습니다.

그때 많은 만화를 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열광했던 김산호 작가의 「라이파이」는 어린 시절 저의 우상이었습니다.



검은 테가 있는 안경을 쓰고 머리에 'ㄹ'자가 새겨진 반달 모양의 두건을 쓰고 날씬한 몸에 멋진 의상을 입은 라이파이.


태백산맥의 깊은 산속 동굴에 비밀기지를 두고 윤박사가 설계한 멋진 비행선인 제비기를 타고 다니는 라이파이.



제비기를 운전하는 아름다운 제비양과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악당들과 싸우고, 광선총과  긴 밧줄로 황홀한 모험을 벌이는 라이파이의 이야기는 어린 저를 흠뻑 도취시켰습니다.



 


1959년부터 1962년까지 4부작 총 42권으로 발간되었는데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 <피너 3세와 라이파이>, <십자성의 신비와 라이파이> 등 여러 시리즈가 있었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녹의여왕과 라이파이>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인카의 후예로 지구를 멸망시키려 하는 악녀로서 라이파이와 숙명의 대결을 벌이는 왕녀지만 예쁜 얼굴의 그녀를 도저히 미워할 수 없었고, 오히려 그녀에게 사정없이 매혹당한 저는 한 편 한 편을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읽었습니다.



저는 라이파이의 모습을 흉내 내서 머리에 두건을 쓰고, 마분지로 검은 테 안경을 만들어 쓰고, 보자기로 망토를 만들어 쓰고, 아버지가 벽장에 감추어 넣은 일본도를 몰래 꺼내어 들고 외치곤 했습니다.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가 왔다. 칼을 받아라!”

제가 서투른 칼질로 달려들면 누나들은 기겁하며 도망가곤 했습니다. 그래도 착한 저의 누나들은 보자기로 제 머리를 정성스럽게 씌워 주기도 하고, 망토의 매듭을 예쁘게 묶어주곤 했습니다.

저는 또 라이파이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서 동네 앞 개울에 있는 다리에서 뛰어 내리기 훈련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날은 오지 않고, 괜한 발목만 삐어 절뚝거리고 다니곤 했습니다.

또 스케치 북에다 온통 라이파이의 모습과, ‘제비기’와, 그의 파트너이자 애인인 ‘제비양’의 모습을 그려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신기하게 보시면서 “잘 그린다! 멋있다!”하며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시곤 했습니다.

어린 시절, 라이파이는 저에게 단순한 만화가 아니었습니다. 저의 친구이고, 사랑이고, 희망이고, 미래였습니다. 또한 저 뿐만이 아니라 그 시절의 어린아이들에게는 그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만큼 끝없는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입니다.

 「황금박쥐」나 「배트맨」이나「스파이더 맨」과 같은 만화들은 영화나 에니메이션이나 게임으로 만들어져 전세계 관객들을 도취시키고 있습니다. 



전「라이파이」도 언젠가는 전 세계 어린이와 성인들을 도취시키는 캐릭터로 화려하게 부활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부활의 몸짓에 저도 한몫할 수 있기 위해 열심히 꿈을 꾸는 중입니다.  



 

김산호 선생

본명: 김철수, 호 : 만몽(卍夢)


1939년 만주 출생. 부산과 서울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극장 간판을 그리며 학비를 벌었다. 1957년 서라벌 예대 입학, 같은 해 잡지 만화세계에 독립 투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황혼에 빛난 별>로 데뷔. 
1959년 본격적으로 김산호라는 필명으로 라이파이 시리즈를 발표하게 된다. 이 만화의 폭팔적인 인기로 산호는 당시 최고의 인기만화작가 중 한사람이 된다.
 20대 초반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그는  성공된 미래와 부를 버리고 미국으로 새로운 도전을 떠나게 된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한국의 전설을 소개한 동양적인 만화로 한국적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현재 한국에 돌아온 그는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한 연구, 후진양성,작품활동 등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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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iwoonara.tistory.com BlogIcon 붉은방패 2009.06.17 1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 어린시절의 만화는 뭐가 있었더라 ?? 전 어린시절에는 책으로 된 만화는 보지 못했습니다.어머님이 만화책 보는 것을 싫어 하셨거든요.그래서 기억나는 것은 TV로 보는 만화들입니다.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 만화들 대부분이 모두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들이었고요. 그 옛날에 열악한 환경에서 신념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셨던 김산호 작가님 같은 분이 있다는 것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7 22: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린 시절의 만화는 꿈과 상상력의 보고지요. 특히 제 세대의 어린 시절은 게임이나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만화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나 봅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6.17 11:14 address edit/delete reply

    ^^ 이런이런,,,,
    새삼 제게도 한때 만화가가 꿈이어서 열심히 갱지묵어 만화책처럼 만들고 줄긋고 그림그려넣고 말넣고하던
    옛날이 생각나 잠시 감회에 젖어봅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1 시절인데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빌리면 몇장쯤은 몰래 찢어 간직도 했었는데,
    이미 증거물도 다 없어졌지만 그래도 이자릴 빌려 고해성사라도 해야겠네요
    (저도 우리나라의 만화를 위한 나름의 몸부림이었으니깐요 용서를..^^;;;; )
    로보트 태권브이도 생각나네요...고추가루 뿌리던 주전자 캐릭터도 다시 보고 싶고...
    요즘은 그때의 그런 만화보다 컴퓨터게임이 강세고 대개 일본 애니가 판을 치고 있는게 못내 아쉽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7 22: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린 시절의 만화는 님에게도 비밀의 정원과 같은 존재였나 봅니다.

  3.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06.17 11: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직 못 본 만화인데....
    정말 관심이 가는데요.... +_+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7 22:30 신고 address edit/delete

      너무 오래된 만화지요. 2003년도에 복간본이 출판된 적이 있답니다.

