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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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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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8.04
    바람 따라 사라지는 흙의 노래, 박갑근 명인 (2)
  2. 2010.06.28
    대만 고산족 원주민 마을 원정기 (17)
  3. 2009.11.29
    전주세계소리축제 '광대의 노래' 이벤트 (39)
  4. 2009.10.15
    '우리 소리 우리 음악' 선물 이벤트합니다. (43)
  5. 2009.05.05
    장관 껍데기 훌훌 벗고 광대로 돌아와보니 (24)
전라북도 익산군은 부여 지방과 함께 마한·백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기름진 황톳빛 땅과 나지막한 구릉들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어 사람 살기 딱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주는 이 지방에는, 고대 문화의 중심지답게 미륵탑이나 왕궁탑과 같은 유적이 많이 남아 있고, 민속놀이나 민요와 같은 문화 유산들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군 안의 삼기면 검지마을의 농요는 다른 지방에서 들을 수 없는 독특한 가락을 지니고 있어 전북지방의 대표적인 농요 보존 마을이 되었습니다. 마을 동편으로 미륵산을 마주 바라보며 자리잡은 검지마을은 백 가구가 채 못 되는 주민들이 오순도순 모여서 살고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전형적인 전라도의 촌마을입니다.

이 마을에는 농삿일을 하면서 부르는 여러 노래들이 풍부하게 전해오고 있습니다.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인 <농부가>,
김을 매면서 부르는 노래인 <만물 산야>,
벼를 베며 부르는 노래인 <벼베는 산야>,
볏단을 져나르면서 부르는 노래인 <등짐 노래>,
타작하면서 부르는 노래인 <타작 노래>,
절구통에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노래인 <방아찧기 노래>,
산에서 지게에 나뭇짐을 지고 오면서 지게 목발을 두드리면서 부르는 노래인 <지게 목발 노래>,
여인들이 다듬이질을 하면서 나무하러 나간 낭군을 그리는 노래인 <도의가>,
서동요의 설화를 내용으로 담은 <선화공주 노래>,
<산타령>, <콩꺾자 콩꺾자>, <상사소리>, <작대기타령>, <꿩타령>, <둥당게타령>.....

출처 : http://100.nate.com/dicsearch/pimage.ht...26v%3D43

한 세기 전만 해도 백성들이 일을 할 때나 놀 때나 사랑을 할 때 그들의 한과 흥을 풀어 주는 가장 가까운 삶의 벗이었던 이 주옥 같은 노래들이 세태의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이 마을에 살아남아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참으로 값지고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들은 저절로 살아남은 게 아니었습니다. 한 농부의 희생적이고도 집념어린 노력이 없었던들, 이 노래들은 일찍이 이 땅에서 사라져 버린 또 하나의 아까운 문화유산이 될 뻔했습니다.

박갑근 명인은 이 고장 민요의 산 증인이자, 계승자이자, 발굴자이자, 최고의 실력있는 노래꾼이었습니다.

그는 익산 농요보존회 회장이란 직함이 아무래도 어색하게만 여겨졌던는 갈 곳 없는 농부였습니다. 다른 농부와 다른 점이라고는 노래를 좋아하고 남보다 노래를 ‘쬐끔’ 잘 하는 것 뿐이라는 겸손하고 조용하고 점잖은 검지마을 토박이였습니다.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박해명의 3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그는 비록 농사를 지으며 살기는 했지만 한학을 하시고 예의와 체통을 중히 여기는 할아버지의 완고한 고집 때문에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노래라는 것도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만 해도 마을에서 농삿일을 할 때면 풍물을 신나게 두드리며 풍장을 쳤고, 앞소리꾼이 소리를 매기면 마을 사람들이 구성진 목으로 뒷소리를 받으며 신명나게 일들을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유난히도 그 노랫소리에 끌려서 하루 종일 논두렁에 서서 소리를 따라 부르곤 하던 박갑근 소년은 열 살 쯤 되었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금족령이 풀려서 삼기보통학교에는 다닐 수 있었지만, 아버지 역시 완고한 분이었던지라 노래를 부르거나 꽹과리를 치다가 들키면 혼줄이 나곤 했습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창가를 부르면 선생님들이랑 친구들이 잘 부른다고 했고, 또 유행가를 부르면 다들 가수로 나가라고 혔지. 그런디 동네에만 들어가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니 미칠 노릇이여. 요기서 한참 걸어가면 푸다리라는 동네가 있는데, 거그 주막이 있었어. 젊어서 친구들허고 그 주막에서 술마시고 올 때면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면서 오는디. 절반쯤 오면 딱 그쳐야 혀.
노래 소리가 우리 동네에 들릴 만헌 디서부터 벙어리가 되어 오는 거여. 왜 그렇게 노래를 금혔는고 허니, 이 동네가 본래 이름이 묵지여. 먹을 쓰는 선비들이 많이 난 곳이래. 그래 그 전통이 있어서 그런지 농사짓는 분들도 양반 행세를 좋아해서 상놈처럼 풍장치고 노래부르는 것을 금헌 거여.”

그런 집안과 마을의 분위기 때문에 소리의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평범한 농사꾼으로 자라난 그는 열일곱 살되던 해에 주소애라는 색시한테 장가를 들었습니다. 장가를 들었지만 일제 말기의 탄압은 신혼을 즐길 여유마저 빼앗아 가버릴 만큼 가혹했습니다.

“참말로 힘든 시절이었지. 전쟁이다, 징용이다 혀서 젊은 남자는 까딱 잘못허다가는 끌려가서 죽고, 농사는 지어봐야 공출이라고 다 뺏기고 그릇 가진 것, 쇠붙이 있는 것, 하다못해 꽹과리까지 다 긁어가 버리니 안 죽고 사는 것이 천행이었지. 그런 판에 노래부르고 꽹과리 칠 정신이 있것능가. 몇 해 동안 입다물고 근근히 살다보니 자연히 노래의 맥이 끊어졌지.”

한동안 끊어졌던 노래 소리가 해방이 되자 다시 살아났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성하지는 않았지만 해방이 되었다는 기쁨과 오랫동안 금지됐던 신명을 마음껏 풀어보려는 갈망 때문에 한결 흥겨웁게 노래를 부르고 풍장을 쳤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완고하기만 하던 그의 아버지는 동네 어른들과 어울려 시조를 자주 불렀습니다. 아버지 역시 시조 솜씨로 동네에서 따를 사람이 없었는데, 아들에게도 넌지시 시조를 배워 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는 얼씨구나 하고 일가 어른과 동네 어른들한테 귀동냥으로 조금씩 시조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부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가르쳐 주고, 또 그들도 체계가 있도록 배운 분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가락이 뒤죽박죽이 되어서 때려 치우고 말았습니다.

그 대신 그는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들어 왔던 민요를 부르고 싶어했습니다.

그러자 때마침 민요를 마음껏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동생들 둘이 대학을 다니는데, 집의 농사만으로는 도저히 학비 대기가 어려워 맏형인 그가 동네 품앗이 일을 해서 학비를 대게 된 것입니다. 품앗이 일이라는 게 이논 저논 돌아다니면서 하루 종일 일만 하는 것이니, 그 힘겨운 일을 잊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저절로 노래 공부가 된 것입니다.

“그때가 서른이 좀 넘었을 때인디, 한 7,8년간 일을 험서 아침 먹고 호미 메고 나가면 저녁에 해질 때까지 억시게 불러댔지. 같이 일을 하던 친구가 여덟 명이 있었는데, 돌아가면서 주고 받고 부름서 일을 하면 어느새 하루가 가.”

그때에 그가 부른 노래들은 모두 마을에서 앞소리 잘 매기는 어른들한테 귀동냥으로 배운 노래들이었는데, 그분들 역시 그 전 어른들한테 귀동냥으로 배운 터였습니다. 그렇게 거슬러 올라가면 어느 때까지 올라가는지 알 수 없어도 아무튼 굉장히 오래된 노래들인 것만은 확실한 <농부가>나, <긴방아>,<자진방아>,<방아찧기 노래>들을 억세게 불러대서 어느덧 인근 마을에까지 소리 잘 하는 젊은이로 이름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귀동냥만 해서 배울 것이 아니라 좀더 확실하게 선생한테 배우자는 생각이 들어 십 리쯤 되는 이웃마을 독산에서 소리선생을 하고 있던 강옥도라는 여자에게서 판소리를 잠깐 배웠습니다.

“저녁밥 먹고 십 리를 걸어가서 소리 한마디씩 배우고 오는디, 판소리가 민요보다 훨씬 어려워. <공도 난이>란 단가 한 마디만 배우고 그만 뒀는디, 그때 같이 배우던 친구들하고 친해져서 율계를 짜서 틈만 나면 어울려서 분통 같은 방에서 소리하고 시조 부르고 놀았지. 아무튼 한창 소리할 때는 목청이 얼마나 좋았던지. 여기서 석양 무렵에 여럿이 소리를 지르면 십 리 밖에 있는 미륵산까지 들렸응게.”

