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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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연극, 영화의 예술현장에서 배우로, 작가로, 연출로, CEO인 국립극장장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살아 온 제가 예술과 인생에 대해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만남의 공간입니다.
by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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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2.27
    '인디언의 복음'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13)
  2. 2010.12.14
    불교계의 분노, 어디까지 갈 것인가? (25)
  3. 2010.12.06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놀라게 한 목소리 (35)
2010년 한해를 보내는 송년 선물로 「인디언의 복음」이란 책에 소개된 '인디언 12계명' 가운데 마지막 계명을 보내 드립니다.

네 인생을 사랑하고 완성하라.
네 삶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라.
너의 힘과 아름다움을 기뻐하라.

이 아름다운 '복음'을 우리에게 알려 준 사람은 「시튼 동물기」로 유명한 어니스트 톰슨 시튼(Ernest Thompson Seton(1860년∼1946년)입니다. 



그는 뛰어난 화가였으며, 소설가였고, 동물연구가였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난 시튼은 그의 가족이 캐나다로 이주해 온타리오에 자리를 잡자, 어려서부터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혹되었습니다. 그의 유명한 동물소설인 「늑대왕 로보의 전설」은 그가 추격한 전설적인 늑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튼은 늑대를 가장 영리하고 숭고한 창조물로 생각한 끝에 자신의 별명을 '검은 늑대'라고 지은 뒤,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동물연구와 인디언의 삶을 재조명하는 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우리 문명은 실패작이다.
논리적으로 결론을 어떻게 내리든지 그 문명은 한 사람의 백만장자와 백만 명의 거지를 만든다.
그 문명의 재앙 아래 완전한 만족은 없다.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이 여태 보아온 것 중에 가장 영웅적이고, 가장 신체적으로 완벽하며, 가장 영적인 문명을 지닌 사람들을 대표하여 말한다.
우리는 백인들에게 인디언의 메시지, 즉 인간됨의 교리를 내어놓는다.

이처럼 과격한(?) 관점에서 씌여진「인디언의 복음」은 백인들이 야만적이고 폭력적으로 묘사한 인디언들의 삶이 얼마나 훌륭한 것이었는가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인들이 들어오기 전에 인디언들은 자연의 영들과 교감하며 지극히 종교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교의 신을 섬기는 백인 선교사들에게 배타적이지 않았습니다. 한 백인 선교사의 설교를 듣고 난 인디언 추장 ‘붉은저고리’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형제여, 우리는 당신네 종교가 당신들의 선조들에게 주어졌고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전해졌다고 들었다. 우리 또한 우리의 선조들에게 주어져서 그의 자녀인 우리들에게 전해진 종교가 있다. 우리는 그 방식대로 예배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받은 모든 은총에 감사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하나가 되라고 가르치며, 종교를 두고 다투지 말라고 가르친다. --중략--
형제여, 우리는 당신들의 종교를 말살하거나 그것을 빼앗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종교를 지키기를 원할 따름이다.

그러나 추장의 답변을 듣고난 선교사가 했다는 말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종교와 마귀의 역사 사이에는 어떠한 교제도 있을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손도 잡을 수 없다.

선교사의 눈에 비친 인디언은 우상과 마귀 숭배에 물든 미개한 원시인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디언이 지상에서 가장 영적인 민족임을 이해했던 시튼은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인디언의 전설, 민담, 노래 등 방대한 자료를 동원했습니다. 그가 소개하는 인디언들의 영적 생활은 무척 고결하고 이타적입니다. 시튼은 ‘이들의 종교는 신학보다 더 건전했고, 이들의 정치는 정치학보다 더 성숙했다’고 탄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자연에 대한 인디언들의 삶의 철학과 태도입니다.

인간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여긴 인디언들에게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닌 자기 몸의 일부이자 형제자매였습니다. 그들은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자연을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그들 주변에 있는 모든 것에, 심지어는 사냥감에게도 형제애를 지녔습니다. 자신이 사냥한 들소나 사슴에게 용서를 구하는 기도의 노래는 참으로 진실하고 경건합니다.

작은 형제여, 너를 죽여야만 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네 고기가 필요하단다. 내 아이들은 배가 고파 먹을 것을 달라고 울고 있단다. 작은 형제여, 용서해다오. 너의 용기와 힘 그리고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하마.

한편 시튼은 인디언의 용맹성도 최고로 꼽았는데, 그가 쓴 위대한 전사와 추장들의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입니다. '검은 매', '미친 말', '앉은 소', '제로니모'.....이 영웅적 전사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험난한 황야를 달렸을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들의 신성한 영혼과 대지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부족을 지키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시튼은 이 책에서 단호하게 말합니다.