  4.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06.17 12: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라이파이 이름만 열심히 들어본 만화네요..
    저도 만화방에서 많은 만화를 보고 자랐는데 자신이 선호하는 쪽만
    보게되다보니 이런 만화가 있었다는 것을 볼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ㅎ
    선배님 글로 인해서 아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덕분에 김산호 작가님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아요..
    선배님 오늘 하루도 행복함 가득하시길 바래요~ ^^
    사랑해요~ 감사해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7 22:31 신고 address edit/delete

      만화를 사랑하는 분들은 김산호 작가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여전히 현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신답니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5. 찐빵 2009.06.17 15:09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이화춘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양돈이를 좋아했는데...검정 교복의 양돈이와 친구들..
    라이파이가 20대 초반 작가의 것이었다니 놀랍네요. 산호 님 멋있게 생기셨어요.
    만수무강하시길. 글 잘 읽었습니당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7 22: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양돈이를 모르는데 한 번 찾아 봐야겠네요. 좋은 추억 얘기해줘서 고마워요.

  6. Favicon of https://regteddy.tistory.com BlogIcon Reg Teddy 2009.06.17 18: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 네이버에서 고전 만화 리메이크 작들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라이파이보다는 뒷시대의 작품들인데, 이번 리메이크 시도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라이파이같은 고전 명작도 리메이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7 22: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라이파이같은 고전 명작들이 잘 보존되고 정리되는 것 뿐만아니라, 새롭게 재구성되고 재창작되어 현대적으로 재탄생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답니다.

  7.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6.18 13: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어릴때 농촌에 살아서 만화책을 빌려볼 때가 마땅치않았는데 아버지께서 읍내나가시면
    꼭 보물섬이라는 불리는 두꺼운 만화책(만화 여러편이 연재되있는)을 사다주셔서 정말 재밌게 본 기억이
    납니다. 라이파이는 지금 아이들이 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어릴때 본 만화들이 대부분 일본만화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고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만화계가 많이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8 22:43 신고 address edit/delete

      보물섬도 영원한 고전이지요. 우리나라 만화도 일본 만화만큼 많은 발전을 하고 있으니 희망을 가져볼 만하지요.

  8. 곤이엄마 2009.06.18 21:15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오빠랑 할머니 몰래 작전을짜서 많화를 빌려오고 사회과 부도 책사이에 숨겨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8 2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하하, 아주 재미있고 귀여운 추억이시군요.




<이야기선물> 네 번째 이야기 : 제가 들었거나, 여기저기 떠돌거나, 책에 전해오는 이야기 중에 제 가슴에 남은 소중한 이야기들을 크게 윤색하지 않고 소개하는 선물 가게입니다. 편한 마음으로 읽고 가세요. 

옛날에 애꾸눈 왕이 살았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애꾸눈이 아니라 아름다운 용모와 샛별 같은 두 눈을 가진 멋쟁이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라의 기강이 너무 문란하자 왕은 엄명을 내렸습니다.

"누구든지 국법을 어기면 그 자의 한 눈을 뽑아 기강을 바로 세우라!"

그런데 아뿔싸! 첫번째로 국법을 어긴사람은 다름아닌 왕이 가장 사랑하는 왕자였습니다. 왕자를 그냥 두자니 국법을 어기게 되고, 왕자의 두 눈을 뽑자니 아비로서 차마 그럴 수가 없어서 왕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은 왕자의 눈을 대신하여 자신의 한쪽 눈을 뽑게 했답니다!

모든 백성들은 왕의 준법정신과 자식사랑에 감탄해마지 않았고, 그 이후로 국법을 잘 지켰습니다.


그런데 왕 자신은 한쪽 눈알이 빠지고 그 근처가 흉물스럽게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 때문에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았습니다. 이윽고 늙어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왕은 자신의 초상화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신하들은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가를 초청해 왕의 얼굴을 그리게 했습니다. 화가의 솜씨는 너무도 훌륭해 주름살 한 줄 수염 한 올 어느 것 하나 왕의 얼굴과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완성된 그림을 본 왕은 한숨을 쉬며 그림을 찢었습니다. 

너무도 흉한 자신의 한쪽 눈을 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깜짝 놀란 신하들은 또 다른 유명한 화가를 불러 초상화를 그리게 했습니다. 두 번째 화가는 빠진 눈알에 아름다운 눈동자를 그려 넣었고, 일그러진 부분을 깨끗한 피부로 바꾸어 그렸습니다. 참으로 준수하게 그려진 초상화를 본 신하들은 기뻐하며 왕에게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왕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림을 찢었습니다. 

그건 자신의 얼굴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신하들은 왕의 마음에 들 화가를 찾을 수 없어 전국에 공모를 했습니다. 그러나 화가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아무도 지망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시골의 어느 무명 화가가 자원을 했습니다. 며칠 뒤, 그가 그린 그림을 본 왕은 참으로 기뻐하며 많은 상을 내렸습니다.

무명 화가는 왕의 얼굴을 어떻게 그렸을까요? 

그는 왕의 정상적인 한쪽 얼굴만을 옆모습으로 그렸답니다!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그리는 화가입니다. 우리가 그릴 모델은 바로 우리 자신의 영혼입니다.
 
우리의 영혼에는 애꾸눈 왕의 얼굴처럼 아름다움과 추함, 어둠과 빛, 행복과 불행, 고통과 환희, 희망과 절망, 사랑과 미움, 슬픔과 기쁨,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 가지 그림 중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그림을 선택하면 추악함과 아름다움, 행복과 불행, 선과 악이 서로 함께 존재하며 대립할 것입니다. 

두번째 그림을 선택하면 위선과 거짓이 진실을 가릴 것입니다.

세번째 그림을 선택하면 어둠보다 빛이, 절망보다 희망이, 미움보다 사랑이 앞설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으십니까?

