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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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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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12.24
    이런 사람은 뭘해도 성공한다. (67)
  2. 2009.10.28
    6개의 인생 전략 '꿈, 꼴, 꾀, 끼, 깡, 끈' (45)
  3. 2009.09.08
    마법처럼 타오르는 블로그 열정 (49)
  4. 2009.06.25
    <스타킹>과 <오프라쇼>가 키운 스타 펨팽코 (42)
  5. 2009.05.04
    부모님 무덤에서 보낸 어린이날 생각하니 (25)
  6. 2009.05.03
    50대 후반의 컴맹인 내가 블로거가 되다니 (49)
어느 친구가 보내 온 성공에 관한 짤막한 말들입니다. 본래 제목은 <이런 남자는 뭘해도 성공한다>였지만 성공에는 남녀 차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제목을 바꾸고 가벼운 코멘트 내용도 조금 수정했습니다. 성공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보약같은 말들 아닐까 생각되어 성탄 선물로 올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 꿈을 가진 사람

성공하는 사람은 어렸을때 가졌던 꿈을
늘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동심'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일이 잘될 때나 못될 때나 그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2. 얼굴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은 늘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내지도 않고 어떤 상황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사소한 일에 곧장 고함을 지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고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3.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가진 사람

성공하는 사람은 가끔 어리광부리는 아이 같은 표정을 지어 주위 사람들을 사로잡아 버리곤 합니다. 무서움을 모르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 천진한 눈동자를 가진 사람을 주목해보세요. 그 사람이 무언가를 열심히 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엿보여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4.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일수록 성실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나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들떠있어 신뢰하기 힘듭니다.


5.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사람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계획성을 가져야 합니다. 식당이라면 미리 가서 식사를 해보고, 지배인에게 '언제쯤 다시 올 것이니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남겨두는 철두철미함도 필요합니다. 그 정도 준비했다면 그 날의 미팅이 성공적이라는 건 안 봐도 알 수 있겠죠?


6. 돈을 어디다 써야할지 잘 판단하는 사람

단순히 과시하기 위해 돈을 쓰지 않습니다. 돈의 용도를 확실하게 구분해 쓰는 사람과 자신에 대해서는 투자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성공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습니다.


7.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

한두번 실패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알게되면 이것을 극복해 더욱 강한 사람으로 변신합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 사람들에게서는 반드시 '헝그리 정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고, 지금부터라고 결정했다면 조금도 미루지 않고 그 자리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8. 동성을 반하게 만드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들 중에는 같은 동성들이 반할 만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사람을 위해서라면 몸을 불사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희생까지도 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사람이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그 상처를 쓰다듬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9. 거짓말 하지 않는 사람

하고 싶지 않을 때나 말할 수 없을 때에는 '지금은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낫습니다. 말을 하게 될 때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하죠.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거짓을 말해서는 안됩니다.


10. 아랫 사람에게도 배우는 사람

능력 있는 상사라면 부하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하에게서도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최후에 사람을 손에 넣고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TRACKBACK 2 AND COMMENT 67

전직 PD였고, 전 경인방송사 사장이었고, 전 교수였고, 요즘에는 음반을 내고 노래를 부르는 주철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주철환님. 출처 :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909262011081139&ext=na

이 분이 어느 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이 국민대학교에서 발간한 강연집 『아름다운 세상에선 성인들도 동화를 읽는다』라는 책에 실려 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인생은 연출이다>라는 제목의 이 강연에서 그는 ‘좋은 인생 연출 6가지 전략’을 공개했는데 '꿈', '꼴', '꾀', '끼', '깡', '끈'이라는 재미있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설계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서 '꿈'을 가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들 아실 겁니다.

십대 이십대의 청년도 꿈이 없으면 늙은이요, 나이 든 사람도 꿈이 있으면 신세대라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꿈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꿈이 실현 가능한 꿈인지 허황한 꿈인지 건강한 꿈인지 건강하지 않은 꿈인지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꼴'이란 자신의 생김새나 됨됨이 곧 이미지를 말하는데, 꼴을 가꾸기 위해 세 가지를 열심히 보라고 말합니다.