그렇게 농사짓는 틈틈이 좋아하는 노래나 부르면서 조용하게 살던 그를 시끄러운 세상으로 끌어내려는 유혹이 닥쳐 온 것은 그의 나이 쉰이 된 1970년이었습니다.

그때 익산 지방에서는 해마다 ‘마한민속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이 마을에서 농요가 불려지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관계자 한 사람이 찾아와 그 축제에 나가기를 권유한 것입니다.

그는 이 마을에서 불리고 있는 노래만으로는 부족하니 모심기에서 방아찧기까지 농사짓는 과정에 따라 부르는 농요들을 발굴해서 정리해 보라고 했습니다. 농사짓는 사람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하며, 있다는 말을 들었어도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누가 부르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발굴을 하느냐며 극구 사양하던 그는 관계자의 끈질긴 설득에 그만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한편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한번 본 때 있게 배워서 부르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무엇보다 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고 이름도 내면 보람도 있을 것 같아서 그는 1970년 한 해 여름을 민요 채집하는 데에 다 보냈습니다.

“어디에 사는 누가 잘 헌다는 소문을 듣고 찾어가서 들어보면 시원찮어. 속으로 그런 것도 소리라고 허냐는 생각이 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배워놓고 별스런 사람을 다 만나서 얘기듣고 소리를 들어봐. 내가 소리 귀가 밝어서 웬만헌 노래는 한두 번 들으면 금새 가락을 외워버링게, 배우는 디 어려움은 없었어. 근디 진짜배기 소리는 안 나오더란 말여. 그러다가 남산에 사는 김노인한테서 <산야>를 배운 것이 큰 수확이었지.”

<산야>는 김을 매거나 벼를 벨 때 부르는 노래인데, 검지마을 노인네들이 “7, 8월에 <산야>가 금강을 타고 넘어오면 처량하여 듣기 좋았다.”고 회상할 뿐, 그 가락은 전혀 들을 수가 없던 노래였습니다. 그 귀한 가락을 다행히 익산군 낭산면 성남리에 사는 김순덕이 알고 있어 배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창법은 남도 창법하고 달라 경상도의 메나리 창법과 비슷하고, 어떤 사람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산유화가>가 바로 <산야>라고 하기도 하고, 백제가 망한 슬픔을 노래한 곡이라고도 하기도 하지만, 아직 자세히 연구된 적은 없습니다.

영감아 영감아
육칠월 만물에 메뚜기 뒷다리한티
채어 죽은 영감아
부귀다남 백년동락 사잤더니
나 홀로 두고 어디를 갔나 영감아

이처럼 슬픈 가사에 한없이 처량하고 길게 빼는 애절한 가락은 너무도 듣는 사람의 가슴을 후벼 파기 때문에 산천초목이 슬픔에 겨워 운다고 하여 함부로 못 불렀고, 더욱이 칠월 안에는 입 밖에도 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말이 전해 올 만큼 매우 독특한 사연을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산야>를 배운 그는 “아무래도 꽁지가 빠진 것 같아서” 타작할 때 부르는 노래를 찾아 헤매다가 역시 성남리에 박씨 노인이 알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서 후딱 배워 버렸습니다.

한 해 여름과 겨울을 꼬박 노래 배우고 정리하고 연습하는 데 바친 그와 그의 계원들은 1971년에 ‘마한민속제’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민속학자나 국악인들이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이렇게 좋은 민요가 원형대로 살아 있다니 놀랍다.” 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통에 자신을 가진 그들은 그해 10월에 전주에서 벌어진 전국 민속경연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박갑근씨 개인상만 타고 아무런 상을 타지 못했습니다.

회원들은 실망하기도 하고 원통해 하기도 하며 다시 한 번 나가자고 열을 올렸습니다. 그 덕에 그는 또 한번 고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1972년 한 해 여름내내 그는 <지게 목발 노래>를 발굴하러 여기저기 헤매고 다녔습니다.

<지게 목발 노래>는 산에서 나무를 한 뒤 지게에 나뭇짐을 지고 오면서 지게 목발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들인데, <산타령>, <초부가>, <초동가>, <등짐 노래>, <작대기 타령>들을 모아서 1972년에 다시 출전했습니다.

본래 등짐 지는 일이나 나무하는 일은 일 자체가 특정한 리듬이 없고, 다른 일에 비해서 집단성이 적기 때문에 전해오는 노래가 극히 적었던 터에 <익산 목발 노래>의 등장은 대단히 인기를 끌어서 결국 문공부 장관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출처 : http://www.cha.go.kr/newinfo/Culresult_...DCD%3D22

그뒤 1973년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고, 1977년에는 또 한 번 전국 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하여 국무총리상을 탔고, 1983년에는 마을 한가운데에 익산 농요 전수관을 짓고, 1984년에 박갑근 명인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민속제나 국악제에 나가기도 하고 방송국에서 녹화도 해가는 통에 신문에도 많이 나고 유명해졌지만 속으로는 문제점이 한 두 가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옛날에는 모여서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일하다가 말고도 와. 궁뎅이가 들썩거려서 앉어 있을 수가 없다는 거여. 그런디 요새는 노래 한번 헐라면 여간 애를 써야 모이는게 아녀. 왜냐하면 실제로 논일을 험서 그 노래를 불러야 신이 나는 법인디, 요새는 일험서 부르질 않어.
제초제를 뿌리고 김을 안 매니 긴 방앗노래를 부를 일이 없고, 세 벌 김매기인 만두레를 안허니 <산야>도 부를 일이 없고, 타작 노래, 방아찧기 노래도 다 마찬가지여. 사는 방식이 달라지닝게 그 노래들이 다 쓸모가 없어져 버렸어. 거그다가 요새 젊은 사람들이 이런 노래 배울라고를 안혀.
이 마을 젊은이들도 이 노래 아는 사람이 몇 안돼. 거그다가 자꾸 고향을 뜨네. 돈 번다고 나가고 공부 헌다고 나가고 서울로만 가. 그러니 지금 젊은 후계자가 한 사람도 없어. 이러다가는 이 노래들도 얼마 안가 다 없어져 버리고 말 거여.”

없어져 가는 노래 붙들고 안달하는 자신이 싫어서 작년에는 농요보존회 회장 노릇도 그만 두려고 했는데, 회원들이 만류하는 통에 그러지도 못하고 후계자 기를 걱정과, 초청공연 연습할 걱정과 전수관 운영할 걱정과, 농사지을 걱정을 한꺼번에 하느라, 그러지 않아도 늙어서 약해진 몸을 움직이기가 부쩍 힘들어졌지만, 아직도 노래 이야기만 나오면 두 눈에 생기가 돌고 얼굴에 웃음기가 떠올라 지칠 줄 모르고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역시 평범한 농사꾼으로만 살다 가기에는 그와 소리와의 인연이 너무 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은 살림도 안 허고 소리에 미친 놈이다 허는 말을 들어야 이 짓을 허지, 살림 잘 헌다 소리 듣고는 이 노릇 못 혀. 내가 이 노릇 험서 밥먹고 살아 온 것이 다행이여. 배우느라 갈치느라 걱정 근심이 떠날 날이 없고, 나쁠 때는 일 년에 석 달을 집을 비우고 돌아다녀. 참 골치 아픈 일도 많고 고생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도, 내 팔자로 알고 불평 한마디 안 허고 지내왔네.”

이렇듯 평생을 민요와의 인연에 순종하고 그 노래들을 사랑하며 갈고 닦다 돌아가신 한 농부의 영혼은 여전히 이 나라 산천 방방곡곡 논과 들과 산과 바다를 떠돌며 삶의 노래인 민요를 부르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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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4 10:58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8.06 1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전에는 일과 노래가 함께 어울어져서 노동의 고단함을 이겨낼 수 있었죠. 요즘엔 그게 분리되다보니 민요의 쓰임새가 많이 살졌네요.




지난 주에 대만의 고산족 마을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초청 공연을 위한 사전 답사 여행이었습니다. 
제가 총감독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소리축제 개막공연 <천년의 사랑 여행(가제)> 중 2부에서 중국 소주 곤극단, 캄보디아 왕실 예술단, 인도 전통 무용단, 대만 고산족의 민요 등이 우리 출연자들과 함께 출연하고, 특별 공연으로 각 나라들의 개별 공연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협의할 사항들이 많아서 가게 된 것입니다. 우선 '대만편'을 올리고, 다음에 '인도편'을 올리겠습니다.