혹시 아무도 그리려 하지 않는 추악하고, 어둡고, 불행하고, 고통스럽고, 슬프고, 미움에 가득 찬 옆모습만을 그리려 하는 분은 안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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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6.07 06: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ㄷㄷㄷ

  2.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09.06.07 07:02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팬 같은 것 좋아하지 않는데
    글이 좋아서 아무래도 김명곤님 팬이 될 것 같아요.

    제게는 서편제로 아련하게 남아있던 님이
    서민적인 분위기로 느껴져 참 좋았었는데
    어느날 장관이 되셨다고 하니 참 멀어지는 것 같았는데
    글로 뵈니 옛날의 그 소리꾼이 다시 생각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8 09: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글에 대해 과분한 칭찬을 해주시기 부끄러우면서도 기쁘네요. 무터킨더님의 글도 너무 좋아서 자주 읽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독문학을 했거든요.

  3. Favicon of http://mepay.co.kr BlogIcon mepay 2009.06.07 07:15 address edit/delete reply

    그 화가가 그린 옆모습 그림은 참으로 현명하고, 절묘한 그림이었군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8 09: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다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지혜가 없으면 찾기 어려운 , 그런 그림이지요.

  4. 2009.06.07 08:45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8 09:46 신고 address edit/delete

      국민들을 그 사회를 올바로 그려나가고 지도자는 능력있고 안목 있는 화가들을 잘 활용해야 우리 사회의 그림이 잘 나오겠지요?

  5.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6.07 10:2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애꾸는 왕이란 제목만 보고서는 한쪽만을 바라보는 누군가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무명 화가가 그린 측면의 얼굴도 따지고보면 반대편은 볼 수 없으니 결국 반쪽의 모습만을 기억하는 오류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애꾸눈이지만 진실된 삶을 살았느냐가 후세 평가의 대상이지, 애꾸눈이란 외모가 문제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얼굴은 정상인 듯 하지만 실제는 애꾸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8 0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대로 우리 사회에는 마음의 애꾸눈을 가진 불구자도 많은 듯 합니다.

  6. mrsle 2009.06.07 10:28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라면 첫번째 그림을.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8 09: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주 정직하게 현실과 대면하시는 분이군요. 멋진 그림이 나올 겁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dksxlwhtjs/?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슈즈리본 2009.06.08 05:21 address edit/delete reply

    저 같으면 세번째 그림을 선택 할 것 같은데

    음...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하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8 09:50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명하면서 긍정적인 선택을 하셨군요.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겁니다.

  8. Favicon of http://chiwoonara.tistory.com BlogIcon 물구나무 2009.06.08 10:25 address edit/delete reply

    글 읽으면서 타협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늘 어떤일이든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데 그 때마다 타협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 애꾸눈 임금도 마음 한쪽에는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자신의 모습이 추하게 세상에 남는 것을 싫어하는 인간적인 마음이 서로 교차했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멀쩡한 쪽의 옆모습만 그린 것에 만족한 것은 이 두가지 마음의 타협이 아닐까요?
    저도 살면서 어쩔 수 없이 타협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 타협들이 우유부단이라는 소리는 듣지 않기를 ..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8 11:03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실의 두 가지 측면에서 어떤 점을 더욱 강조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담은 이야기인 듯 합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타협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esplanade12 BlogIcon Angella 2009.06.08 12:46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름다운 글입니다.
    상큼한 오후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9 17:10 신고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Angella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10. Favicon of https://pko0202.tistory.com BlogIcon 곤이엄마 2009.06.08 16: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현명한 화가군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9 17: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생을 긍적적으로 행복하게 그려내는 화가가 되실 겁니다.

  11.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6.08 18: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진실되고 남을 배려하는 삶을 동경하지만 제가 화가였더라면 아마 왕의 권위에 굴복해서
    두번째 그림을 그렸을 것입니다. 또 제가 왕이었더라면 진실을 감추는 두번째 그림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긴 생각을 던지는 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9 17: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불행과 정면 승부를 거는 그런 선택을 하실 수도 있겠네요. 멋진 인생이 되실 겁니다.

  12. 리스 2009.06.09 22:27 address edit/delete reply

    분명 화가는 멋진 생각을 해냈고 왕을 만족시켰지만,
    자신의 눈으로 왕자의 눈을 대신할 정도의 결단력을 가진 왕이라면 분명 먼 훗날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요.
    반 쪽의 얼굴 또한 진실된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되서요^^;

    해서 저라면 첫 번째 그림을 선택할 것 같네요.
    애꾸눈은 아버지로서, 왕으로서 자랑스러운 선택이었음을 보여주는 상징같은거라고 생각해요.

    짧지만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0 11:13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정면으로 부딪쳐 극복해 낼 의지를 가진 분이군요. 멋진 선택입니다.

  13. 윤지호 2009.07.06 10:08 address edit/delete reply

    애꾸는 애꾸지만 애꾸로 보이지않는 초상화.
    활쏘는 장면. 활시위 잡아당기는 모습.
    네번째로 추가하면 어떨까요.
    좋은글 고맙게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06 1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그렇게 하면 네 번째 그림도 있을 수 있겠군요. 우리 인생의 그림은 우리가 화가가 되어 그려나가는 거니까요. 행복한 나날되세요.





<50대 후반의 컴맹인 내가 블로그를 하다니>를 쓴 게 5월 3일 이니 블로깅을 한지 딱 보름이 되네요. 

<김명곤 전 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흘리다>를 쓴 블로그 전도사 탐진강님의 지도 편달 아래 지금껏 블로깅을 해 본 소감은....

한마디로 "늦었지만 시작하기 너무 잘했고, 너무 즐겁다."입니다.

