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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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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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창 연극에 빠져 지내던 젊은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나 선·후배들은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새벽에 일어나 밤 늦게까지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며 지낼 때, 저는 아침 해가 뜬지 한참이 지나도록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가 아침 겸 점심 먹고 수염도 안 깎고 어슬렁어슬렁 연극 연습하러 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길에서 친척 어른을 뵌 적이 있는데, 그 분이 이렇게 나무라시더군요.

“너 이놈아, 니가 지금 그럴 때냐? 장남이 돈 벌 생각은 않고 수염 꺼칠하니 뒷주머니에다 무슨 신문 쪼가리(대본) 같은 거 꽂고서 길거리나 어슬렁어슬렁 대니 이런 백수건달 같은 놈이 어디 있냐?”

그때 제 머릿속에 ‘개미와 베짱이’ 우화가 떠올랐습니다.

개미는 여름에 열심히 일하는데 베짱이는 나무 그늘에서 노래 부르고 기타를 치다가, 겨울이 와서 먹을 것이 없어지니 개미네 집에 가서 구걸을 한다는 이야기.
 



나는 베짱이 아닌가?
이 사회의 쓸모없는 게으름뱅이 아닌가?
나는 이 사회의 부적응자,
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방인 아닌가?


그런 의식 속에서 30대가 넘어서 40대까지 지내야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그 무렵에 연극을 하고, 무용을 하고, 문학을 하고, 음악을 했던 사람들은 이 사회의 쓸모없는 배짱이 취급을 받았습니다.

온 국민이 보릿고개로 시달리던 60~70년대에는 정치와 경제가 사회 활동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술이란 여유있는 사람들의 여가 활동이나, 끼가 넘치는 예술가들이 가난을 무릅 쓰고 미쳐서 하는 활동쯤으로 치부되었습니다.

제가 한창 연극을 하던 70~80년대에도 주위 사람들은 저를 ‘연극과 판소리에 미친 베짱이’ 정도로 취급했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동안 작품을 쓴다고 집에서 빈둥거릴 때, 중학교에 다녔던 제 아들은 아버지 직업난에 '백수 건달'이라고 썼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들은 물질주의와 현실주의를 대변하는 '이솝우화'의 피해자로서, 소외와 몰이해의 서러운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도 베짱이들이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절실한 무엇에 대해 우리 사회는 무관심했습니다.


그런데 베짱이는 왜 그토록 열심히 노래를 부를까요?


생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짝을 짓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라고 합니다. 베짱이가 게으르거나 노는는 것을 탐해서 그런 게 아니고, 종족보존과 생명의 창조를 위해 굶주림을 무릅써 가며 암컷을 유인하는 몸부림의 소리라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솝과 달리 베짱이를 게으르다고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대자연의 악사’ 불리기도 하는 그 소리를 사랑하여 자그마한 함에 베짱이를 넣어 두고 소리를 즐겼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제 시대까지도 서울에는 가을 무렵에 함에 넣은 베짱이를 파는 장사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베짱이처럼 예술가들도 굶주림을 무릅쓸 절실한 창조적 이유 때문에 예술의 길에 들어 선 것입니다. 창조적 예술가들의 노력에 의해 이 사회의 문화와 문명은 발전해 왔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들의 가치는 형편없이 평가절하되어 왔습니다.

저는 사회가 어떻게 평가하든, 주변에서 비웃음과 몰이해가 저를 둘러싸든 아랑곳하지 않고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절실한 욕구를 위해 제 청춘의 에너지를 소진했습니다.

한창 열심히 연극을 하며 지내 던 30대 때, 어느 잡지사에서 부장직을 수락하면 한 달 월급 15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때 제가 연극으로 버는 돈이 1년 통틀어서 100만원도 안될 때입니다. 그런데 안 했습니다. 또 어느 대학으로부터 독일희곡 강사를 1년쯤 하면 1년 뒤에 독어과 전임교수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는데, 그것도 거절했습니다.