첫째로 '거울보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꾸준히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둘째로 '책보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영혼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셋째로 '마주보기'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대화와 마음의 교류를 넓혀 나가라고 얘기합니다.

'꾀'는 판단력, 분별력, 통찰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인생의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꾀를 써서 기회를 잘 포착하는 능력은 중요하지만 이득만을 찾아서 의리나 우정을 쓰레기처럼 팽개치는 기회주의자는 꾀를 잘못 써서 패가 망신하는 경우도 많으니 꾀는 도덕성을 가지고 바르게 써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끼'라는 것은 자기 직업에 대한 재능이지요.

예술가만이 아니라 모든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즐겁게 하며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능력 곧 '끼'가 필요하며, 멍석 깔아 놓았을 때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자신의 '끼'를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깡'이란 인생의 핵심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추진력 또는 오기를 말합니다. 

자기의 주체성과 자존심을 누군가 흔들어 댈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깡'을 갖추라고 충고합니다. 이와 함께 깡패는 진정한 깡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패거리이기 때문에 폭력과 무기로 문제를 해결하러 든다는 독특한 견해도 덧붙였습니다.

'끈'이란 무엇을 묶는 끈, 또는 들어올리는 끈입니다.

그 중에서 가방끈 곧 지식과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가방끈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정열, 욕구, 집념, 그 의지의 실천이 중요함도 강조합니다. 그와 함께 인간 관계 곧 인연의 끈에 대한 중요성도 이야기합니다. 그 인연이 악연이 되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사랑으로 연결된 끈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혜와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꿈', '꼴', '꾀', '끼', '깡', '끈'

외우기도 쉽고 재미있는 이 6개의 인생 전략을 우리 모두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관과 대비해서 음미해 보자는 의미에서 구차한 해설을 덧붙이지 않고 소개합니다.


TRACKBACK 5 AND COMMENT 45

배우들이 연기할 때 사용하는 기법 중에 ‘마법의 만일(Magic If)’이라는 게 있습니다.

‘내가 만일 햄릿이라면? 내가 만일 춘향이라면? 내가 만일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진다면?’

이런 수많은 가상의 상황 속에서 상상력을 통해 인물의 내면세계를 탐구해 가는 과정이 연기의 핵심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마법의 만일’이 있습니다.


‘만일 내가 대통령이라면? 만일 내가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다면? 만일 내가 새 차를 산다면?'

이 '만일의
마법'을 성공시키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열정'입니다. 앤서니 라빈스는 『무한능력』이란 책의 한 구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을 밤늦도록 안 재우고, 이른 아침 깨우는 것도 열정이다.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결핍을 느끼고, 이를 더 구하게 만드는 것도 열정이다.
열정은 인생에 힘과 진액, 그리고 의미를 준다.
운동선수, 예술가, 과학자, 사업가 중 그 누구도 불타는 열정없이는 성공해서 위대해 질 수 없다.


이 글을 블로거들을 위한 글로 바꿔봤습니다. 

블로거들을 밤늦도록 안 재우고, 이른 아침 깨우는 것도 열정이다.
블로거들이 인간관계에 결핍을 느끼고, 이를 더 구하게 만드는 것도 열정이다.
열정은 블로거들의 인생에 힘과 진액, 그리고 의미를 준다.
파워블로거, 프로블로거, 베스트블로거, 블로그마스터(블마 : 필자가 만든 신조어)가 되려는 블로거 그 누구도 불타는 열정 없이는 성공한 블로거, 위대한 블로거가 될 수 없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만난 수많은 블로거들은 모두 열정에 사로잡힌 분들이더군요. 열정 없이는 블로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그 분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분들의 열정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블로그의 세계에 빠져 들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도 못하고, 채팅도 못하고, 사진 올리기도 못하던 제가 블로깅을 시작한지 어느덧 4달이 되어 가는군요. 전 그 분들의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초보이지만, 제게도 '초보' 블로거’로서의 열정은 남못지 않답니다.