지난 보름 동안 밤잠을 설쳐 가며, 서투른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두들겨 가며, 머리에 쥐 나게 뭘 쓸까 고민해 가며, 사진 하나 올리는 데 한 시간씩 투자해 가며, 위젯이란 단어 이름도 몰랐던 제가 세 개의 위젯을 혼자서 끙끙 대고 달아 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건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소감이니 동의하실 부분도 있겠고, 그렇지 않을 부분도 있을 겁니다. 

<블로깅이 나를 즐겁게 해 주는 다섯 가지 이유>

1. 글쓰기의 새로운 즐거움 알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의 청탁에 의해서 글을 써 왔지 제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이렇게 글을 부지런히 써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그런데 그 전의 글쓰기에서는 반응을 체크할 길이 없었습니다. 몇몇 지인이나 팬으로부터 오는 반응 외에는 누가, 얼마나, 어떻게 읽었는지 체크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에서는...다 아시다시피....조회수, 믹스업, 댓글, 트랙백, 프로필 위젯.....반응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저의 글이 살아서 움직이는 흐름 속에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2. 새로운 이웃과의 즐거운 소통 생겼습니다.

블로그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귀한 분들과 인연이 생겼고, 그 분들과소통을 하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아직은 서툴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소통이지만, 소중하게 가꾸고 싶은 이웃들입니다.

탐진강님, MAGWI님, okgosu님, sky~~님, 곤이엄마님, 도라에몽님, 머니야 머니야님, 모과님, 바람나그네님, 뷰라님, 실비단안개님, 쏭군님, 예스비님, 인디아나 밥스님, 캔디님, 흰 소를 타고님, 솔소리님, 들꽃p님.....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읽어주고, 자주 방문해 주셔서 큰 격려가 됩니다.

저 역시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그 분들의 글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많은 분들과 삶의 한 부분을 나눌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3. 무한한 정보의 바다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자료를 검색하고 이미지나 동영상을 검색하다가, 어떤 때는 글쓰기도 잊어버린 채 정보의 바다를 떠돌곤 합니다.
 
그리고 무한히 전개되는 새로운 정보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 봅니다. 

그러면서 이런 정보의 바다에 나도 <김명곤의 세상이야기>라는 돛단배 한 조각을 띄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느낌이 들어 더욱 열심히 노를 저어 갑니다. 


4. 하루하루를 알차게 사는 즐거움 줍니다.

매일 쓰지는 못해도 언제나 머릿속이 소재 찾기와 쓸 글에 대한 계획으로 분주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위원장과, 강연과, 공연 계획과, 잡다한 일상 생활로 분주하지만 요즘 저를 제일 집중시키는 것은 블로그입니다. 마치 저의 일기장이라도 되는 듯, 분신이라도 되는 듯, 저의 머릿속을 떠날 줄 모릅니다.

이런 열정이 얼마나 갈 지 알 수가 없지만, 지금은 무조건 그 열정에 몸을 맡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5. 미래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동안 경험한 많은 일들과, 그동안 써왔던 시,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을 정리하는 한편, 앞으로 써야할 글들과 앞으로 해야 할 새로운 일들로 인해 갑자기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장차 제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공간으로서 블로그가 큰 역할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아직 보름 밖에 안된 초보가 블로그에 대해 뭘 안다고 떠드냐고 비웃을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사랑의 느낌은 초보자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거라고 가볍게 웃어 주세요. 

다만 한 가지, 블로그가 나를 힘들게 하는 나쁜 점....잠을 못 자게 한다는 것!

일찌기 '머니야 머니야'님이 블로그에 너무 집중하면 건강을 해치니 조심하라고 가르침을 주었는데 그 가르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상사병에 걸리니 앞으로는 적당히 속도를 조절하렵니다. 

블로그, 사랑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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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resa.tistory.com/ BlogIcon 호련 2009.05.18 13:59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0^!!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은 20대입니다!!
    자주자주 들러서 열심히 배울게요!!^0^)/
    넘 반가워요 +_+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1: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니 반갑네요. 우리 자주 소통해요.^^

  3. Favicon of http://beautyguide.tistory.com/ BlogIcon 뷰티가이드 2009.05.18 14:00 address edit/delete reply

    ㅎㅎ 블로그 재미있어요 ^0^)/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즐거운 일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열심히, 즐겁게 할께요.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4. Favicon of https://www.sis.pe.kr BlogIcon 엔시스 2009.05.18 14: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제 시작은 하셨으니 좋은 글을 올려 주실 일만 남으셨네요..기대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좋은 글을 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5. Favicon of https://pko0202.tistory.com BlogIcon 곤이엄마 2009.05.18 15: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아이들 아빠가 넘 컴터 중독이야 하지만 이웃님들 글을 읽고 제생각과 일상을 나눌수 있어서 넘 좋아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서 배우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부가 함께 즐거움을 누리시다니 넘 부럽습니다.^^

  6. Favicon of https://labstal.tistory.com BlogIcon 뷰라 2009.05.18 15: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선생님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저희가 더 행복합니다 ^_^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우, 부끄럽습니다. 열심히 할께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with-as BlogIcon 나뭇잎 2009.05.18 15:53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지세요.
    제가 IT분야에 있다보니 글을 잘 못써서, 글 잘쓰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ㅎㅎ
    참 맛깔스럽고, 또 글자 크기, 문장배치, 그림 삽입 부분..
    두루두루 맘에 듭니다. 눈에 띄는 블로그라고 할까...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09 신고 address edit/delete