제가 만약 가난에 굴복해서 그 제안들을 받아 들였다면 지금쯤 잡지사 편집장쯤 하다가 직장을 잃고 전전긍긍하고 있거나, 교수직을 수행하느라 예술을 계속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개미와 베짱이의 21세기형 버전' 나왔다고 합니다. 이어령님이 쓰신 <젊음의 탄생>이라는 책에 소개되어 있더군요.

일본판 개미와 베짱이 : 베짱이가 겨울에 개미의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니 개미가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 사실을 알아보니 여름에 너무 일을 많이 해서 과로사한 것이었다. 

소련판 개미와 베짱이 : 베짱이가 문을 두드리니 개미가 문을 활짝 열고 "동지여, 어서 오시요. 우리는 프로레타리아 형제, 함께 나누어 먹읍시다."하고 환영했다. 겨우내 함께 나누어 먹은 개미와 베짱이는 이듬해 봄에 함께 굶어 죽었다.

미국판 개미와 베짱이 : 베짱이가 문을 두드리니 개미가 안에서 소리쳤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곡식을 왜 너하고 나눠 먹어야 되냐? 자기 밥벌이는 자기가 하는 법, 어서 꺼져!" 베짱이는 집에 돌아와서 그 슬픔을 노래로 불렀는데 마침 지나가던 음반 기획자가 그 노래에 반해서 음반을 내게 되었다. 음반은 대히트를 해서 베짱이는 돈 방석에 앉게 되었다.


 

한국판 개미와 베짱이는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까요?  


그동안 한국 사회를 이끌어 온 주역들은 ‘개미의 가치관’ 가지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자, 어느 날 자신을 둘러싼 사회환경이 바뀌고 자신의 후배 또는 제자들은 자신들과 사뭇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가치관은 문화와 창의성과 놀이 정신을 지닌 ‘베짱이의 가치관’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의 오락거리나 특수한 재주꾼들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여겼던 베짱이의 문화예술 활동이 지금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거대한 경제활동으로 성장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 분야의 일을 지망하고 그러한 정서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개미의 가치관과 베짱이의 가치관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제 나름대로 단순화시켜서 말씀드리자면 개미는 권력과 계급에 의한 권위주의, 집단을 우선시하는 전체주의, 일방향에 익숙한 인간관계, 전통에 대한 향수와 존중, 지역적 특수성과 민족주의에 기울어져 있다고 봅니다.

반면 베짱이는 전문성과 능력에 의한 탈권위주의, 개성을 우선시하는 개인주의, 쌍방향의 인간관계, 현대성에 대한 동경과 지향, 국제적 보편성과 세계 시민의식에 기울어져 있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를 용광로처럼 달구고 있는 대부분의 갈등은 20세기를 지켜 온 '개미의 가치관'과 21세기를 살고 있는 '베짱이의 가치관'이 대립하고 충돌되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충돌과 갈등은 파국으로 끝날까요? 


저는 결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계급 간, 세대 간, 지역 간, 정파 간의 이 모든 갈등들은 조금씩 해결책을 찾으며 안정되리라고 봅니다.

오 년이 걸리든 십 년이 걸리든 오십 년이 걸리든 우리 민족은 지혜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수천 년의 역사 속에 우리 민족은 언제나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왔고, 화합을 이끌어 내지 않았습니까? 

『열자』 <탕문편>에 "백아와 종자기"의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백아는 거문고를 잘 타는 음악가였고, 종자기는 그 소리를 좋아하는 친구였다. 백아가 거문고를 타면서 뜻을 높은 산에 오르는 데에 두면 종자기가 말하기를 “좋도다. 높고 높은 태산과 같구나!”라고 탄식하고, 뜻을 흐르는 강물에다 두면 “좋도다. 넓고 넓은 강하와 같구나!”라고 감탄하였다.
백아는 “좋도다. 좋도다. 그대가 상상하는 뜻이 나의 마음과 같으니 내 어찌 나의 음악을 감추겠는가”하며 즐겨서 종자기를 위해 연주했는데, 종자기가 죽자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은 뒤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

 

베짱이가 자손을 위해 목숨을 바쳐 소리를 내듯, 예술가들은 작품을 위해 목숨을 바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고 연기를 합니다.

