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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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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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3.06
    봄입니다 (16)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생각나는 잔인한 계절입니다.

4대강의 강행, 구제역, 도살, 침출수란 단어들이 우리의 대지를 유린하고 있는 계절입니다. 자신들의 신 앞에는 무릎을 꿇을 줄 알아도, 그 신이 창조한 대지 앞에는 무릎을 꿇을 줄 모르는 예배자들에 의해 대지가 모욕당하고 있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경칩인 오늘, 봄은 기어코 찾아 왔습니다.

보십시오.
저 피 흘리는 대지의 끝자락에서 솟아나는 풀들의 안간힘을
저 썩은 강의 안개 속에서 들리는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저 망령들이 떠도는 바다 속에서 용솟음치는 물고기의 춤을
저 어두운 하늘가에서 비상하는 새들의 날개짓을

봄입니다.

우리의 어머니 자연이 신음하고 몸살을 앓으면서도 생명과 창조를 향한 몸부림을 펼치는 봄입니다.
이 땅과 이 강과 이 바다와 이 하늘을 정화시키려 온 지구가 용틀임을 하는 봄입니다.
자, 죽음과 파괴와 절망의 겨울을 저 바람 속에 날려보내고 생명과 창조와 희망의 봄을 맞이합시다!
봄노래를 부릅시다!
얼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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