      초보가 이렇게 칭찬 들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기분 좋네요.ㅎㅎ^^

  8. Favicon of http://blog.daum.net/esplanade12 BlogIcon Angella 2009.05.18 17:01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에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Welcome!!
    예전에 인쇄된 글로 뵙던 선생님의 글을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서 쉽게 빠르구 가깝게 만날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50대 후반이구, 컴맹이구,,,이런거 다 감안해서 이해해 드릴테니 그냥 편안하게 블로그 하십시오. 뭐,,,어떻습니까?
    그래두"우리가 좋아하는 김명곤"을 늘 가깝게 느낄수 있게는 해 주셔야 합니다.
    선생님의 그 빛나는 글솜씨를 많은 사람들이 누릴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Warmimg-Up"하는 단계니 그냥 편안한 마음으루 하셔두 될거 같습니다.
    "컴맹(?)"이 단 위젯이 상당히 멋져 보입니다.
    우리들은 블로깅한지 1년이 지나서야 겨우겨우 위젯 설정하는거 터득했는데 선생님은 어찌 불과 15일만에 터득하시구,,,,놀랍습니다,,,"컴맹"이라고 하신거는 엄살인거 같아 보입니다.^^
    배경음악으로 박초월명창의 판소리가 들리구 있습니다.
    녹음상태가 쾌적하지 않은지 매끄럽지 않지만 그 상태 그대루 그냥 편안하게 듣습니다.
    그 느낌 그대로가 소중한 거니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13: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구,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젯 다느라 허리가 다 빠졌답니다.^^

  9. 쾌도난마 2009.05.18 18:27 address edit/delete reply

    탐진강님한테서 말씀 전해듣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서편제의 감동이 아직도 제 가슴 한켠에 남아 있는데 김명곤선생님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게 되어 영광입니다.
    역시 블로그는 소통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소통할 수 있도록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말 블로그가 소통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열심히 배우고 소통하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05.18 1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감사 하는 법을 잠시 잊었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다시 감사하는 마음을 또 가슴에 새깁니다.
    그리고 이웃블로그에 제 이름도 넣어 주시고~흑흑(너무 좋아서~눈물이;;)
    앞으로 더 많이 응원해 드리고, 아버지께 많은 가르침 받아갈께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12 신고 address edit/delete

      따님 덕에 나도 배우는 게 많아요. 감사해요!

  11.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5.18 21: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하하!!^^ 선생님, 블로그에 푹 빠지셨군요~!!^^
    잠을 못자게 한다는 선생님의 글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납니다.

    선생님 블로그 처음 개설하신 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름만 걸어놓고 정작 운영은 다른분이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댓글 하나하나에 선생님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는거 보고
    저또한 블로그아니면 얻을 수 없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선생님께서 조금 늦게 시작하셨을지 모르지만 인생 선배로서 앞으로도 좋은 글 따뜻한 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블로그도
    좋지만 건강이 먼저인거 아시죠?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구, 제가 남의 손으로 쓴 글로 블로그하지 않을까 그런 오해도 하실 뻔 했군요. 지금도 눈이 쾡하고 허리가 아프답니다. 우리 모두 건강 챙기면서 블로그합시다!

  12.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5.18 21: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지만 꾸준함을 잃지않고 매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건강도 챙기시면도 삶의 교훈과 경험 그리고 지혜를 많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의 블로그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행복한 한주 만드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8 22:16 신고 address edit/delete

      님의 덕에 제가 이 고생(?)을 하지만 참으로 보람 있고, 소중한 고생을 하게 해 주시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블로깅할 수 있도록 계속 지도편달 바랍니다.^^

  13. Favicon of https://chobouser.tistory.com BlogIcon 초보유저 2009.05.20 01: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 또한 초보블로거이지만 늘 많이 배우고 갑니다.

    언제나 열정을 잃지 않는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

  14. 2009.05.22 07:37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고마워요. 저도 들꽃p님께 좋은 글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께요.~~

  15. Favicon of http://daeil.tistory.com BlogIcon 벗님 2009.05.22 22: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을 많이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13 신고 address edit/delete

      글 열심히 올릴께요. 자주 와 주세요.^^

  16. 김유진 2009.05.25 16:19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님을 이렇게라도 만나 뵐 수가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렇지 않음...저 같은 사람이 무슨 수로!! (만나 뵐려면, 일단 먼저 티켓을 사야하는데...그게 공연 입장료 티켓이 아니라 뱅기 티켓이라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14 신고 address edit/delete

      독일이시죠? 멀리서 방문해주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6.09 02:24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블러그 선배로서(^-^ 감히~) 말씀드리면, 봉우리도 있고 골짜기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아니, 블러그(혹은 블러거)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절대로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작은 염려......아시죠?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9 09: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선배님(?)의 귀한 충고 명심할께요. 블로그가 저를 속일 때 힘이 되어 주세요.

  18. 정운현 2009.06.20 01:06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 잘 보고 지켜(?)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 밤 새는 줄 모른다더니...
    어찌보면 꼭 그 짝인데요^^^
    전 보기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0 12: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 블로그 덕분에 새로운 기쁨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07.01 17: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너무나 늦었지만...그래도 하루 빨리 블로그로 소통을 할수 있어서 매우 기쁘네요^^

    인터넷 선으로 data가 오고 가지만 그 data속에 소통과 교류가 있어 비로소

    공감하며 공감이 곧 여론과 민심이 있을거같아서요...

    축하드리고 좋은 글 많이 보내주시길 바래요 ^^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01 19:08 신고 address edit/delete

      막 유레카님의 블로그에서 멋진 사진을 보고 왔는데 덧글을 보니 님과의 소통이 축복으로 여겨지네요.