개미처럼 일을 하는 사람들이 볼 때는 놀고먹는 게으름뱅이로 보일지 몰라도 그들의 예술은 백년 천년 후의 후손들에게 삶의 양식이 되고 문명의 토대가 됩니다.

그 예술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그의 예술을 사랑하고, 그 예술가가 무엇 때문에 그토록 예술에 빠져 있는지 깊이 깊이 알아주는 종자기와 같은 벗입니다.

우리 사회에도 종자기와 같은 예술의 애호 개미들이 넘쳐흘러 베짱이들이 그들의 사랑과 감탄과 격려를 먹고 몸을 바쳐 예술에 헌신하는 날이 오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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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6.15 06: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군에 있을때 본 책에서... 아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주 내용이 평소 우리가 알던 있던 동화들을 작가가 180도 반대 시점에서 재해석 한 책이었습니다.
    그걸 읽으면서 오 맞어~! 맞어~! 이렇게도 해석 할 수 있는데... 어렸을때부터 너무 편중한 시각으로 봐왔구나~!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 다시 선생님의 글을 보니~! 완전 공감되고 재밌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내일 또 올께요~! ㅎㅎ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지식들을 때론 뒤집어 볼 필요도 있지요. 거꾸로 본 세계는 때로 많은 걸 보여줍니다.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6.15 07:08 address edit/delete reply

    감히 종자기의 발꿈치에도 닿지 못하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만약 아드님이 지금 아버지의 직업을 적어야 한다면 어떻게 적을까 - 생각해 봅니다.

    더울듯 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셔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제 직업을 적으려면 뭐라고 써야할 지 막막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직업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3. 2009.06.15 07:26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체능을 직업으로 삼아 사는 분들은 남다른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낸 분들입니다. 전 그런 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09.06.15 08:30 address edit/delete reply

    ㅎㅎㅎ
    오늘은 감동적이고 재미있기까지 한 글입니다.
    킥킥거리다가 심각하다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개인사는 좀 우스꽝스럽고 주책스럽지요? 하지만 꽤나 심각하게 고민하며 실아왔답니다.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pentax.isloco.com BlogIcon 아아망 2009.06.15 09:04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리나라 개미들은 정부, 언론에서 만든 환상만 밑고 주식에 올인했다가 굶어죽지 않았을까요? ㅎㅎ

  6. Favicon of https://chiwoonara.tistory.com BlogIcon 붉은방패 2009.06.15 10: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술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인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예술 하면 왠지 고급스럽고 있는 사람들,아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지 않을 까 라는 생각...그래서 어찌보면 백아를 알아주는 종자기가 우리사회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사회가 권위주의를 벗으면서 예술도 대중속으로 좀더 들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권위주의와는 상관없는 민중예술가들도 많이 있었지요. 그런 분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감동을 느끼고 팍팍한 삶에 또한번의 윤활유를 칠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술가는 잠수함에 탄 토끼처럼 그 사회의 징후를 미리 예민하게 알아내는 존재지요. 하지만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은 너무 희귀합니다.^^

  7. Favicon of http://momentor.pe.kr BlogIcon 엄마멘토 2009.06.15 11:40 address edit/delete reply

    왼쪽 프로필 위에 이 베짱이 그림이 처음 걸렸을 때....참된 예술을 지향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졌는데....오늘 이렇게 글로 풀어서 설명해 주셨군요. ^^
    제가 전래동요 편곡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편곡하고 녹음 프로듀싱하는 일을 할 때, 노래를 기쁘게 불러주는 아이들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살맛났던 생각이 나요. 졸업하려고, 성적 받으려고 작곡하는 것과는 댈 수 없는 기쁨이었지요. 종자기와 같은 소중한 존재들이 많이 늘어난다면 정말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24 신고 address edit/delete

