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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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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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와 수잔 보일에 이어 요즘은 샤리스 펨팽코 (Charice Pempenco)
가 세계 대중음악계 화제의 주인공입니다. 

필리핀의 가난한 집에서 1992년에 태어난 샤리스 펨팽코는 3살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혼자되신 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빈곤과 소외감 속에서 자란 그녀는 너댓 살 무렵부터 어머니에게 노래를 배웠고, 타고난 재능으로 각종 가요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상금으로 받은 소액의 돈으로 엄마와의 생활을 꾸려나가던 15세의 그녀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그녀의 동영상을 본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제작진이 그녀를 초청하게 된 것입니다. 2007년 11월에 엄마와 함께 한국에 날아 온 그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강호동을 비롯한 출연진뿐만 아니라 한국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그녀는 15세의 노래 잘 부르는 깜찍한 필리핀 소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스타킹>에 츨연해서 부른 노래들이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 나갔고, 그 동영상을 통해 그녀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경악할 정도로 그녀의 가창력에 매료됐습니다.

결국 <
스타킹> 출연 2달 후에 그녀는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인 <엘렌 드제네레스 쇼(Eleen Degeneres Show)>에 출현해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그 후 4달 후에는 영국의 <폴 오'그레디 쇼(Paul O'Grady Show)>에 출연해서 노래를 불러 역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영국 출연 1달 뒤인 2008년 5월에 꿈에 그리던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하게 됩니다. 엄마와 함께 필리핀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 온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러 오프라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놀라게 했습니다.

오프라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너 도대체 누구니? 그 작은 몸 어디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거니?" 연신 물으며 그녀를 껴안고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펨팽코 역시 꿈에 그리던 오프라를 만나고 그녀의 품에 안기는 행복에 몸을 떨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행운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프라는 자신의 친구이자 '바브라 스트라이센더'와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케리'와 '셀린느 디온'과 같은 세계적 슈퍼 스타들에게 곡을 만들어 주고 음반 기획을 한 막강 파워맨 데이빗 포스터의 <라스베가스 쇼(David Foster Frien's in Las Vegas Show)>에 출연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그 쇼의 성공을 지켜 본 오프라는 펨펭코를 다시 한 번 자신의 쇼에 초청했습니다. 오프라는 깜짝 이벤트로 펨팽코가 우상으로 삼았던 셀린느 디온 화상으로 연결하여, 그 소녀의 재능에 대한 칭찬과 함께 1주일 뒤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자신의 쇼에 듀엣으로 노래 부르기를 청하게 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우상과의 만남과 공연 제안에 넋이 나갈 정도로 충격을 받고,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을 흘리며 좋아하는 한 소녀의 모습은 전 세계인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셀린느 디온과의 듀엣에서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 "엄마가 절 사랑했기 때문에(Because you loved Me)"를 성공적으로 부른 펨펭코는 그 뒤 이태리의 무대에서 세계적 성악가인 안드레아 보첼리와 협연을 하기도 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축하 공연에 출연하기도 하고, 데이빗 포스터가 진두지휘하는 음반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며 스타로서의 길을 착실하게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제 겨우 17살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소녀 가수로 막 뜨기 시작한  고등학생 가수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는 세계적 스타들의 히트곡을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부른 가수로 명성을 쌓았지만, 앞으로는 새롭게 작곡된 자신의 노래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험난한 음반 산업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유혹과 고통을 이겨내야 할 겁니다. 

또 가난하고 평범한 삶을 살던 한 소녀가 갑자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한 순간에 유명해지고, 돈을 벌게 됨으로서 생기는 생활의 급격한 변화도 그녀를 힘들게 할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색해질 수 있고, 질시와 비난의 목소리도 있을 겁니다. 때로는 많은 악플과 악의적 비평에도 시달릴 겁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음악에 대한 뛰어난 재능과 열정, 그리고 꿈이 있기에 앞으로 닥쳐 올 그 모든 난관들을 잘 극복해 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순수한 애정으로 그녀의 성공을 도와주는 오프라나 데이빗과 같은 연예계의 큰 후원자들이 있기에 그녀는 낯선 이국 땅에서의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겁니다. 

전 무엇보다 오프라 윈프리가 두 번째 초청한 쇼에서 그녀를 소개하기 전에 시청자들에게 한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꿈을 이루게 하는 것보다 저에게 보람 있는 일은 없습니다. 특히 그 사람이 재능 있는 젊은이라면 말이죠. 정말 정말 정말 그 일을 원하고, 정말 정말 정말 그럴 자격이 있는...."