대만 여행에는 경희대학교의 호텔관광 경영학과 교수인 윌리엄 헌터씨 부부가 안내 및 통역으로 동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헌터의 아내인 브루산 바사젠느씨가 바로 대만 고산족 중의 한 부족인 '루카이족'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번 공연과 관련되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출신인 헌터 교수가 대만 대학 재직 중에 서로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제주 대학으로 옮긴 남편을 따라 제주 생활 4년, 서울 생활 1년을 보내고 있던 터에 저희와 인연이 닿아 공연 초청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오전에 타이페이 공항에 내려 고속열차를 타고 카우슝에 도착, 거기서 임대 봉고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 첩첩산중 '우타이' 마을에 도착하니 거의 저녁이 다 되더군요.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깊은 산골에 사는 고산족 원주민은 대만 전체에 14개 종족 20만 명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400년 전쯤 중국 본토에서 '한족'과 '하카족'이 건너오면서부터 이 땅의 지배자에서 피지배자로 밀려난 그들은 산골에 뿔뿔이 흩어 살며 그들의 독특한 언어와 풍습을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루카이족은 약 1만 명쯤이 남아 있는데, 그 중 '우타이(霧台)' 마을에는 3천 명쯤이 살고 있고 이웃 산골에도 3천 명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오지 탐험 프로그램에나 나올듯한 원시적인 마을을 상상했는데, 아주 멋스러운 전통 가옥과 현대식 가옥이 함께 어울어진 마을의 풍경에 놀랐습니다.



마을 건너 산에는 선녀가 내려 와서 목욕할 것 같은 길다란 폭포가 걸려 있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마을 아래 펼쳐져 있더군요.



예전에는 산 아래로 내려가는 산길을 머리나 등에 짐을 이고지고 하루종일 걸어 다니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는데, 10여 년 전부터 찻길이 뚫려 봉고나 승용차가 다닌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산길이 좁고 위험해서 버스는 다닐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후 변화 때문인지 2005년도부터 태풍 피해가 갑자기 심해져서 길이 파손되고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기도 하는 대형 재해가 매년 발생했답니다. 그래서 한 해 20만 명이 넘게 찾아오던 관광객이 뚝 끊어지는 통에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라는군요.

산사태로 여기저기 무너진 산의 모습.

헌터 교수 부부의 만남과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와 대만 원주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마을 구경을 한 다음, 그들이 방학 때마다 몇 개월 씩 10년 동안 직접 돌과 흙을 져 나르며 지었다는 집도 살펴보았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아시아에 심취해서 캐나다의 고향을 떠나 아시아 여러 나라를 떠돌며 미술과 조각과 여행과 연구와 강의로 살아가는 헌터의 내력이 궁금해 자세히 물어봤더니 그에게도 캐나다 인디언 원주민의 피가 섞여 있다더군요.

산골 고향에 오자 생기가 돌아 연신 자기 마을의 곳곳을 안내해주고 기뻐하는 브루산의 모습을 보니 두 사람 다 이 높고 높은 땅과 전생의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루산이 자기 어머니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 부족의 전통 의상과 자수를 전수해 온 명인입니다. 그녀의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브루산 자신까지 3대에 걸쳐서 그 솜씨를 이어오고 있답니다.



브루산의 어머니가 만든 옷입니다.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솜씨가 정말 인간문화재급이더군요.



마을에 여관이 없어서 민박을 준비했다며 안내한 민박집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도 아름답게 꾸며 놓은 집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기자기한 정원이며 집안 곳곳에 놓여 있는 조각상들이 예사롭지 않아서 물어 봤더니 역시 그 집의 주인이 석공예와 목공예의 명인이랍니다.



방으로 들어가는 문짝에 새겨진 조각이 우리 장승을 보는 듯 무척 정겹습니다. 다른 집에도 이런 문이 있는 걸로 봐서 문에 조각을 하는 것은 이 부족의 전통인 듯 합니다. 문짝 하나, 전등갓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주인의 예술적 손길이 닿지 않은 게 없더군요.



사냥꾼의 전통과 삶의 이야기를 갖가지 그림과 조각과 공예품으로 전수해 오고 있는 장인의 집에 누우니 마치  먼 옛날 사냥꾼의 집에 하룻밤 묵어 가는 나그네와 같은 심정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꿈에서도 사슴과 왕뱀들이 저를 둘러싸며 놀았답니다.



새벽에 잠이 깨니 새끼 도룡뇽과 개미들과 이름 모를 산새들이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아열대 기후라서 겨울에도 눈이 안 내리고 난방이 없어도 충분히 지낼 수 있다는군요.

마침 오전에 이 마을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렀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통틀어 역 30여명쯤 되는 졸업생들과 학부형들이 산이 훤히 보이는 마을 회관에 모여 교장 선생님과 읍장 등 유지들의 말씀을 듣고 있더군요. 물론 지루한 어른들의 말은 귀에도 들어오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마을 중앙에 자리잡은 민속박물관에 딸린 회관에 이번 공연에 참가할 민요 가수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저를 환영하는 안내장을 붙여 놓은 회관에 들어가니 10여명이 넘는 출연진들이 전통의상과 머리에 쓰는 꽃관을 쓰고 30분 정도 시연회를 했습니다.


베틀을 놓고 일을 하는 여인들의 노래, 백합화를 머리에 꽂고 사랑 노래를 부르는 여인들의 삼중창, 남자와 여자의 결혼을 축하하며 흥겹게 부르는 기쁨의 노래 등이 이 세상에서 만 명만이 사용하고 있는 루카이족의 언어에 실려 흘러 나왔습니다.

그들은 전문 가수도 아니고 일하면서 틈틈이 옛노래를 배워 온 주민들이었지만, 저는 그들의 소박하면서도 단순하고 진솔하고 아름다운 노래에 취했습니다. 

저는 개막공연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들과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누며 여러 준비 사항들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모두들 한국에 처음 가는 분들이라 흥분과 설레임에 가득 찬 눈빛이었습니다.



정성스럽게 마련한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눈 뒤, 그들은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 환송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10월 1일 개막공연 전에 전주에서 만나 연습하기로 약속을 한 뒤 산을 내려 오는 우리 일행을 민속박물관 위에 세워 놓은 조각상들이 전송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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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6.28 09: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만에 고산족이 있다는 것 처음 알았습니다.
    방문에 조작보니 정말 우리나라 장승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전주에서 공연하면 그 분들과의 해후 이야기도 들려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맞지요?
    사람들이 참 정감있는 분들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6.29 06: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주 소리축제 공연 때는 이야깃거리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도 전해 드릴께요.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6.28 09: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고산족의 의상이 매우 특이합니다.
    조각상도 재미 있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6.29 06: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수많은 조각과 공예품들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3. 미리 2010.06.28 10:17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대만에 고산족이 있다는 것을 이 글을 읽고 알았습니다
    베틀을 놓고 노래하는 여인을 보니 우리와 정서, 문화가 비슷해서 친근감이 듭니다
    소리축제를 위하여 이렇게 치밀하게 준비를 하시는군요
    마지막 환송의 노래는 어떤노래를 불러주셨나요 사철가..? ^^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6.29 06:53 신고 address edit/delete

      마치 우리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분들의 노래도 흥겹고 정겹더군요.

  4. Favicon of http://yureka01.tistory.com BlogIcon yureka01 2010.06.28 11:03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주 좋은 여행 되셨군요..
    사진 글도 아주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6.29 06: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랫만에 청정 지역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5. Favicon of https://donghun.kr BlogIcon 멀티라이프 2010.06.28 12: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여행기가 왜 공연전시에 있지 하고 생각하며 클릭하고 읽어보니..
    아하! 하고 이해가 갔습니다. ㅎㅎ
    소리축제에 오실분들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네요~~
    나중에 전주에서 이분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6.29 06:55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분들과 함께 다양한 나라들의 음악과 무용이 펼쳐질 겁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eiconet BlogIcon eico 2010.06.28 13:09 address edit/delete reply

    한 나라에 여럿의 민족문화가 존재하는 사실이 단일민족인 우리들에게는 부럽기도 해요
    여러나라를 가 볼 기회는 그다지 없습니다만 직접 체험해본 후 요즘 푹 빠져있는 미얀마의 한 민족문화와도 닮은 듯 하군요
    풍경이며 색감하며.....

    소리문화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계시는군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응원의 마음, 보냅니다

    p/s:
    혹, 미얀마(양곤)나 일본(도쿄)에서 하시는 일이 계실 때, 손이 필요하시면 말씀 주세요
    아주 작은 힘이겠지만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6.29 06:57 신고 address edit/delete

      미얀마에도 소수 민족의 문화가 남아 있나 보군요. 소리축제는 세계 각국의 민속 음악이나 예술과의 교류에 관심이 많으니 담에 도움을 청할 일도 있을 듯 하네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eiconet BlogIcon eico 2010.06.29 13:14 address edit/delete

      아직 그대로 인 게 대부분이였어요
      (물론, '아직 그대로'의 시점은 모릅니다만)

      옙,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7. Favicon of https://edunstory.tistory.com BlogIcon 에듀앤스토리 2010.06.28 13: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고산족의 분들도 대만 원주민에 해당하는지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6.29 06: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고산족은 대만 원주민에 속하는 분들이지요.