  20. Favicon of http://www.ytno.com BlogIcon 노영택 2009.07.03 14: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6살, 3살난 제 두 아들녀석은 친구를 사귀는데 5분도 걸리지 않더군요. 어른들이 업무이외에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를 새 친구를 만들어 주는 좋은 매커니즘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처럼 생활의 리듬까지 깨뜨리진 마세요.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좋은 글 남겨주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04 00:54 신고 address edit/delete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은 저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을 줍니다. 오래오래 그 만남을 이어가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code0jj BlogIcon 라일락 2009.07.19 02:47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래도 저보다는 훨씬 일찍 블로그를 만나셨군요.
    저는 한달 채안되는 초보입니다^^
    저도 이제 막 시작하면서 많은걸 깨닫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과의 만남은 늘 설레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줍니다.
    문명이 준 선물이라고 할까요?
    좀 역설적이지만 그것으로부터 느낄수 있는 행복 또한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명이 주는 선악과 시비는 좀 더 생각할 여지가 있지만요.^^
    아뭏든 이 소시민인 제가 어찌 님같은 분을 만나겠습니까?
    이거 저에게는 행복입니다.
    많은 활동, 좋은 글 기대합니다.
    부담스럽게 저의 블로그까진 오시지 마십시요^^
    그냥 제가 지켜보겠습니다.^^
    이 댓글도 어쩌면 님에겐 시간적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블로그가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19 08: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보다 늦게 블로그를 시작하신 분의 댓글은 처음입니다. 하다보니 어느덧 2달이 지났군요. 라일락님도 계속 하시다보면 경험과 연륜이 생겨 저보다 훨씬 좋은 블로거가 되실 겁니다. 기대하겠습니다.





문화관광부 장관 직을 그만 둔지도 어느 덧 2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TV 드라마 <대왕 세종>에서는 연기자로, 연극 <밀키웨이>에서는 극작과 연출가로, 최근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위원장으로서 즐겁고 바쁘게 살고 있다.
 

내가「대왕 세종」에 출연하고 있을 때, 모 일간지에 동정 기사가 실렸는데 그 기사의 제목이 한동안 여기저기서 화제가 됐다.


김명곤 씨 “장관 껍데기 훌훌~ 다시 광대로”

“장관이라는 껍데기를 훌훌 벗어 버리고 이제 천직인 광대로 탈바꿈해야죠.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허허.”

김명곤(55·사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KBS 1TV 사극 ‘대왕 세종’(극본 윤선주·연출 김성근)에서 배우로 복귀한다. 1999년 자신이 연출한 연극 ‘유랑의 노래’에 출연한 지 8년 만이다.

그는 그동안 국립극장장과 문화부 장관을 지내면서 연기와 멀어졌다.김 전 장관은 ‘대왕 세종’에서 고려 황실의 후예로 조선 왕조의 전복을 꿈꾸는 옥환 역을 맡았다. 옥환은 어린 세종을 긴장하게 만드는 인물로 초반 30회까지 비중이 큰 역할이다. 그가 대하 사극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일보 2007년 10월 6일자 기사 중 일부)

나는 대학교 다닐 때만해도 광대라고 하면, 울긋불긋한 옷을 입고 코에 빨간 공을 붙인 서양의 삐에로를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줄타기하는 광대를 처음 보았는데 그 광대가 줄에 올라서서 “이 줄타기가 옛날에는 화랑의 기예였소!.” 하길래 깜짝 놀랐다. "화랑이라면 신라 시대의 무사 집단인데 줄타기를 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하며 광대에 관한 기록을 찾아봤다.

우리나라에 그윽하고 오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風流)'라 한다. 이 교를 창설한 내력은 <선사(仙史)>에 자세히 실려 있으며 유교, 불교, 도교의 3교를 포함한 것으로 민중을 교화하는 것이다.

신라 시대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쓴 글이다. 이 글을 바탕으로 역사가인 단재 신채호는 이렇게 썼다.
 

선가(仙家)는 신라의 국선 곧 '화랑'으로 보며, 그 시원은 삼한의 소도(蘇塗)의 제관으로 고구려의 '조의선인(鳥衣仙人)'이다.

이런 글들을 보니 고대사회에서 예술가들은 하늘에 국가적 제사를 지낼 때는 제관으로서 활동했고, 그들의 신분은 왕족이나 귀족에 속하는 상류계급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통일신라가 무너지고 고려시대로 넘어오면서 화랑들과 함께 예술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천민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광대”라는 말은 고려시대에 서역에서 들어 와 우리말로 정착된 외래어인데, 예술가를 지칭하는 단어인 광대가 화랭이, 재인 등의 용어와 뒤섞이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그 후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광대들은 기생, 무당, 중, 백정 등과 함께 천민계급으로 살아야 했다. 이들은 사대부나 평민들과 한 동네에서 살지도 못하고, 결혼도 하지 못하고,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자기들끼리 결혼하고, 자기들끼리 기예를 전수하면서, 자기들만의 언어를 만들고, 그들만의 독특한 사회를 꾸려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광대들에 대해 다산 정약용은 이런 상소문을 썼다.

광대가 봄·여름이면 고기잡이를 좇아 어촌으로 모여들고 가을과 겨울이면 추수를 바라고 농촌으로 쏠리는데, 특히 창촌에서는 사당, 창기, 주파, 화랑, 악공들의 잡류들을 엄금해야 합니다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이 본 <왕의 남자>는 이 무렵의 떠돌이 남사당 광대패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런데 조선후기에 들어오면서부터 실학사상이 일어나고 평민 가사, 탈춤, 판소리 등의 가치를 양반들 중의 몇몇이 언급하게 되면서 광대들의 가치가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다.

고종과 대원군이 권력을 쥐었던 무렵에는 광대들이 왕족이나 고위 관리들의 잔치에 초대받고, 심지어 명인, 명창, 국창 등의 이름으로 궁궐에 들어가 임금 앞에서 기예를 선보이며 많은 돈을 벌고 신분의 상승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조선이 망한 후 광대들은 또 다시 천대받게 된다. 그 상황은 일제시대의 학자인 육당 최남선의 글에 잘 나타나 있다.