어느 광대의 넋두리.

아깝다. <스타킹>이 아니었다면 펨팽코가 그렇게 뜨지 않았을 텐데. 실컷 띄워줬더니 딴 사람이 낚아채서 스타 만들고 전 세계의 이목이 오프라와 데이빗과 셀린느 디온한테만 집중되는구나. 펨팽코는 <스타킹>을 고마워나 할까? 그런데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 거지?  생면부지인데다가 미국인도 아닌 필리핀의 빈민가 소녀 하나를 위해 저 바쁜 세계적 스타들이 아낌없이 시간을 내고 서슴없이 공연 기회를 만들어주다니? 그 소녀의 재능이 그렇게 대단했단 말인가?

내가 만약 스타킹 제작자였고, 만일 이렇게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방송이 끝난 뒤 박진영이나 방시혁이나 SM같은 음반계의 막강파워맨들에게 소개시켜 줬다면? 보아나 이효리나 백지영 같은 톱가수들과 방송에서가 아니라 대규모 공연장에서 듀엣 무대를 만들었다면? 한국말도 열심히 가르쳐서 우리 작곡가가 만든 신곡을 히트시켜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게 했다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 올 데이빗이나 세계적 톱 가수들과의 음반 작업이나 공연을 프로모터해 줬다면? 그래서 드디어 그녀와 함께 한국의 톱 가수들과 필리핀의 톱 가수들과 세계의 톱 가수들이 함께 출연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성공시킨 다음, 필리핀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회 공연을 성공시켰다면? 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아휴, 그런데 그 모두가 죽 쒀서 뭐 준 꼴이 되고 말았구나! 아차차, 아깝구나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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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06.25 07:3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스타킹이 안되는 문제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그 새싹이 푸르디 푸른 것이었는데 단지 예능으로만 끝난것이 바보스러운 것 같아요..!!
    키워 볼 생각은 전혀 안하고.. 그냥 놀라고 박수만 치면 된다는 그런 가벼운 방송으로만
    여기니 정말 멋진 스타감도 웃고 보내고 마는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겠죠..!
    스타킹이 웃는 일회성 프로그램이라면 외국 프로그램은 스타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 같아요..
    그 사람의 능력을 더욱 키워 줄 만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선배님 날이 더워지네요.. 건강 항상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19:25 신고 address edit/delete

      두 프로가 성격이 다르니까 단순 비교하는 건 어렵겠지만 전 우리의 방송 프로그램도 재능 있는 신인을 키워내는 데 좀 더 관심과 애정을 보였으면 합니다.

  3. Favicon of https://chiwoonara.tistory.com BlogIcon 붉은방패 2009.06.25 09: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시스템의 문제 겠지요.
    우리나라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양적으로 많이 발전했는데 질적으로는 아직도 먼 것 같습니다.
    노예계약이다,연예인 비리다 이런애기 가끔씩 터져 나오고 웬만한 연예인들이 기획된 의도된 계산에 의해 만들어지고 순수하게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점점 사라지고..
    엔터테인먼트는 잘은 모르지만 다른 사회분야와 마찬가지로 성과를 길러낼 수 있는 토대,토양을 만드는 그런 시스템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잘 모르는 분야라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19: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연예 산업이 지나치게 상업화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올바른 철학과 가치관을 가진 연예계의 리더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6.25 10:06 address edit/delete reply

    송곳은 어차피 언젠가는 주머니를 찌르고 나올수밖에 없는 법.
    우리나라 스타킹이 아니었다면 좀 늦었을수 있었겠지만 결국은 펨핑코는 대중에 알려졌을거라고 봅니다.
    글쎄,,,우리나라는 그녀를 우리나라도 좀더 알리기위한 일종의 수단으로 대우했을지 몰라도
    저들은 그녀의 재능자체를 목적으로 대우하여 나라에 상관없이 후원하고 지지한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그로부터 발생되는 이득까지 생각않는건 아닐테지만 그저 펨핑코 개인으로 보자면 저렇게 외국으로
    뻗어나간것이 훨씬 잘된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비록 그 열매는 취하지못했을지라도 그 물꼬를 터준것으로도 능히 그녀를 위해 박수를 쳐줄일인것 같습니다.
    내것, 네것의 구별보다 우리라는 더 큰 울타리를 생각해보면 이모두가 하나인 셈이니까요...