      수많은 종자기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의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날을 함께 꿈꾸어 봅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up-ok BlogIcon O.M.S 2009.06.15 12:29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__)
    그것이 꼭 예술이 아닐지라도 선생님처럼 소신을 갖고 자기 분야에 대해 매진한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제게 가장 위대한 분들은(또한 저를 가슴뛰게 하는 분들은) 그것의 귀천과 상관없이 어떤 일이 되었든,
    제한몸 위함을 넘어 자신의 전부를 걸어 진실하게 올인한 사람들입니다.
    그들 덕분에 세상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그처럼 무언가 몫을 해야한다고 늘 생각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기만 합니다.
    베짱이를 한심한 게으름뱅이라고 보지 않은지는 오래되었지만,
    그처럼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진실되게 하나만 올인하는 근성엔 택도없어 자책이 많습니다.
    덕분에 한번더 생각하고 자극받아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28 신고 address edit/delete

      꼭 예술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하는 분야에 몸바쳐 몰두하는 사람은 언젠가 그 보람을 찾을 겁니다. 부디 님의 일을 사랑하고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9.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6.15 13: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베짱이는 탈권위주의 상징으로 보여집니다.
    단지 개미만을 생각하는 사상이 바로 흑백논리, 독재적 사상인 듯 합니다.
    한국형 창의력은 베짱이형 인간, 즉 자신의 각 분야에서 다양성이 존중되고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형적인 개미형 사회에서 베짱이형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니 앞으로 베짱이형 인간이 많이 나와야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s://hobaktoon.tistory.com BlogIcon 호박 2009.06.15 19: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늘 구경만 하고.. 후다닥 도망가다가(^^) 용기내어 댓글남겨봅니다.
    글을 읽다보니 공감이 가서요~ 마음의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3=33

    귀신보다 무서운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ㅇㅅㅇ)/
    벌써 저녁시간인데~ 모쪼록 맛난식사 하시공~ 편안한 저녁맞으세요!
    어예~♬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5 22: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귀신보다 무서운 월요일...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앞으로도 도망가지 마시고 좋은 글 남겨주고 가세요.^^

  11. Favicon of https://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2009.06.16 16: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예술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블로그 덕분에 선생님 좋은 글도 많이 읽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6 22: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술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분들은 더 대단합니다. 힘찬 한 주 되세요.^^

  12. 네잎 2009.06.16 20:06 address edit/delete reply

    ♣ 먹고 사는데 힘 빠져서 예술과는 거리가 멀었 었는데 ...
    그리고 한가지 일에만 올인했는데..
    여기서 배짱이 덕분에 큰 자부심 얻네요 .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6 22:33 신고 address edit/delete

      먹고 사는 문제는 언제나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사람을 괴롭히지요. 그걸 극복하는 게 모든 베짱이의 과제입니다.

  13. Favicon of http://mepay.co.kr BlogIcon mepay 2009.06.17 0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글을 읽다보니 저도 약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것 같습니다.^^

    곧 서른이거늘 손에 쥔게 하나도 없습니다. 서울에 있는 꽤 좋은 회사에서 연봉 1억 부르면서 대표자리 하나 줄테니 오라고 하더군요. 또 얼마전에는 지역 육가공 회사에서 온라인 마케팅 일환으로 기본급 400에 인센티브 제공해 준다고 하면서 오라고 하더군요. 저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은 가정을 꾸리고, 직장을 다니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거나 자리를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면서..사실 유혹이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선생님처럼 모두 거절했습니다. ㅎㅎ

    제가 그 좋은 제안을 모두 거절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모든 일이 돈만 많이 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노통께서 말씀하셨던.. 또 제가 나름 존심을 지켜왔던.."뭔가 의미있고, 가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치 "이 회사를 위해 돈을 벌어 달라! 돈만 벌어주면 너의 생활을 끝까지 보장해주겠다.! " 라고 하는 것 같아서 모두 거절했습니다.