제가 전에 '블로깅의 즐거움'에 대해 쓴 글에 대해, 어떤 분이 언젠가는 '블로깅의 괴로움'도 알게 될 것이라고 충고를 하더군요.

언젠가 그 괴로움이 찾아와 블로깅을 쉬거나 포기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신비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이 시간들은 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행복을 주기 때문에 열정에 넘쳐 있습니다.

전 이 열정에 대해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에게 설명하며 블로그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더군요.

쉽지 않은 꿈이지만 불꽃처럼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열정'의 에너지, 그 '마법'의 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에너지가 모아져서 우리 블로그스피어가 새롭게 도약하길 꿈꾸어 봅니다.

출처: http://min.kr/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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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와 수잔 보일에 이어 요즘은 샤리스 펨팽코 (Charice Pempenco)
가 세계 대중음악계 화제의 주인공입니다. 

필리핀의 가난한 집에서 1992년에 태어난 샤리스 펨팽코는 3살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혼자되신 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빈곤과 소외감 속에서 자란 그녀는 너댓 살 무렵부터 어머니에게 노래를 배웠고, 타고난 재능으로 각종 가요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상금으로 받은 소액의 돈으로 엄마와의 생활을 꾸려나가던 15세의 그녀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그녀의 동영상을 본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제작진이 그녀를 초청하게 된 것입니다. 2007년 11월에 엄마와 함께 한국에 날아 온 그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강호동을 비롯한 출연진뿐만 아니라 한국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그녀는 15세의 노래 잘 부르는 깜찍한 필리핀 소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스타킹>에 츨연해서 부른 노래들이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 나갔고, 그 동영상을 통해 그녀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경악할 정도로 그녀의 가창력에 매료됐습니다.

결국 <
스타킹> 출연 2달 후에 그녀는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인 <엘렌 드제네레스 쇼(Eleen Degeneres Show)>에 출현해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그 후 4달 후에는 영국의 <폴 오'그레디 쇼(Paul O'Grady Show)>에 출연해서 노래를 불러 역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영국 출연 1달 뒤인 2008년 5월에 꿈에 그리던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하게 됩니다. 엄마와 함께 필리핀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 온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러 오프라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놀라게 했습니다.

오프라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너 도대체 누구니? 그 작은 몸 어디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거니?" 연신 물으며 그녀를 껴안고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펨팽코 역시 꿈에 그리던 오프라를 만나고 그녀의 품에 안기는 행복에 몸을 떨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행운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프라는 자신의 친구이자 '바브라 스트라이센더'와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케리'와 '셀린느 디온'과 같은 세계적 슈퍼 스타들에게 곡을 만들어 주고 음반 기획을 한 막강 파워맨 데이빗 포스터의 <라스베가스 쇼(David Foster Frien's in Las Vegas Show)>에 출연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그 쇼의 성공을 지켜 본 오프라는 펨펭코를 다시 한 번 자신의 쇼에 초청했습니다. 오프라는 깜짝 이벤트로 펨팽코가 우상으로 삼았던 셀린느 디온 화상으로 연결하여, 그 소녀의 재능에 대한 칭찬과 함께 1주일 뒤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자신의 쇼에 듀엣으로 노래 부르기를 청하게 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우상과의 만남과 공연 제안에 넋이 나갈 정도로 충격을 받고,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을 흘리며 좋아하는 한 소녀의 모습은 전 세계인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셀린느 디온과의 듀엣에서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 "엄마가 절 사랑했기 때문에(Because you loved Me)"를 성공적으로 부른 펨펭코는 그 뒤 이태리의 무대에서 세계적 성악가인 안드레아 보첼리와 협연을 하기도 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축하 공연에 출연하기도 하고, 데이빗 포스터가 진두지휘하는 음반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며 스타로서의 길을 착실하게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제 겨우 17살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소녀 가수로 막 뜨기 시작한  고등학생 가수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는 세계적 스타들의 히트곡을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부른 가수로 명성을 쌓았지만, 앞으로는 새롭게 작곡된 자신의 노래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험난한 음반 산업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유혹과 고통을 이겨내야 할 겁니다. 