    스타킹때 보고 정말 잘부른다 생각만 했었는데 그뒤 그녀의 행보가 이렇게나 찬란하게 꽃피었는지 몰랐었네요
    역시 꿈을 가진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는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
    대단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19: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꿈은 이루어진다'의 필리핀판이라 할까요. 전 지금까지의 그녀보다 앞으로의 그녀가 더 기대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5. 2009.06.25 15:1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나는먼지 2009.06.25 16:17 address edit/delete reply

    멀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십니까. 스타킹은 스타킹이 해줄수 있는 범위에서 펨핑코를 도와준것이고
    오프라도 오프라가 해줄수 있는 범위에서 펨핑코를 도와준것뿐입니다.
    스타킹과 오프라가 같은수준의 프로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겠지요?
    물론 스타킹도 재밌고 국내에서 유일하다고도 볼수있는 프로이긴합니다만
    오프리는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프로죠. 물론 스타킹과 오프리 사이에있는
    여러 프로그램도 해당 위치에서 충분히 역활을 해준것이고요.
    결국 그렇게 조금씩 계단을 밟고 올라간거죠. 위에 덧글에도 나왔듯이
    스타킹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쇼에서 초대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고
    결국 펨핑코는 셀린디온을 만나게 되어있던겁니다. 오프라의말 그대로죠.
    어떤어려움이 있더라도 '꿈을 꾸고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한사람 즉 꿈을 이룰 자격이 있는사람들'은 어찌하든 되겠죠. 그게 그만큼 어려우니까 그걸 못하는 우리들은 찬사와 존경을 보내고 희망과 용기를 얻는거죠.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19:3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우리나라도 꿈을 가진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워낼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튼튼하게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7. Favicon of https://pko0202.tistory.com BlogIcon 곤이엄마 2009.06.25 20:5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대단한 실력을 가진 소녀라고 생각했는데 ㅎㅎㅎ
    계속되는 발전 과정을 보기 바라며..^^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19:36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계속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8. Favicon of http://heraus.pe.kr BlogIcon heraus 2009.06.25 22:00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샤리스가 셀린 디옹 콘서트에서 함께 노래부르고 음반 제작자와 작업을 시작한 이후에 어느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샤리스를 알게 되었는데, 스타킹이 이 소녀를 보여준 방식은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이 어린 소녀가 노래를 이렇게 잘 하네, 아이 참 신기하다!' 차원에 머무는 태도였거든요. 샤리스의 옷차림도 좀 유치하고 촌스러운 느낌마저 드는 분홍색 아동복 차림이었죠. 반면에 미국이나 영국의 토크쇼에서는 정말 무대에 세우기에 손색없는 차림새로 프로 가수처럼 노래부르게 해 주더군요. 그러더니 오프라는 실제로 프로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요. 선생님께서 전에도 언젠가 '브리튼스 갓 탤런트'와 '스타킹'에 대해 언급하신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스타킹'은 분명 '브리튼스 갓 탤런트' 類와는 다른 컨셉의 프로그램이지만, 정말로 진흙 속에 묻힌 진주 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출연시킬 때는 그들에 대한 예의를 갖출 필요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가끔 듭니다. 그저 스타킹 식의 흥미위주의 관심으로 족한 사람도 있지만, 길을 열어줄 사람만 있으면 제대로 꽃피울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으니까요.

    • Favicon of http://momentor.pe.kr BlogIcon 엄마멘토 2009.06.26 15:09 address edit/delete

      따로 답글 달 필요도 없이 heraus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해주셨네요. ^^ (실은 이분이 제가 매우 좋아하는 언니이기도 하고요.)
      우리 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한계가 분명 있습니다. 우리 나라 쇼 프로그램은 '예의'가 없는 편이죠. 같은 '쇼'라도 외국 방송의 격이 다르다는 것을 종종 느껴요. 그것도 자본의 차이일려나요..ㅜㅜ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19:47 신고 address edit/delete

      폴 포츠나 수전 보일이나 샤리스에 대해 제가 글을 쓴 의도를 저보다 더 정확하게 대변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진흙 속의 진주가 있습니다. 자신의재능을 꽃피게 해 줄 길은 애타게 찾아 헤매는 그들을 위한 간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 글을 쓴 겁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esplanade12 BlogIcon Angella 2009.06.26 00:29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느 광대의 넋두리"의 "광대"는 김명곤선생님이십니까?
    선생님은 아직도 "광대"이길 바라십니까?
    그냥,,,,"우리가 좋아하는 김명곤"으로 남아주실수는 없으시겠습니까?