  8. Favicon of https://jisf.tistory.com BlogIcon 소리통 2010.06.30 11: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고산족의 마지막 환송 사진과, 나무로 깍은 인형의 사진의 절묘한 조화...
    유형의 전통이 무형의 예술로 남았지만, 그 모습을 유형이든 무형이든 여전히 동일하다는 것이
    고산족 예술의 위대함이 느껴지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10.07.01 11:35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래 부를 때의 동작이 그들의 전형적인 몸짓이라서 여기저기 그 이미지가 눈에 뜨이더군요. 우리 공연에도 활용해야겠어요.





제가 조직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올해 행사는 신종플루 때문에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정성을 기울였던 개막공연을 잘 다듬어서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 란 제목으로 공연합니다.

12월 4일(금) 7시에 전주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막을 올리는데, 10명을 초청할까 합니다.

송년 이벤트가 되는 셈이네요. 

모시기 어려운 최고의 명인명창들이 대거 출연하는 무대라 다시 만나기 어려운 기회입니다. 제가 작시로 참여도 했고, 잠깐 무대에서 축문을 읽기도 한답니다. 

11월 30일(월) 밤 10시까지 신청된 분 중 선착순으로 10명을 선정해서 초대장을 메일로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한 분이 동반자 포함해서 2장을 신청해도 좋습니다. 그날 오시는 분들께는 블로그 기자단 이름으로 6시 30분에 무대에서 진행되는 명인명창 사진 촬영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꼭 '메일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서 비밀댓글이나 방명록으로 신청해 주세요.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

한국 최고의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따뜻한 국악무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명곤)가 2009년 한 해를 보내며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를 무대에 올립니다.

역사적 헌정의 무대

오늘 12월 4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국내 최초이자 최후가 될지도 모르는 역사적인 헌정무대로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이 한 무대에 오르는 공연입니다. ‘광대’라는 두 글자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이름처럼 ‘넓고도 큰마음으로 기쁨과 슬픔, 외로움 같은 우리네 삶의 이야기들을 때로는 소리로, 때로는 악기로, 때로는 춤으로 풀어내는 창조자’들이 바로 광대들이기 때문입니다.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는 이러한 ‘광대의 노래’를 주제로, 천하를 호령하는 광대들의 삶과 우리 전통예술의 숭고한 역사를 돌아보는 창작공연 무대입니다.

창과, 민요, 합창, 기악, 무용이 어우러지는 무대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는 국악의 전 장르가 어우러져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국악공연 무대로, 대서사의 시작(詩作)에 웅장한 국악관현악과 서양합창, 판소리합창 그리고 판소리 천하명창과 젊은 명창이 한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작품입니다.

이번 무대에는 판소리 대서사합창 ‘광대의 노래’가 올려집니다. 오늘 우리에게 판소리란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가지고, 동리 신재효의 <광대가>를 모티브로 하여 신광대의 의미를 새로 묻습니다. 김명곤 위원장과 김태균이 작시를, 김대성이 작곡을 맡았으며, 국내최고의 국악관현악 지휘자 김재영과 박병도 연출가가 만나 본격적인 국악관현악과 합창앙상블을 연출합니다. 여기에 국립창극단 단원인 남상일 명창이 아니리 광대로 나와 맛과 흥을 더합니다.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는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용과 축문낭송으로 이어질 열림의식에 이어 서장 ‘오라, 새생명을 부활하는 신광대의 터로’는 이번 공연의 의미를 전하는 첫 합창곡으로 광대 즉 전통예술인들의 예술혼을 통해 온 세상에 빛과 생명이 깃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제1장 ‘광대가’는 동리 신재효 선생의 <광대가>의 광대내력을 합창과 함께 송순섭, 조상현, 김일구 명창의 소리로 표현합니다. 광대의 덕목인 너름새와 득음, 사설을 노래하며, 어렵고도 어려운 광대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제2장 ‘오늘 광대, 광대 놀음’은 오랜 세월 어려움을 이겨내고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온 전통예술인 별들의 무대로, 악기는 악기로 춤은 춤으로 소리는 소리로 풍성한 한판이 벌어집니다.

이생강(대금), 박대성(아쟁), 김무길(거문고), 김영재(해금), 이종대(피리), 임경주(가야금), 이호용(징), 허봉수(장고) 등 명인들의 시나위 연주와 명무 이매방의 승무, 김백봉의 부채춤이 이어집니다. 이어, 백성들의 삶을 노래하는 신명나는 삼도민요가 뒤를 잇습니다. 경기민요에는 명창 이춘희, 이호연, 이선영, 서도민요에는 배뱅이굿 명창 이은관, 남도민요에는 명창 박송희, 조순애, 성우향의 구성진 소리가 흥겨운 무대를 장식합니다. 또한, 백인영(가야금) 명인을 중심으로 한 수성반주단이 민요의 멋을 돋웁니다.

제3장 ‘신광대가’는 신광대의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풍류와 인간, 생명과 민족을 위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깨우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광대를 상징하는 4인의 소리꾼이 각각 ‘풍류’, ‘생명’, ‘인간’, ‘민족’을 주제로 노래하며, 웅장한 합창으로 새로운 생명과 세상을 동트게하는 신광대판을 외칩니다.

종장 ‘광대여 일어나 천하를 움직여라’는 대단원의 문을 닫는 막으로 ‘새로운 광대판을 열어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의 숨결 몰아 거침없는 사자후로 민족의 혼을 깨워 세계를 호령하고 온누리 온세상 새소리로 누비어라’는 메시지를 통해, 광대의 소리가 온 세상에 퍼져 새 세상 열어가기를 기원하는 웅장한 무대로 꾸며집니다.

우리시대의 진정한 광대들이 한 자리에

이번 공연은 진정한 광대의 조건과 그들의 소리가 만들어 나갈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하는 무대인만큼,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인명창들이 한 무대에 오릅니다.

제1장 광대가의 독창부분에는 송순섭 명창, 조상현 명창, 김일구 명창이 차례로 무대에 오릅니다.

가왕 송흥록을 시조로 송광록, 송우룡, 송만갑, 박봉술로 이어지는 송판 적벽가의 계승자 송순섭 명창은 드물게 동편제 소리를 고수해온 명창으로 남성미 물씬 풍기는 장쾌하고 시원한 소리가 일품입니다.

조상현 명창은 보성제 소리를 가장 완벽하게 구사하는 명창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도 그의 완벽하게 조화된 연기와 타고난 성량으로,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가운데 가장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로 평가받는 보성제 소리의 진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일구 명창은 남성 판소리 특유의 호방한 기개를 보여주면서도 미려한 성음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소리를 보여줍니다.

‘신광대가’에서는 염경애, 김경호, 이주은, 왕기철의 차세대 명창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릅니다.

시나위합주에 출연하는 명인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금에 이생강 명인, 아쟁에 박대성 명인, 거문고에 김무길 명인, 해금에 김영재 명인, 피리에 이종대 명인, 가야금에 임경주 명인, 징에 이호용 명인, 장고에 허봉수 명인 등 한분한분 모시기도 힘든 당대 최고의 기악명인들이 한 무대에 올라 시나위합주를 들려줍니다.

한국무용의 거장 이매방 명인은 힘 있고 선이 굵어 시원스런 느낌을 주는 승무를, 최승희 선생의 수제자로 잘 알려진 김백봉 명인은 그 자신이 창작해 이제는 한국의 대표춤이 된 부채춤을 보여줍니다.

흥겨운 경기민요와 서도민요, 남도민요도 무대에 오릅니다. 경기민요에는 이춘희, 이호연, 이선영 명창이, 서도민요에는 이은관 명창이, 남도민요에는 박송희, 조순애, 성우향 명창이 출연합니다. 백인영(가야금) 명인을 중심으로 한 수성반주단이 민요의 멋을 돋웁니다.

공연의 맥을 잡아줄 관현악과 합창에는 경기도립국악단과 전북도립창극단, 익산시립합창단, 대구그랜드에코오페라합창단, 전북도립무용단이 함께 웅장한 무대를 연출합니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는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과 우리국악을 사랑하시는 애호가 여러분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로, 판소리와 민요, 합창, 기악, 무용 등 우리 국악의 여러 장르가 어우러져 천하를 호령하는 광대들의 삶과 우리전통예술의 숭고한 역사를 돌아보는 창작공연무대다”며, “오늘 무대로 우리 국악과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을 달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는 무료공연으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063-232-8398)로 전화하셔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공연은 7시부터입니다. 공연 시작 전 6시 30분에는 그날 공연하시는 명인명창 선생님들과 초청되시는 전국의 명인명창 선생님들 단체사진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전국의 내로라는 명인명창 선생님들, 약 60여 분께서 함께 하시는 자리입니다. 단체사진 촬영은 기자님들께만 개방되는 행사로,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사진 촬영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TRACKBACK 1 AND COMMENT 39
  1. 2009.11.29 17:2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참가 축하드립니다.
      사모님과 함께 좋은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greensol.tistory.com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1.29 18: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대단한 축제가 되겠습니다.
    가까운 곳이라면 바로 달려가서...
    우리 국악의 세계에 흠뻐 취하겠는데 아쉽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03 신고 address edit/delete

      멀리서 마음으로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3. 2009.11.29 19:36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참가 축하드립니다.
      두 분에게 각각 2매씩 보내도록 연락이 갈테니
      귀한 분들과 함께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4. 2009.11.29 21:5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0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북대학생이 참가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사무국에서 연락을 하도록 할테니 그 학생의
      메일과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세요.