    저는 농촌에서 농민분들과 직접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부지도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데.. 만날 뭐라고 하십니다. "좋은데 갈 수 있는 놈이 거기서 뭣하고 있냐고.." 아부지는 자식에게 당신과 같은 삶을 물려주기 싫으신가 봅니다. ㅎㅎ

    저희 아부지처럼 땀흘려 건강하게 만들어낸 우리 농산물이 대형 유통 업체를 통해, 대규모 도매를 통해, 형편없이 낮은 가격으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으로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고착화 되어 왔으니.. 하지만 온라인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땀흘려 일한 만큼 충분히 제 값을 받을 수있고, 또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런 시스템을 온라인상으로 만들어 내는게 제가 10년 아니 20년.. 제가 평생을 살면서 앞으로 이루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약간은 이상주의자 이기도 하고, 또 약간은 돈키혼테 기질이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

    주위에선 대단한 일 한다고, 참 값진 일 한다고 말은 하지만 눈 빛은 한심하다는 표정입니다. 그럴때마다 참 기분 뭐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저의 이런 선택이 분명 틀린 일만은 아니구나 새삼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또 글을 구독 하면서 제가 살아가야 할 구심점 같은게 생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7 05:46 신고 address edit/delete

      님의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고통이 남의 일같지 않게 느껴지는군요. 외롭고 함든 길일지라도 용기를 잃지말고 걸어가십시오. 열정과 노력이 있으시니 언젠가 반드시 꿈을 이룰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님의 꿈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십시오. 참, 소개해 주신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주문했습니다. 저도 언제나 꿈을 꾸고 창업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답니다.

  14. 곤이엄마 2009.06.17 04:32 address edit/delete reply

    슬며시 웃음이 나오면서도 서글픈 이야기 입니다...
    나라마다 시대마다 가치관이 달라서..
    개미와 배짱이도 변하는 군요
    어려서 알았던 베짱이는 어른이 된 지금은 제가 달리 느끼는 것처럼요
    세상의 모든 일이 흑백으로 확실하던게 지금은 모든 판단을 할때 조심스러운 것처럼요....
    ㅎㅎ 저도 나이가 든다는걸 느낄때 제 가치관이 어떤거란걸 알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17 0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세상은 흑백의 논리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지요. 어렸을 때 배웠던 논리들을 거꾸로 뒤집어봐야 할 일들도 많구요. 인생이 성숙해 가는 징조 아닐까요?^^

  15.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06.17 11: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일본과 소련, 미국판 개미와 배짱이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우리나라 역시 지금의 분위기는 미국판 개미와 배짱이를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한 편으로는 예술의 값어치가 개미와 배짱이의 성실함과 게으름으로 비유될 수 있다는 인식이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ㅠㅠ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0 13: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 '개짱이'라는 단어도 새로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치관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16. Favicon of https://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2009.06.19 23: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베리 심오한 글 잘 보고 갑니다 ^ ^

    개미의 그 노동력과 베짱이의 그 끼가 대등하다고 생각 합니다만,,,하하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6.20 13:03 신고 address edit/delete

      개미와 베짱이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17. ㅋㅋㅋ 2012.10.25 09:43 address edit/delete reply

    한국 사회를 이끌어 온 주역들이 언제 ‘개미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나요?
    공돌이 공순이 시절은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20년간은 아닙니다.
    부동산에 미쳐가지고
    집값올려준다면 그저 좋아서 파렴치한 놈들을 상전으로 앉힌게 개미의 가치관인가요?

  18. 2012.12.19 06:47 address edit/delete reply

    그 아이와 아내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아내 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사랑하니까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고작 일년에 1백만원 벌정도면 이일이 본인이야 이게좋다고 하지만 아들은 무슨죄요 배고픔에 유년기와 더불어 청년기 까지 그렇게 지내라는 것이오? 이솝우화 얘기로 합리화시키지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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