또 가난하고 평범한 삶을 살던 한 소녀가 갑자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한 순간에 유명해지고, 돈을 벌게 됨으로서 생기는 생활의 급격한 변화도 그녀를 힘들게 할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색해질 수 있고, 질시와 비난의 목소리도 있을 겁니다. 때로는 많은 악플과 악의적 비평에도 시달릴 겁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음악에 대한 뛰어난 재능과 열정, 그리고 꿈이 있기에 앞으로 닥쳐 올 그 모든 난관들을 잘 극복해 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순수한 애정으로 그녀의 성공을 도와주는 오프라나 데이빗과 같은 연예계의 큰 후원자들이 있기에 그녀는 낯선 이국 땅에서의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겁니다. 

전 무엇보다 오프라 윈프리가 두 번째 초청한 쇼에서 그녀를 소개하기 전에 시청자들에게 한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꿈을 이루게 하는 것보다 저에게 보람 있는 일은 없습니다. 특히 그 사람이 재능 있는 젊은이라면 말이죠. 정말 정말 정말 그 일을 원하고, 정말 정말 정말 그럴 자격이 있는...."




어느 광대의 넋두리.

아깝다. <스타킹>이 아니었다면 펨팽코가 그렇게 뜨지 않았을 텐데. 실컷 띄워줬더니 딴 사람이 낚아채서 스타 만들고 전 세계의 이목이 오프라와 데이빗과 셀린느 디온한테만 집중되는구나. 펨팽코는 <스타킹>을 고마워나 할까? 그런데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 거지?  생면부지인데다가 미국인도 아닌 필리핀의 빈민가 소녀 하나를 위해 저 바쁜 세계적 스타들이 아낌없이 시간을 내고 서슴없이 공연 기회를 만들어주다니? 그 소녀의 재능이 그렇게 대단했단 말인가?

내가 만약 스타킹 제작자였고, 만일 이렇게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방송이 끝난 뒤 박진영이나 방시혁이나 SM같은 음반계의 막강파워맨들에게 소개시켜 줬다면? 보아나 이효리나 백지영 같은 톱가수들과 방송에서가 아니라 대규모 공연장에서 듀엣 무대를 만들었다면? 한국말도 열심히 가르쳐서 우리 작곡가가 만든 신곡을 히트시켜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게 했다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 올 데이빗이나 세계적 톱 가수들과의 음반 작업이나 공연을 프로모터해 줬다면? 그래서 드디어 그녀와 함께 한국의 톱 가수들과 필리핀의 톱 가수들과 세계의 톱 가수들이 함께 출연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성공시킨 다음, 필리핀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회 공연을 성공시켰다면? 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아휴, 그런데 그 모두가 죽 쒀서 뭐 준 꼴이 되고 말았구나! 아차차, 아깝구나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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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거실에는 사진이 4개 놓여 있다. 
부모님 사진 2개, 가족 사진 1개, 나의 어릴 적 사진 1개다. 그 중 내가 3살 무렵에 어머님의 품에 안겨 찍은 이 사진은 대학 다닐 무렵부터 언제나 머리맡에 놓고 다니던, 나의 분신과도 같은 사진이다.
 

*세 살 무렵, 우리집 정원에서 엄마와 함께.

이 사진을 바라 보면 너무도 행복했던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어렸을 적, 우리집은 전라북도 전주 시내에서도 가장 번화가인 중앙동에 있었다. 어머니는 <백합미용실>을 운영하며 백합처럼 우아하고 청초하게 사셨고, 아버님은 외갓집에서 운영하던 <풍성여관>의 지배인으로서 우리집과 처가의 살림까지 관리하던 믿음직한 가장이었다. 

그런데 내가 다섯 살 무렵부터 양쪽 집의 가세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뒤로는 고사동, 태평동, 진북동, 중노송동 등 점점 시내에서 벗어난 외곽으로 이사를 다녔다. 집의 크기도 점점 줄어 들더니 나중에는 단칸 셋방에서 부모님과 6남매가 힘겨운 날들을 보내게 되었다.