    •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12.02 08:18 신고 address edit/delete

      큰 처형이 돌아가셔 문상객을 맞이하느라 늦게 봤습니다.
      어제 통화했습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1.29 21:55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멋지고 부러운 현장이 되겠습니다.
    저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ㅠㅜ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1.29 22:07 address edit/delete reply

    전주가 좀 멀어서 가고 싶어도 어렵습니다.
    연주는 현장에서 봐야 하는데....^^
    공연 성황리에 마치시길 기원해 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09 신고 address edit/delete

      멀리서 마음으로 응원해 주세요.
      공연을 꼭 성공시킬께요.

  7. Favicon of http://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1.29 22:14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수험생인 관계로 또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저 대신에 좋은 이웃분들이 저대신 가셔서 우리 소리를 마음껏 듣고 오시길 바라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수험 준비 잘하시고 마음으로 응원해 주세요.
      대신 우리 소리 마음껏 펼칠께요.

  8. Favicon of http://http://cafe.daum.net/raysociety BlogIcon 마고™ 2009.11.29 22:55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리의 소리 참 듣기 편하고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의 뇌 성장 발달에는 음악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국악은 서양음악보다 뇌 발달에 더 좋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것이 소중하다는 말이 다시 또 생각나는군요.
    공연 잘 치루시길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 소리 우리 음악을 살려내고
      온 세상에 펼치는 일은 너무 신나는 일입니다.
      멋진 공연 준비할께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11.30 00:37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특별한 기회인 이유로 욕심은 넘치나 문외한인데다 상황이 여의치 않음이
    못내 아쉽네요..그래도 가슴이 한가득 풍요해지는 느낌입니다. 성공적인 공연을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앞으로도 그런 기회 있을테니 다음엔 꼭 기회를 잡아 보세요.

  10.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30 0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정으로 중단되었다던 소리축제의 개막공연을 올리신다니 정말 다행이고 좋습니다. 많은 준비를 해오신것이 중단되어 마음아파하시던 포스팅이 기억 나네요. 모쪼록 공연자와 청자 모두에게 좋은 공연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연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뿐이군요. 정말 가고 싶네요.

    지난 1월 버지니아에 갔다가 김덕수 사물놀이패 그리고 안숙선 명창의 소리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근 20년만에 이런 공연을 목전에서 들으며 어찌나 가슴이 뿌듯해오던지 지금도 잊지를 못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공연에 참가하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들은 다시 모시기 어려운 분들이라 정말 어렵게 마련한 공연이랍니다.
      멀리서 응원해 주세요.

  11. Favicon of https://anotherthinking.tistory.com BlogIcon 열심히 달리기 2009.11.30 02: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평일이군요. 아깝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을 본 적이 있었지요.
    꽤나 신이 나더군요.

    준비한 모든 것이 다 열리지는 못 해도, 개막공연이 열린다고 하니, 그래도 좀 맘이 풀리실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공연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번 공연은 명인명창과 함께 200여 명의 출연진이 펼치는 웅장한 공연이랍니다.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12. 바보 2009.11.30 07:47 address edit/delete reply

    성공적인 공연이 되기를 빕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19 신고 address edit/delete

      멀리 바다 건너에서 응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곡 성공 시킬께요.

  13. 2009.11.30 08:39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18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반 신청은 지난 주에 이미 매진되었더군요.
      2명 참가할 수 있도록 연락 갈 겁니다.
      즐거운 관람되세요.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09.11.30 12:53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이고..ㅡㅡ
    12월5일에 화천에 가야해서 가고싶은곳을 못가네요..
    전주세계소리축제 블로그 기자단으로 신청햇는데 신종플루때문에
    취소되었다고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또 이곳도 못가게 될듯해서 더 아쉽네요..
    진도아리랑에 반해서 전라도 민요와 창에 한동안 빠져 있었는데
    생생한 소리를 못들으니 에공..
    성공적인 공연의 되시길 빌어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고, 아깝네요.
      다음엔 꼭 블로그 기자단으로 뵙도록 해요.
      응원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11.30 15: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신청은 다른분에게 기회를 드리기로 하고..

    내년에 전주소리축제 계획이 있음 꼭 보로 가야 겟습니다.
    아울러 선생님도 뵙고 싶어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번엔 아쉽게 못 가도 내년엔 꼭 뵙도록 해요.

  16. 2009.11.30 16:46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참가 축하드립니다.
      친구 분과 즐거운 관람되세요.

  17.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12.01 00: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와우! 금요일 저녁, 명인명창 선생님들의 멋진 무대가 전주에서 펼쳐지는군요!
    가서 멋진 소리도 듣고, 사진도 찍고 싶은데, 일정이 맞지 않네요 어흑...
    아쉽습니다!
    참가하시는 분들 모두 유쾌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쉽지요? 이 번엔 멀리서 응원하고,
      다음엔 꼭 전주에서 만나요.

  18. Favicon of http://junmom.textcube.com BlogIcon 쭌맘 2009.12.01 07:40 address edit/delete reply

    상상만으로도 멋진 공연이 될것같습니다.
    멀리에 있어서 기회는 잡지 못하지만,진심으로 즐겁고 멋진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2.01 08:23 신고 address edit/delete

      멀리서 응원 감사합니다.
      멋진 공연 펼치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19. 2009.12.01 15:5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www.originalcartridges.com.au BlogIcon hp printer cartr 2012.02.26 18:23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름다운’ 말로 애도를 표한 개그맨이 정치적 문제로 일





며칠 전에 제가 쓴 책 한 권이 나왔습니다.
상수리 출판사에서 출판한 「김명곤 아저씨가 들려주는 우리 소리 우리 음악」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쓴 소중한 책이라서 블로그 이웃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벤트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할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여러 날 고민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책을 선물할까 고민고민하다가 할 수 없이 가장 평범한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이 발행된 2009년 10월 15일(목) 오후 5시까지 신청하신 분들 중 '선착순'으로 10명을 선정해서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특별히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 음악 책이니만큼 기왕이면 어린이를 자녀로 두신 분이나, 조카나 주변의 어린이에게 선물을 하실 분이 응모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어린이라면 더욱 환영하구요. 

신청하실 분들은 자신의 연락처와 택배를 받을 주소, 
이 책을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은지 간단한 사연,
그리고 책을 받을 사람 이름
등을 적어서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메일이 도착한 순서대로 10명을 선정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사연이나 책 받을 사람 이름없이 주소만 보내주신 분들은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리겠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지 못하는 걸 용서해 주세요. 

제 메일 : arang0@empas.com

제 책에 대한 소개는 출판사에서 만든 보도자료로 대신하겠습니다.


신명 나고 흥겨운

우리 음악으로 배우는 역사와 문화

블로그 http://blog.naver.com/kyung_park

출간 의도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며 트로트를 부르는 쌍둥이 자매가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어요. 지루하다고만 생각했던 우리 음악이 요즈음 새로운 옷을 입으며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국악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것으로 여기고 있어요. 영화 <서편제>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명곤 아저씨가 들려주는 《우리 소리 우리 음악》 이야기는 우리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 어린이들이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우리 음악의 역사와 지식을 이해하고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특징

우리 음악은 선조들의 행복과 슬픔을 고스란히 담고 이어져 내려온 삶의 음악입니다. 《우리 소리 우리 음악》은 이러한 우리 음악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민족의 멋과 흥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고대시대부터 현대까지 대표적인 음악과 악기,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 등을 시대별로 정리해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우리 음악 지식을 모두 담았지요. 또한 어린이들이 우리 음악과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시대에 발맞춰 창의적인 새로운 음악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별부록으로 우리 소리와 음악을 고대부터 삼국시대, 조선 시대별로 ‘음악으로 듣는 한국 음악사’ CD(국악방송, 국립국악원 선곡)에 모아 놓았어요. 거문고 독주인 <영산회상>, 조선시대의 궁중음악 <여민락>, 판소리 <사랑가> 등 대표적인 우리 소리와 우리 음악을 직접 CD로 들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는 책을 읽고, 귀로는 음악을 들으며 우리 음악을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답니다.