    • Favicon of http://momentor.pe.kr BlogIcon 엄마멘토 2009.06.26 14:42 address edit/delete

      '광대'라는 단어를 너무 안 좋게 해석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싶어서...블로그 주인도 아닌데 주제넘게 나서봅니다.
      제가 10년 전 학생기자 시절에 당시 국립극장장이셨던 선생님을 직접 뵙고 쓴 기사의 제목이 '대중과 호흡하는 우리시대의 광대'였기 때문에 더더욱 '광대'라는 단어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
      '광대'라는 말이 우스꽝스럽고 하대하는 듯한 뉘앙스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예술에 몸담는 이들은 어쩌면 영원히 광대로 살 수 있기를 바랄 수도 있습니다. 제가 10년 전 만났던 선생님이나, 최근에 블로그에 쓰시는 글로 느끼는 선생님의 이미지도 역시 그렇고요. 저는 당시에 그 제목을 짓고 나서 너무 흐뭇했습니다. '광대' 같은 분이 이끌어나가는 국립극장은 정말 신나는 일이었거든요. (실제로 그 당시에 혁신적인 개선이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물론 자세한 해명(?)은 당연히 블로그 주인이신 선생님께서 나중에 해 주시겠지요. ^^
      다만 저의 경우에는 '어느 광대의 넋두리'라는 대목에서 실제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기에...이런 시선도 있다는 의미로 덧글 달았습니다. 혹여라도 Angella님이나 김명곤 선생님께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오해 없으시겠지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2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좋아하고 즐겨쓰는 '광대'란 단어는 때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광대의 의미와 너무도 다른 의미를 부여해서 쓰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전 그 단어가 제 자리를 잡을 때까지 계속 그 단어를 사랑하고 사용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광대란 단어가 제대로 대접 받을 때가 되면, 우리의 전통문화 나아가서 제가 꿈꾸는 미래의 우리 문화도 제 위상을 찾는 날이 될테니까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2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Angella님도 제가 쓰는 광대의 뜻을 오해하거나 모르셔서 그리 쓰신 건 아닐테고, 아마 광대의 넋두리에 쓰여진 말투나 내용에 이의가 있으신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만...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수많은 광대 지망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넋두리 한 걸로 가볍게 이해해 주세요. 광대에 대한 저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신 엄마멘토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장관 껍데기 훌훌 벗고 다시 광대로>라는 글에 광대에 대한 제 견해를 잠깐 언급해 놨답니다.

  10. hiredins 2009.06.26 05:57 address edit/delete reply

    오프라 윈프리쇼는 몰라도 스타킹이 체리스를 키웠다는 말은 웃기네요...완전 고대가 김연아를 키웠다는 말만큼 어이없는 말이네요 오프라 윈프리쇼는 세계적으로도 인기있는 쇼에다가 자체적인 영향력도 막강한 프로그렘이기 때문에 체리스의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스타킹은 국내 자체 시청률도 고만고만한 단지 오락프로그렘이고 체리스는 단지 2번 출연해서 노래 몇곡부르고 강호동혼자 쇼한것밖에 더 있습니까? 사실 스타킹 출연 이전에도 한국 외에는 어느정도 입지를 굳히고 있는 입장이었는데요...그냥 체리스가 스타킹에 출연 한것으로 봐야지 스타킹이 체리스 키워줬다는 것은 과한 부풀림이네요.

    • Favicon of http://heraus.pe.kr BlogIcon heraus 2009.06.26 09:15 address edit/delete

      샤리스가 오프라쇼에 처음 출연한 날 오프라는 분명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타킹"에 나오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샤리스를 소개합니다. 스타킹 화면도 인용이 되지요. 고대가 김연아를 키운 것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20: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가 누구를 키웠다는 말은 조심스럽고 함부로 쓰기 어려운 말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샤리스의 경우는 너무도 의도하지 않은 만남과 성공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말을 쓴 건데, 스타킹과 오프라쇼가 성공의 한 계기가 된 것 만은 분명한 사실인 듯 합니다.

  11. 2009.06.26 18:0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mahabanya.com BlogIcon mahabanya 2009.06.26 18:27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랜만에 댓글입니다^^;; 글은 계속 보고 있습니다만...