조선조의 재인, 광대들은 적극적으로 특별한 권장을 입지 못하고, '무식무기력한 예인'들이 사회 최하층적 지위에서 구차히 존재하다 보니까 거기 쇠잔이 있을 뿐이지 발달이 없으며 저락이 거듭될 뿐이지 향상을 볼 수 없음은 진실로 당연한 일이며, 이러한 조건 하에 있다 보니까 '수 천 년을 하루같이' '몸을 놀리는 기술'과 '우스개 놀이'쯤에 그치고 드디어 다른 데 만한 순희곡적 생장을 이루지 못하고 만 것도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문명 풍화에는 조금도 유익한 바가 없으니 이는 연희를 실시하는 자가 학문이 없어 '동양의 부패한 풍습'만 알 뿐이다.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출연했던 <서편제>는 이 무렵의 떠돌이 판소리 광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나는 대학시절에 오페라나 이태리 민요나 가곡이나 뮤지컬이나 비틀즈 등의 서구음악의 열광적 팬이었고, 괴테나 세익스피어나 입센이나 도스토에프스키 등의 서구문학(독문학)에 심취했던 사람이다. 그러다 우연히 판소리를 알게 된 후로 내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 고향인 전주를 무지 싫어했다. 지긋지긋한 가난의 흔적이 너무나 짙은 그 곳을 어서 떠나 서울로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진학공부를 했다. 그리고 서울에 와서도 한국을 빨리 떠나 독일로 유학 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내가 인간문화재인 박초월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면서 전라도 말이 그렇게 다양한 표현과 영롱한 문학적 향기가 있는가를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핏줄에 대한 애정 곧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나의 조상과 조국에 대한 사랑도 다시 회복하게 되었다.

전통은 박물관에 진열된 골동품이 아니다. 전통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살았던 삶의 내용과 형식 곧 그 분들의 삶의 자취이고 향기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세월이 지나면 전통의 계승자가 될 것이며, 언젠가는 전통 그 자체가 되어 사라질 것이다.

나에게 전통은 ‘나를 숨쉬게 하고, 나를 활기 있게 만들어 주고, 또 창조의 열정에 불타게 하는 소중한 원천이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무식무기력’한 광대들에게서 내 예술의 많은 부분을 배웠다. 나는 ‘수천 년을 하루같이’ ‘동양의 부패한 풍습'을 몸으로 전해 온 그들의 예술에 매혹 당하고 심취하고 깊이 빠져 허우적거렸다.

그들의 ‘몸을 놀리는 기술’ 속에서 삶의 깊은 애환과 감동을 보았고, 그들의 ‘우스개 놀이’ 속에서 예술적 창조의 편린을 보았다. 그들은 나의 스승이었고, 나의 애인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들 종족의 일원이 되고자 ‘광대’라는 말을 쓴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내가 연기, 연출, 극작, 경영, 행정에다가 연극, 영화, 국악, 방송 등 여러 분야에 간여하는 것을 보고 혼란스럽다고 한다. 

당신의 정체는 뭔가? 아마도 이게 그들의 질문일 것이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나는 그 모든 것을 추구하는 광대요."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럼 당신은 어떤 광대가 되고 싶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
바이칼, 한민족의 시원을 찾아서>라는 책에 나오는 발렌친 카그다예프라는 브리야트 족의 샤먼과 저자와의 대화로 대신하고자 한다.

질문 : 당신 삶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답변 : 훌륭한, 혹은 좋은 샤먼이란 자신이 함께 살아가는 민족을 위해 뭔가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는 좋은 샤먼이 되고 싶고, 따라서 우리 민족이 서로 도와가며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사랑을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모든 샤먼이 지녀야 할 미덕이다.

반면 모든 악과 문제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것, 다른 사람과 자연과 사물을 착취하는 데서 발생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인내하고 이해하며, 무엇보다도 먼저 남을, 상대방을 사랑하기를 바란다. 상대가 원하기 전에 그가 원하는 것을 먼저 베풀어 주는 것이 사랑의 첩경이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수많은 현자와 성자들이 설파했던 조화와 사랑, 이것의 실천자로서의 샤먼 곧 ‘무당’의 역할에 대한 바이칼 샤먼의 지혜로운 말이 ‘광대정신’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광대란 '넓은 광(廣), 큰 대(大)'라는 말 뜻 그대로 ‘넓고 큰’ 영혼으로 세계의 불화와 고통에 정면으로 마주 서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온 몸으로 감싸 안고 표현하는 예술가 아닐까?

 

TRACKBACK 1 AND COMMENT 24
  1. Favicon of http://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2009.05.06 13:22 address edit/delete reply

    <서편제>,<태백산맥> 같은 작품에서 보여주셨던 김명곤 님의 연기가 아직 기억에 남네요 ^^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대에서, 화면에서 좋은 연기 보일 수 있길 저도 기원합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 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05.06 13:30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님을 기억하는 것은 [서편제]에서 오정해의 스승으로 기억이 너무 강해서 장관을 하신것과 그외 직책은 신문에서 그냥 스쳐 읽었습니다.
    이순재선생님이 정치를 그만두고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 배우들 보다 더 많은 작품에 출연을 하고 그리고 존경을 받는 것이 참 좋습니다.
    저는 작품으로 김명곤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정해씨가 김영임씨처럼 정기적으로 발표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예능 토크쇼에만 나오기에는 재능이 너무 아쉽습니다.
    우리 나라 영화계에는 존경받는 분이 너무 적습니다.
    이제 배우는 청소년이 바라는 우상을 떠나서 직접되고 싶은 직업 1위가 됏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계속 변화하신 김명곤님의 모습이 기대됍니다.
    전주는 제가 살고 싶은 도시 중에 하나 입니다. 시민들이 말소리가 조용하고,친절하고 음식은 전국 최고의 솜씨입니다.
    전북대에서 2주간 지나면서 (책 판매일입니다) 전주의 소박함과 양반 기질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댓글이 좀 길었습니다.
    봄날이 지나 갑니다. 행복하고 보람된 결과 계시길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은 소리축제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씩은 전주에 갑니다. 고향이지만 전주는 갈수록 매력을 느끼게 하는 도시랍니다.