 

 


저자의 말

우리 소리 여행을 떠나요!

많은 사람들이 ‘광대’라고 하면 울긋불긋한 옷을 입고 코에 빨간 공을 붙인 서양의 피에로나 어릿광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광대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하며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만을 뜻하지는 않아요. 한자로 ‘넓은 광(廣)’에 ‘큰 대(大)’로 쓰는 광대는 그 뜻대로 ‘크고 넓은 마음으로 기쁨과 슬픔, 외로움 같은 삶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창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큰 광대가 되어 어린이들이 우리 음악을 즐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서양 음악과 너무나 다른 음악 세계를 보여 주는 우리 음악을 딱딱하고 어려운 음악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 음악은 선조들의 행복과 슬픔을 고스란이 담고 이어져 내려온 삶의 노래예요. 우리 음악을 공부하면 우리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마음과 멋 그리고 흥도 느낄 수 있답니다.

자 그럼, 저와 함께 우리 음악 여행을 떠나 볼까요?


차례

1. 고대 우리 음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먼 옛날 고대의 우리 음악
노래와 춤이 있는 축제 같은 ‘굿’

2. 고유한 음악을 만든 삼국과 가야

거문고를 만든 고구려
일본에 음악을 전해 준 백제
노래의 나라, 신라
문화가 발달한 작은 나라, 가야

3. 불교 음악이 꽃피었던 통일신라시대

전통음악과 외래음악이 하나가 된 통일신라 음악

4. 고려시대에는 어떤 음악이 있었을까요?

궁중 음악의 발달
새로운 향악의 등장

5. 조선시대 음악

세종대왕의 음악 정책
민속악의 발달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 곁에 있던 민요
흥겨운 장단에 신명 나는 풍물놀이

6. 판소리와 일제강점기 음악

서민들을 위한 노래 판소리
노래하는 소리 광대
일본 침략으로 위기를 맞은 판소리

7. 새로운 우리 음악

해방 후 민족정신을 되살린 음악
친근한 음악으로 발전한 국악
퀴즈로 풀어 보는 로봇 이야기

특별부록 : 음악으로 듣는 한국 음악사 CD

김명곤 글|이인숙 그림

독자 대상 : 초등학생 3~6학년|출판사 : 상수리나무|발행일 : 2009년 10월 7일
ISBN 978-89-93397-10-9|값 11,000원|쪽수 104|판형 188×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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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preciousness.tistory.com BlogIcon ♡ 아로마 ♡ 2009.10.15 07: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와~
    경쟁이 치열하겠는데요~^^
    저두 살며시~ 신청하고 갑니다~
    안되면 사서 보도록 할게요~ 하하하
    목록 보니까~ 사서 읽어도 아깝지 않을것 같아요~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37 신고 address edit/delete

      반가워요`
      첫번째 신청이신데 안보내드릴 수 있나요?
      그럼 행복한 하루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0.15 07:52 address edit/delete reply

    앗 축하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전 신청해보렵니다. ^^
    지금 당짱 써야지 아싸 ^^

  4. Favicon of http://caerulea.textcube.com BlogIcon 카에루레아 2009.10.15 08:27 address edit/delete reply

    책 내신거 축하드려요.
    조카에게 선물로 주고 싶네요, 신청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39 신고 address edit/delete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메일로 글이 안와서 다시 한 번
      확인 부탁드릴께요.

  5. 목석 2009.10.15 08:34 address edit/delete reply

    뭐라 불러야 할 지 ...^^;

    출판 축하드립니다. 책 내용으로 봐선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할 것 같네요.
    기왕이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책으로 소개하는 게 좋겠네요.
    100쇄 기대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39 신고 address edit/delete

      따뜻한 말씀으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mentor BlogIcon 엄마멘토 2009.10.15 08:37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신청해도 될까요? ^^
    저는 저자에게 선물 받고....제가 따로 사서 지인께 선물하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40 신고 address edit/delete

      당연히 신청 자격이 있으시지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7.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09.10.15 09:04 address edit/delete reply

    출판 축하드립니다.
    이벤트 참여하고 싶은데 집에 어린아이들이 없어 좀 섭섭하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8.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10.15 09: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앗 선생님 책네셧군요..

    아 기회가 올지 ㄷㄷㄷㄷㄷㄷ

    참가 하고싶지만 기회를 다른분에게 드리기로 하고..

    서점에도 나오겟죠??책은 돈주고 사고 싶어요 ^^

    축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10.16 10: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흑....이렇게 세심한 고마움에 몸둘바를 모르게습니다..

      흐 메일 드리게습니다.^^감사드려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14: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양보심이 너무 대단하시네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일 주시면 살짜기~보내드릴께요.

  9. 선팀장 2009.10.15 09:24 address edit/delete reply

    장관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 연희, 우리 춤 등등 발간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작권 관리도 잘하시고요
    장관님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축하해줘서 감사해.
      계속해서 우리 전통을
      아이들에게 알리는 책을 준비해볼께.

  10.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0.15 09: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살며시 신청해봅니다 ㅎㅎㅎㅎ
    책 내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혹시라도 선정 되거든 한국주소 말씀드릴게요 ^^
    캐나다로 보내시려면 아무래도 부담되니까...
    부담갖지 마시고 정말 필요하신 분을 우선으로 하시고, 마지막으로 저도 기억좀.. 해주세요 ^^;;;;
    대상이 초등학생이긴 하지만 우리 소리, 우리 음악에 대한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멀리 캐나다에서 신청해 주셨는데
      보내드려야죠.
      제 메일로 주소와 연락처와 사연 등
      보내주시면 돼요.
      캐나다 주소도 좋으니 받기 편한 곳으로
      알려주세요.

  11.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09.10.15 17:29 address edit/delete reply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책 제목부터 너무 친근하네요.

    아이들이 우리 음악에 더 관심갖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아이 가진 분들께 추천해드릴게요.

    좋은 책 써주심에 감사드려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따뜻한 말씀으로
      책 출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2. 바보 2009.10.15 21:20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신청해봅니다.
    선정되면 한국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일본에서 태어나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그리 밝지 못합니다.
    다행이라할 지, 최근 몇년간 동방신기, 카라등의 한국 아티스트들의 인기에 힘입어
    작은 아이는 가사를 읽기 위해서 한국어를 독학으로 익히고 다른 친구들에게 뜻을 알려주곤 합니다.
    문화라 함은 억지로라도 가꾸지 않으면 빛을 낼 수가 없습나다.
    이러한 책이 한국고유의 장단을 익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책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6 09: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멀리 일본에서 신청해 주셨군요.
      한국주소도 좋고 일본 주소도 좋으니
      받기 편한 곳으로 알려주세요.
      그럼 행복한 하루되세요.

  13.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10.16 10: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제 보기는 했지만 댓글 축하가 늦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언제나 다양한 활동에서 열정을 느낍니다.
    좋은 하루 그리고 주말 되세요.

  14. Favicon of http://code0jj.tistory.com/ BlogIcon 수수꽃다리(라일락) 2009.10.17 00:07 address edit/delete reply

    출간하신걸 축하드립니다.
    서점에는 언제쯤 나올런지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7 10: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점에 이미 나왔다네요.

  15. 나뭇잎 2009.10.17 00:41 address edit/delete reply

    아구나~ 아까워라.
    이틀 동안 선생님 블로그에 못들른 사이 이런 이벤트가 있었네요.

    응모는 못했지만 꼭 사봐야 겠어요.
    제 아들놈들은 김용우씨의 노래를 좋아한답니다.
    액맥이 타령, 개타령 특히 각설이 타령을 너무 좋아해요.

    부록 CD를 틀어놔야겠습니당.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7 1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구, 아깝게 됐네요.
      저도 책이 떨어져서...
      김용우의 노래를 좋아한다니
      아드님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6. 촌선상 2009.10.17 19:34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 '짜릿한' 소식을 받았습니다.
    '사랑한다' 고백해서
    차이면 어쩌나 하는 소심함때문에
    평소 어떠한 이벤트에도 응모할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김명곤 선생님 책 이벤트에 당첨된 사실이 너무 기뻐
    교무실에서 환호성을 날렸습니다.
    저 자리로 동료 선생님들이 오셔서
    모두 김명곤(前 문화부 장관)글, 이인숙 그림의
    '우리소리 우리음악'표지를 구경했습니다.

    옆 자리 선생님은 아이에게 사서 읽히겠다고
    출판사를 메모해 가셨습니다.

    저자로부터 직접 책을 받는 이 영광을
    길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7 21:5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토록 기뻐하시니 저도 기쁩니다.
      월요일에 책을 보낼 계획이니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17.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09.10.19 12: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헉 너무 때 늦게 봤어요~!
    책 내신 것 축하합니다!

  18. Favicon of http://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09.10.19 13:56 address edit/delete reply

    축하드립니다..