    펨페코를 만든 것은 '인터넷'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능있는 사람은 엄청난 자본이나 권력이 없어도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있는 사람에게 연결될 기회를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펨페코의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프로에 나오는 것은 커다란 기회이고 계기긴 하지만, 어느 방송에 나왔는지, 어느 방송에 먼저 출연했는지...이런 것 이전에 '인터넷'에서 직접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 기회를 잡은 거지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6 20: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샤리스의 성공에 인터넷의 막강한 위력이 작용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그토록 빨리 방송을 통한 성공의 기회를 만날 수 없었겠지요. 우리가 전혀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13. 2009.06.27 06:52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7 17:38 신고 address edit/delete

      뷰라님께서 다녀가 주신 것만도 저에게 기쁨을 주시는 일입니다.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도 님의 글 자주 보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자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14. Favicon of https://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2009.06.28 01: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티비는 뉴스외에는 잘 안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군요,,,^ ^

    야~~~ 셀린디옹을 능가 하는데용,,,하하
    유~휴!!!

    력쉬 중요한것은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그 잠재력을 이끌어 내줄 스승을 잘 만나야 하고,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으면 말짱 두루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깨닫게 해주는 현상이로군요.

    주말, 조흔 시간 보내시길!! ^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8 09: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연예계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 재능있는 젊은이에게는 그 재능을 알아주고 키워주는 멘토가 필요한 것 같아요. 즐거운 즈말 되시길^^

  15. 허걱 2009.06.29 20:07 address edit/delete reply

    스타킹 나오기 전부터 필리핀에서는 큰무대에 섰던 영상도 봤구용, 스타킹 떄문에 떳다는건 너무 과장이세요~ 그 전에 리슨부른 동영상이 많이 떳었죠. 유투브가 저 아이를 키웠다는게 더 좋을듯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01 00: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스타킹의 역할이 어느 정도 였느냐 하는 건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만은 인정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16. Favicon of http://www.indianabobs.com BlogIcon 인디아나밥스 2009.07.01 2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와~!! 무더운 여름날씨에 소름이 끼칠정도로 노래를 잘부릅니다.
    노래만 들었다면 겨우 17살 소녀가 불렀다고 믿을수 없을만큼 대단하군요.
    선생님 말씀대로 아이고, 아깝습니다. 어쩌면 한국 제작자 눈에 띄어
    데뷔했더라면 지금처럼 미국이나 세계의 주목을 받지 못할수도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01 23: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말 노래 잘하지요? 저런 인재가 우리나라에서 컸더라면 저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거란 말씀 충분히 공감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17. 방송작가 2009.07.13 12:17 address edit/delete reply

    우연히 들렀는데 감동 받고 갑니다.
    우습지만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는데도 이 블로그에서 팸팽코라는 소녀를 첨 알았네요.
    좋은 재능을 가진 소녀가 험한 이 세상에서 잘 견뎌내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마이클잭슨의 일대기와 최근의 사망을 보면서 더욱 더 어린 친구들의 방송 데뷔에
    박수만 보낼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서요.
    좋은 자료 퍼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31 09: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방송의 형장에서 일하시는 분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된다면 고맙겠습니다.

  18. 혜수 2009.07.31 02:12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번에 데이빗 아츌레타와 크리스마스 듀엣하는 애네염..ㅎㅎ

  19. Favicon of http://blog.naver.com/hollycore?Redirect=Log&logNo=150071730219 BlogIcon 코아 2009.10.15 13:08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로 아까워요. 그 아까움이 한 번의 아쉬움으로 남아야지 포기나 체념이 되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한국에도 생각이 넓고 욕심이 많은 문화기획자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10.17 1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젊은 인재들을 키우고 성공시키는
      좋은 문화기획자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20. -_- 2011.01.06 10:14 address edit/delete reply

    샤리스 펨펭코의 팬으로서 김명곤씨의 의견은 너무 비지니스적인 것 같네요. 펨핑코한테 한국말 가르치고 한국 노래 부르게해서 한국 가수들까지 덩달아 알리자시는 건데, 앞서 샤리스의 샤연을 소개한 내용 중 '이용'해먹는 사람들이 할 만한 행동 같습니다. 샤리스는 영어도 제법 잘 구사하는 편이고, 오프라나 데이빗 포스터를 매혹시킬만큼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아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샤리스가 한국에 있을 때 SM에서 접촉이 있었는데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필리핀에서 온 가난한 집안 아이라고 해서 멍청한 건 아니랍니다. 데이빗 포스터와 계약하기 이전부터 샤리스는 연예인 전문 변호업체와 계약을 먼저 했다고 하더군요.

  21. -_- 2011.01.06 10:20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명곤씨는 샤리스 펨핑코가 스타킹이 아니었으면 못 떴을 필리핀 빈민가 소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시지만, 데이빗 포스터는 샤리스가 현재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비욘세나 리한나과 비교할 수 없는, 셀린 디온이나 휘트니 휴스턴 뒤를 있는 세기에 한 번 나오는 재능을 가졌다고 평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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