철이 든 이후 나의 고향에 대한 기억은 가난과 우울로 채색되어 있다. 그 회색빛 추억을 뚫고 유일하게 어린 시절을 빛나게 해주는 사진이 바로 위의 사진이다.

그런데 내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어떤 추억들로 채워져 있을까?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으로 예술 경영을 전공하는 딸과 대학 입시생인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둘다 이구동성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무덤!"이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과연 가족 사진첩을 찾아보니 아이들 어린 시절의 사진 중 많은 양이 부모님 산소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가난한 연극 배우로 살아가던 신혼 초, 집사람과 나는 명절이나 제사 때는 물론이고 아이들과 외출이라도 할려면 경기도 고양시의 시립공원묘지에 있는 부모님 산소에 가곤 했다.

* 세 살배기 딸과 부모님 산소 앞에서. 엄마가 찍은 사진. 

노원구 상계동에서 버스를 타고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광탄 가는 버스로 갈아 탄 뒤, 산소 앞 동네에서 내려, 아이들을 안고 업고 터덜터덜 산소까지 걸어서 도시락 까먹고 놀다 돌아오곤 했다. 아이들이 조금 자라서는 함께 손을 잡고 걸어서 갔다. 어떤 때는 어린이날에도 놀이 공원에 데려갈 형편이 못 되어 부모님 산소에서 놀았다(?).

* 여덟 살 딸과 다섯 살 아들의 나들이. 오른쪽이 할머니 무덤, 왼쪽이 할아버지 무덤.

가난한 연극배우 가장을 따라 어린이날에 산소에서 먹을 도시락을 싸 준 아내, 불평도 없이 아빠를 따라 공동묘지의 잔디에서 놀아 준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은 무덤가 잔디 색깔인 초록색이나 황토색으로 채색되어 있지 않을까?  

놀이공원과 에버랜드와 선물과 외식과 여행으로 화려한 어린이날을 추억하는 아이들도 많을 것이고, 어린이날에는 그러한 추억의 하루를 보내는 어린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 사회에는 어둡고 우울한 어린이날을 보내는 아이들과 부모들도 수없이 많다. 비록 허름한 도시락에 동네 근처 야산에서 보내는 하루일지라도 어린이날 하루만은 그 모든 아이와 가족들에게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길 빈다.  


내 생각에 부모의 임무란,
아이들이 일생 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꿈을 열정적으로 좆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다.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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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겨우 인터넷 검색이나 하고, 문서나 작성하고, 메일이나 교환하던 수준의 컴맹이다. 게임도 못하고, 채팅도 못하고, 사진 올리기도 못하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무려 10만 명이 넘게 방문한 베스트 글 "김명곤 전 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흘리다"의 필자인 탐진강님의 전적인 권유와 가르침과 후원으로 시작한 도전이다. 한 달 반쯤 전, 참으로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님과의 인연이 내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게 해 줄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미니 홈피와 블로그의 차이점도 몰랐던 내게 블로그의 세계를 가르쳐주고, 그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고, 블로그의 개설과 글쓰기와 사진 올리기의 세세한 방법을 가르쳐 준 님께 감사 또 감사 드린다.

나는 지금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나 혼자 수필을 쓰거나, 희곡이나 시나리오를 쓰거나,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를 하기 위해 자판을 두드릴 때는 느끼지 못했던 현상이다. 

지금 내가 두드리는 이 글이 발행 키를 누르는 즉시 수많은 미지의 블로거들에게 읽히고, 누군가가 내 글에 대한 반응을 보내 올 거라고 생각하니 흥분도 되고 마구마구 설레인다.


사춘기 때 연애 편지를 쓰면서 느꼈던 두려움과 설레임을 50대 후반의  이 나이에 다시 느끼다니!

앞으로 이 광대한 블로그의 신천지에서 어떻게 소통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 짝이 없지만, 초보 탐험가의 순진한 열정으로 조심스레 새로움의 첫발걸음을 내딛는다.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워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구상 시인의 ‘새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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