    흑...그런데 이제서야 보다니...
    안타까울뿐이라지요 ㅡㅡ;;

  19. Favicon of https://cctoday.tistory.com BlogIcon 꼬치 2009.10.19 15:3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축하드립니다.

    대박은 물론이고

    우리소리에 대한 자라나는 세대들의 관심을 대폭! 키워주는
    좋은 지침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pko0202 BlogIcon 곤이엄마 2009.10.23 14:03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두 너무 늦게 봤네요
    지금 용성 초등학교도서관에 있는데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이책을 추천해야겠군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23 18: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추천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마을의 아이들이 돌려 읽으면 좋겠군요.

  21. Favicon of http://yoori80@hanmail.net BlogIcon 롤링스톤스 2009.10.26 15:50 address edit/delete reply

    한동안 컴퓨터를 켤 짬이 안나서 못 들린 틈에 이런 선물 이벤트를 하셨군요.
    선생님 사인이 담긴 책을 아기들에게 선물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하지만 꼭 사서 읽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모처럼 서점에 달려가봐야 겠습니다.
    좋은 책 출간하시게 된 것 너무 축하드려요.
    제 아기들과 함께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소리, 우리 음악, 우리 문화에 대한 책 자주 접할 수 있길 앞으로도 고대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26 17: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책 출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책이 아이들이 우리 소리,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관광부 장관 직을 그만 둔지도 어느 덧 2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TV 드라마 <대왕 세종>에서는 연기자로, 연극 <밀키웨이>에서는 극작과 연출가로, 최근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위원장으로서 즐겁고 바쁘게 살고 있다.
 

내가「대왕 세종」에 출연하고 있을 때, 모 일간지에 동정 기사가 실렸는데 그 기사의 제목이 한동안 여기저기서 화제가 됐다.


김명곤 씨 “장관 껍데기 훌훌~ 다시 광대로”

“장관이라는 껍데기를 훌훌 벗어 버리고 이제 천직인 광대로 탈바꿈해야죠.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허허.”

김명곤(55·사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KBS 1TV 사극 ‘대왕 세종’(극본 윤선주·연출 김성근)에서 배우로 복귀한다. 1999년 자신이 연출한 연극 ‘유랑의 노래’에 출연한 지 8년 만이다.

그는 그동안 국립극장장과 문화부 장관을 지내면서 연기와 멀어졌다.김 전 장관은 ‘대왕 세종’에서 고려 황실의 후예로 조선 왕조의 전복을 꿈꾸는 옥환 역을 맡았다. 옥환은 어린 세종을 긴장하게 만드는 인물로 초반 30회까지 비중이 큰 역할이다. 그가 대하 사극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일보 2007년 10월 6일자 기사 중 일부)

나는 대학교 다닐 때만해도 광대라고 하면, 울긋불긋한 옷을 입고 코에 빨간 공을 붙인 서양의 삐에로를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줄타기하는 광대를 처음 보았는데 그 광대가 줄에 올라서서 “이 줄타기가 옛날에는 화랑의 기예였소!.” 하길래 깜짝 놀랐다. "화랑이라면 신라 시대의 무사 집단인데 줄타기를 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하며 광대에 관한 기록을 찾아봤다.

우리나라에 그윽하고 오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風流)'라 한다. 이 교를 창설한 내력은 <선사(仙史)>에 자세히 실려 있으며 유교, 불교, 도교의 3교를 포함한 것으로 민중을 교화하는 것이다.

신라 시대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쓴 글이다. 이 글을 바탕으로 역사가인 단재 신채호는 이렇게 썼다.
 

선가(仙家)는 신라의 국선 곧 '화랑'으로 보며, 그 시원은 삼한의 소도(蘇塗)의 제관으로 고구려의 '조의선인(鳥衣仙人)'이다.

이런 글들을 보니 고대사회에서 예술가들은 하늘에 국가적 제사를 지낼 때는 제관으로서 활동했고, 그들의 신분은 왕족이나 귀족에 속하는 상류계급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통일신라가 무너지고 고려시대로 넘어오면서 화랑들과 함께 예술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천민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광대”라는 말은 고려시대에 서역에서 들어 와 우리말로 정착된 외래어인데, 예술가를 지칭하는 단어인 광대가 화랭이, 재인 등의 용어와 뒤섞이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그 후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광대들은 기생, 무당, 중, 백정 등과 함께 천민계급으로 살아야 했다. 이들은 사대부나 평민들과 한 동네에서 살지도 못하고, 결혼도 하지 못하고,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자기들끼리 결혼하고, 자기들끼리 기예를 전수하면서, 자기들만의 언어를 만들고, 그들만의 독특한 사회를 꾸려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광대들에 대해 다산 정약용은 이런 상소문을 썼다.

광대가 봄·여름이면 고기잡이를 좇아 어촌으로 모여들고 가을과 겨울이면 추수를 바라고 농촌으로 쏠리는데, 특히 창촌에서는 사당, 창기, 주파, 화랑, 악공들의 잡류들을 엄금해야 합니다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이 본 <왕의 남자>는 이 무렵의 떠돌이 남사당 광대패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런데 조선후기에 들어오면서부터 실학사상이 일어나고 평민 가사, 탈춤, 판소리 등의 가치를 양반들 중의 몇몇이 언급하게 되면서 광대들의 가치가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다.

고종과 대원군이 권력을 쥐었던 무렵에는 광대들이 왕족이나 고위 관리들의 잔치에 초대받고, 심지어 명인, 명창, 국창 등의 이름으로 궁궐에 들어가 임금 앞에서 기예를 선보이며 많은 돈을 벌고 신분의 상승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조선이 망한 후 광대들은 또 다시 천대받게 된다. 그 상황은 일제시대의 학자인 육당 최남선의 글에 잘 나타나 있다.

조선조의 재인, 광대들은 적극적으로 특별한 권장을 입지 못하고, '무식무기력한 예인'들이 사회 최하층적 지위에서 구차히 존재하다 보니까 거기 쇠잔이 있을 뿐이지 발달이 없으며 저락이 거듭될 뿐이지 향상을 볼 수 없음은 진실로 당연한 일이며, 이러한 조건 하에 있다 보니까 '수 천 년을 하루같이' '몸을 놀리는 기술'과 '우스개 놀이'쯤에 그치고 드디어 다른 데 만한 순희곡적 생장을 이루지 못하고 만 것도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문명 풍화에는 조금도 유익한 바가 없으니 이는 연희를 실시하는 자가 학문이 없어 '동양의 부패한 풍습'만 알 뿐이다.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출연했던 <서편제>는 이 무렵의 떠돌이 판소리 광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나는 대학시절에 오페라나 이태리 민요나 가곡이나 뮤지컬이나 비틀즈 등의 서구음악의 열광적 팬이었고, 괴테나 세익스피어나 입센이나 도스토에프스키 등의 서구문학(독문학)에 심취했던 사람이다. 그러다 우연히 판소리를 알게 된 후로 내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 고향인 전주를 무지 싫어했다. 지긋지긋한 가난의 흔적이 너무나 짙은 그 곳을 어서 떠나 서울로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진학공부를 했다. 그리고 서울에 와서도 한국을 빨리 떠나 독일로 유학 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내가 인간문화재인 박초월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면서 전라도 말이 그렇게 다양한 표현과 영롱한 문학적 향기가 있는가를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핏줄에 대한 애정 곧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나의 조상과 조국에 대한 사랑도 다시 회복하게 되었다.

전통은 박물관에 진열된 골동품이 아니다. 전통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살았던 삶의 내용과 형식 곧 그 분들의 삶의 자취이고 향기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세월이 지나면 전통의 계승자가 될 것이며, 언젠가는 전통 그 자체가 되어 사라질 것이다.

나에게 전통은 ‘나를 숨쉬게 하고, 나를 활기 있게 만들어 주고, 또 창조의 열정에 불타게 하는 소중한 원천이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무식무기력’한 광대들에게서 내 예술의 많은 부분을 배웠다. 나는 ‘수천 년을 하루같이’ ‘동양의 부패한 풍습'을 몸으로 전해 온 그들의 예술에 매혹 당하고 심취하고 깊이 빠져 허우적거렸다.

그들의 ‘몸을 놀리는 기술’ 속에서 삶의 깊은 애환과 감동을 보았고, 그들의 ‘우스개 놀이’ 속에서 예술적 창조의 편린을 보았다. 그들은 나의 스승이었고, 나의 애인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들 종족의 일원이 되고자 ‘광대’라는 말을 쓴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내가 연기, 연출, 극작, 경영, 행정에다가 연극, 영화, 국악, 방송 등 여러 분야에 간여하는 것을 보고 혼란스럽다고 한다. 