  3. Favicon of https://magwi.tistory.com BlogIcon MAGWI 2009.05.06 17:0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넓을 광, 큰 대, 광활한 영혼을 가진 예술가...
    광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만드네요.
    좋아하셨던 비틀즈도 All You Need is Love 라고 했는데요.
    광대정신이라는 말도 인상깊네요.
    뜻깊은글 새겨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54 신고 address edit/delete

      비틀즈는 위대한 광대입니다. All you need is Love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4.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5.06 2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광대정신으로 세상을 넓고 크게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계에도 존경받는 분이 있다는 것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광대정신은 비단 예술가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분들에게도 필요하다는 게 제 평소 생각입니다.

  5. lkjlkj 2009.05.07 06:15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에 글을 쓰시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습니다.
    손수 댓글도 달아주고 계시는군요. 늦었지만,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한가지 염려 스러운것은, 인터넷에는 일부 못된 악플을 다는 사람들
    도 존재 한다는 사실이지요. 때로는 평온한 블로그가 어떤 이슈로
    인해서 벌집 쑤셔 놓은것처럼 난장판이 될수도 있습니다.
    욕설과 인신공격 댓글에는 노련한 기자들도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
    정도라 하지요. 전에 어느 대기자께서 인터넷에 고정 칼럼을 쓰셨는데
    , 아침마다 자신의 칼럼에 달린 댓글을 보고 한숨만 푹푹 쉬고, 괴로워
    하는걸 보고, 같은 동료 기자가 노기자를 위해서 댓글을 정화 해달라는
    글을 적기도 했었답니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 경험이 많으신 김명곤 선생님이 이에 대처하시는
    법을 잘 아시겠지만, 그런 악성 댓글에 너무 괘념치 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니면 제대로 혼내주셔도 괜찮습니다 ^^
    실제로 소설가 이외수씨나 스포츠 기자 민훈기씨는
    악성 댓글러를 고소한적이 있었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10: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악플에 대한 염려와 배려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는 경험이 없지만 적절하게 대처하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esplande12 BlogIcon Angella 2009.05.08 10:00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씨를 처음 뵌 건 월간지 <뿌리깊은나무>에서 였어요.
    한창기씨가 발행인이었구, 김형윤씨가 편집장으루 계시던 뿌리깊은나무,,,
    중학생이던 시절, 제가 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길 바라셨던
    우리 국사담당선생님께서 제게 선물루 주신 책이 <숨어사는외톨박이>라는 책이었어요. 단행본 2권으루 된 책. 그리구, 이미 폐간된지 오래된 <뿌리깊은나무>를 구해 읽어보라구 하셨어요.
    헌책방을 다 뒤지구 뒤져서 그리구 1년이나 걸려서 <뿌리깊은나무> 60여권을 다 구할수 있었구, 다 읽었어요.
    <뿌리깊은나무>의 기자였던 김명곤님을 거기서 뵈었었어요.
    <숨어사는외톨박이>엔 선생님이 쓴 "쇠거간-소에 얹혀사는 팔자"라는 글이 있었지요,,,*^^*
    <숨어사는외톨박이>란 책은 아직두 제 서재에 있는 책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뿌리깊은 나무-오랜만에 그리운 이름을 들어보네요. 세세한 기억에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05.11 17: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광대란 것에 이런 뜻이 있는 줄 몰랐어요.
    저도 미술인으로써 어찌보면 광대나 다를바 없는데...
    역시 많이보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1 19: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래 부르는 사람은 소리 광대, 춤 추는 사람은 춤 광대, 그림 그리는 사람은 그림 광대겠지요. 예전에는 환쟁이라고 비하했지만 지금은 어엿한 미술인 또는 화가로서 예술의 중요한 인재이신 거죠.

  8.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5.12 10:23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서편제의 진도아리랑은 가끔 듣지만, 블로그는 오늘 처음 방문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2 14:18 신고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서편제 듣듯이 가끔 찾아주세요.

  9. 2009.05.12 17:00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7 13: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실비단 안개님의 차 향기 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음악이 잘 어울리는 사이트더군요. 저작권 문제는 궤념치 마시고 즐겨서 쓰시기 바랍니다.

  10. 김유진 2009.05.25 16:04 address edit/delete reply

    광대 중에서도 <외줄타는 광대> 인생이라는 줄에 걸리어 이리저리 흔들흔들 아슬아슬하게 줄을 용케 타면서 추락도 솟구침도 자유로이 구사하는 기술을 가진, 시대의 부정부패도 그 우스광스러운 몸짓과 언어로 무장한 서슬퍼런 칼날로 베어버리는..광대..제가 참 좋아하는 광대입니다.
    더불어 <샤먼>에 대한 이해도 <잡속무당>으로 전락해서 <무당>의 의미가 약간 변질되어버린 현대에서 그 근본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심에 참 감사드립니다. 신라에 화랑이 있었다면,고구려에는 조의선사, 백제에는 싸울애비가 있었지요. 진정 우리 민족의 풍류를 제대로 물려받고 펼쳐주시는 김명곤님 사랑합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 민족의 전통에 대해 사랑이 깊으신 분이군요. 저도 사랑해요!

  11. 가비 2009.05.29 12:26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 서편제, 어렷을 적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봤었는데.. 지금은 두 분다 돌아가셨지만, 굉장히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군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12. 꿈꾸는 나날 2009.06.05 04:03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서편제에서 `이산저산`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서편제 방송해주더군요.
    이산저산 장면, 제 핸드폰에 동영상으로 찍어놓고 종종 보고있습니다.
    감사!!!!!
    전주에서 개봉 첫 날 보았었습니다.
    obs방송에 출연하셨을때도 반가웠었습니다.
    역시나 동영상 촬영...
    광대로 돌아오셨으니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5 08: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구, 부끄러운 범죄 기록을 가지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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