당신의 정체는 뭔가? 아마도 이게 그들의 질문일 것이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나는 그 모든 것을 추구하는 광대요."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럼 당신은 어떤 광대가 되고 싶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
바이칼, 한민족의 시원을 찾아서>라는 책에 나오는 발렌친 카그다예프라는 브리야트 족의 샤먼과 저자와의 대화로 대신하고자 한다.

질문 : 당신 삶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답변 : 훌륭한, 혹은 좋은 샤먼이란 자신이 함께 살아가는 민족을 위해 뭔가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는 좋은 샤먼이 되고 싶고, 따라서 우리 민족이 서로 도와가며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사랑을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모든 샤먼이 지녀야 할 미덕이다.

반면 모든 악과 문제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것, 다른 사람과 자연과 사물을 착취하는 데서 발생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인내하고 이해하며, 무엇보다도 먼저 남을, 상대방을 사랑하기를 바란다. 상대가 원하기 전에 그가 원하는 것을 먼저 베풀어 주는 것이 사랑의 첩경이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수많은 현자와 성자들이 설파했던 조화와 사랑, 이것의 실천자로서의 샤먼 곧 ‘무당’의 역할에 대한 바이칼 샤먼의 지혜로운 말이 ‘광대정신’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광대란 '넓은 광(廣), 큰 대(大)'라는 말 뜻 그대로 ‘넓고 큰’ 영혼으로 세계의 불화와 고통에 정면으로 마주 서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온 몸으로 감싸 안고 표현하는 예술가 아닐까?

 

TRACKBACK 1 AND COMMENT 24
  1. Favicon of http://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2009.05.06 13:22 address edit/delete reply

    <서편제>,<태백산맥> 같은 작품에서 보여주셨던 김명곤 님의 연기가 아직 기억에 남네요 ^^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대에서, 화면에서 좋은 연기 보일 수 있길 저도 기원합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 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05.06 13:30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님을 기억하는 것은 [서편제]에서 오정해의 스승으로 기억이 너무 강해서 장관을 하신것과 그외 직책은 신문에서 그냥 스쳐 읽었습니다.
    이순재선생님이 정치를 그만두고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 배우들 보다 더 많은 작품에 출연을 하고 그리고 존경을 받는 것이 참 좋습니다.
    저는 작품으로 김명곤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오정해씨가 김영임씨처럼 정기적으로 발표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예능 토크쇼에만 나오기에는 재능이 너무 아쉽습니다.
    우리 나라 영화계에는 존경받는 분이 너무 적습니다.
    이제 배우는 청소년이 바라는 우상을 떠나서 직접되고 싶은 직업 1위가 됏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계속 변화하신 김명곤님의 모습이 기대됍니다.
    전주는 제가 살고 싶은 도시 중에 하나 입니다. 시민들이 말소리가 조용하고,친절하고 음식은 전국 최고의 솜씨입니다.
    전북대에서 2주간 지나면서 (책 판매일입니다) 전주의 소박함과 양반 기질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댓글이 좀 길었습니다.
    봄날이 지나 갑니다. 행복하고 보람된 결과 계시길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은 소리축제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씩은 전주에 갑니다. 고향이지만 전주는 갈수록 매력을 느끼게 하는 도시랍니다.

  3. Favicon of https://magwi.tistory.com BlogIcon MAGWI 2009.05.06 17:0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넓을 광, 큰 대, 광활한 영혼을 가진 예술가...
    광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만드네요.
    좋아하셨던 비틀즈도 All You Need is Love 라고 했는데요.
    광대정신이라는 말도 인상깊네요.
    뜻깊은글 새겨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54 신고 address edit/delete

      비틀즈는 위대한 광대입니다. All you need is Love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4.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5.06 2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광대정신으로 세상을 넓고 크게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계에도 존경받는 분이 있다는 것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광대정신은 비단 예술가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분들에게도 필요하다는 게 제 평소 생각입니다.

  5. lkjlkj 2009.05.07 06:15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에 글을 쓰시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습니다.
    손수 댓글도 달아주고 계시는군요. 늦었지만,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한가지 염려 스러운것은, 인터넷에는 일부 못된 악플을 다는 사람들
    도 존재 한다는 사실이지요. 때로는 평온한 블로그가 어떤 이슈로
    인해서 벌집 쑤셔 놓은것처럼 난장판이 될수도 있습니다.
    욕설과 인신공격 댓글에는 노련한 기자들도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
    정도라 하지요. 전에 어느 대기자께서 인터넷에 고정 칼럼을 쓰셨는데
    , 아침마다 자신의 칼럼에 달린 댓글을 보고 한숨만 푹푹 쉬고, 괴로워
    하는걸 보고, 같은 동료 기자가 노기자를 위해서 댓글을 정화 해달라는
    글을 적기도 했었답니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 경험이 많으신 김명곤 선생님이 이에 대처하시는
    법을 잘 아시겠지만, 그런 악성 댓글에 너무 괘념치 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니면 제대로 혼내주셔도 괜찮습니다 ^^
    실제로 소설가 이외수씨나 스포츠 기자 민훈기씨는
    악성 댓글러를 고소한적이 있었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10: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악플에 대한 염려와 배려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는 경험이 없지만 적절하게 대처하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esplande12 BlogIcon Angella 2009.05.08 10:00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씨를 처음 뵌 건 월간지 <뿌리깊은나무>에서 였어요.
    한창기씨가 발행인이었구, 김형윤씨가 편집장으루 계시던 뿌리깊은나무,,,
    중학생이던 시절, 제가 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길 바라셨던
    우리 국사담당선생님께서 제게 선물루 주신 책이 <숨어사는외톨박이>라는 책이었어요. 단행본 2권으루 된 책. 그리구, 이미 폐간된지 오래된 <뿌리깊은나무>를 구해 읽어보라구 하셨어요.
    헌책방을 다 뒤지구 뒤져서 그리구 1년이나 걸려서 <뿌리깊은나무> 60여권을 다 구할수 있었구, 다 읽었어요.
    <뿌리깊은나무>의 기자였던 김명곤님을 거기서 뵈었었어요.
    <숨어사는외톨박이>엔 선생님이 쓴 "쇠거간-소에 얹혀사는 팔자"라는 글이 있었지요,,,*^^*
    <숨어사는외톨박이>란 책은 아직두 제 서재에 있는 책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07 0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뿌리깊은 나무-오랜만에 그리운 이름을 들어보네요. 세세한 기억에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05.11 17: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광대란 것에 이런 뜻이 있는 줄 몰랐어요.
    저도 미술인으로써 어찌보면 광대나 다를바 없는데...
    역시 많이보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1 19: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래 부르는 사람은 소리 광대, 춤 추는 사람은 춤 광대, 그림 그리는 사람은 그림 광대겠지요. 예전에는 환쟁이라고 비하했지만 지금은 어엿한 미술인 또는 화가로서 예술의 중요한 인재이신 거죠.

  8.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5.12 10:23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서편제의 진도아리랑은 가끔 듣지만, 블로그는 오늘 처음 방문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2 14:18 신고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서편제 듣듯이 가끔 찾아주세요.

  9. 2009.05.12 17:00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17 13: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실비단 안개님의 차 향기 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음악이 잘 어울리는 사이트더군요. 저작권 문제는 궤념치 마시고 즐겨서 쓰시기 바랍니다.

  10. 김유진 2009.05.25 16:04 address edit/delete reply

    광대 중에서도 <외줄타는 광대> 인생이라는 줄에 걸리어 이리저리 흔들흔들 아슬아슬하게 줄을 용케 타면서 추락도 솟구침도 자유로이 구사하는 기술을 가진, 시대의 부정부패도 그 우스광스러운 몸짓과 언어로 무장한 서슬퍼런 칼날로 베어버리는..광대..제가 참 좋아하는 광대입니다.
    더불어 <샤먼>에 대한 이해도 <잡속무당>으로 전락해서 <무당>의 의미가 약간 변질되어버린 현대에서 그 근본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심에 참 감사드립니다. 신라에 화랑이 있었다면,고구려에는 조의선사, 백제에는 싸울애비가 있었지요. 진정 우리 민족의 풍류를 제대로 물려받고 펼쳐주시는 김명곤님 사랑합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5 21: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 민족의 전통에 대해 사랑이 깊으신 분이군요. 저도 사랑해요!

  11. 가비 2009.05.29 12:26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 서편제, 어렷을 적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봤었는데.. 지금은 두 분다 돌아가셨지만, 굉장히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군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12. 꿈꾸는 나날 2009.06.05 04:03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서편제에서 `이산저산`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서편제 방송해주더군요.
    이산저산 장면, 제 핸드폰에 동영상으로 찍어놓고 종종 보고있습니다.
    감사!!!!!
    전주에서 개봉 첫 날 보았었습니다.
    obs방송에 출연하셨을때도 반가웠었습니다.
    역시나 동영상 촬영...
    광대로 돌아오셨으니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05 08: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구, 부끄러운 범죄 기록을 가지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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