백인의 문명은 실패다.
명명백백하게 돈에 대한 광기가 그 모든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는 이같은 것이 인디언들 사이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시튼의 말과는 달리 인디언의 문명은 자취를 감췄고, 그들을 정복했던 백인의 문명은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시튼의 경고를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는 것은 그가 백인 문명을 향해 던졌던 질문이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인디언을 정복하기 위해 사용한 탐욕과 배타와 파괴의 어두운 이념들이 아직도 우리의 삶 곳곳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둠에 대해 사랑과 용서의 밝은 메시지를 전하는 '인디언의 복음'이 아직도 우리 가슴을 울리기 때문입니다.

조상의 위대한 영이여, 이것이 저의 기도입니다.
저로 하여금 당신의 음성과 인도를 느끼게 하옵소서.
저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제가 바른 사람이 되게 하시고,
언제나 친절한 사람이 되도록 저를 도와주소서.
저의 적이 약하고 비틀거리면 그를 용서할 수 있게 해 주소서.
그가 항복하면 그를 약하고 곤궁한 형제로 도와줄 마음이 들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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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정부와 여당에 대해 분노의 사자후를 토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강행'과 '템플스테이 예산 축소'에 화가 난 조계종이 정부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의 사찰 출입을 금지한 것에 대해 제 페이스북에  “아마도 권력자들의 사찰 출입을 반대한 건 천 년 불교 사상 초유의 조치 아닐까요?" 란 내용의 글을 올렸더니 불교계의 입장을 이해하는 답글이 대부분이었지만 뜻밖에 불교계를 비판하는 답글을 보내신 분들도 많더군요. 

“템플스테이 예산 깎였다고 그러는 것 아니냐?, 정부가 왜 특정 종교의 사업에 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등 주로 돈 문제와 관련해서 이익집단의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습니다. 정부쪽의 반응도 돈 문제에 집중되더군요. 

템플스테이 예산 185억 원이 122억 원으로 삭감된 것에 대해 "예결위에서 착오로 삭감됐다", "새벽에 급히 수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깎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등 해명을 하며 예비비를 활용하거나 문화재 관련기금을 전용하는 방안,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며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005.HTML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불교계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불교계에서는 단지 돈 때문에 불교계가 정부에 등을 돌리게 됐다고 해석되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모습입니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14일 성지체험 순례 중 로마의 한 호텔에서 "조계종의 최근 움직임은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때문이 아니다"면서 "마치 불교를 예산 지원 여부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에 분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이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면이 있는 건 사실인 듯 보입니다. 따라서 불교계가 돈 때문에 발끈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 타당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밑바닥에는 돈 문제만이 아닌 정권 출범 후 지속적으로 쌓여왔던 여권과 불교계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불교계는 개신교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인 2004년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고 기도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공직자들의 종교편향을 지적해왔습니다. 그 갈등은 2008년 6월 정부의 교통정보시스템에서 수도권 사찰 표기가 빠지고, 7월엔 경찰이 촛불집회 수배자를 체포하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의 승용차를 검문하면서 고조되었고, 전국의 스님과 불자 20여만 명이 서울시청 앞에 모여 정권 규탄대회를 열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이 불교계에 유감을 표명하고 경찰청장이 사과하는 등 겉으로는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하다가 2009년 11월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주지’ 발언으로 다시 불붙었습니다. 또 지난 9월에는 KTX 울산역 이름에 '통도사'를 병기하기로 했던 방침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철회하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그동안의 상황을 살펴보면 현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해 그동안 쌓인 불교계의 불만이 예산 문제를 계기로 터져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 타당한 듯 보입니다.  


그와 함께 사회 현안에 대한 현 정권과 불교계의 입장차도 갈등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조계종은 4대강 사업 강행이라는 목적으로 날치기 처리된 예산안이 서민들의 삶을 더욱 질곡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 불교계는 조계종 화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6월부터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갈등을 국민화합을 통해 해결하자면서 4대강 범국민논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 것에 대해 22일 동짓날에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집회를 갖고 4대강 개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사회를 분열과 대립의 소용돌이로 몰고 가고 있는 4대강 사업. 그에 대한 반대와 불교문화재에 대한 예산 지원......이 두 가지 상반된 갈등 요소를 어떻게 조화시켜 가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지 불교 지도자들의 지혜로운 법문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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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밤,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 TV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흘러 나오는 <네순 도르마 Nesun Dorma>란 노래 때문이었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가 부르는 노래. <공주는 잠 못이루고>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아리아. 핸드폰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가 불러서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그를 일약 유명한 성악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노래죠.

내 가슴을 파고 든 노래의 주인공은 올해 서른세 살의 김승일 씨. 7년간 야식을 배달하던 청년이었습니다.


동영상 출처 : http://netv.sbs.co.kr/sbox/sbox_index.jsp?uccid=10000590960

그의 온몸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저는 한동안 TV 앞에 멈춰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연자들의 성악 지도를 위해 출연한 김인혜 교수도 할 말을 잃은 듯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마침내 그를 끌어안더군요. 그리고 ‘세계적인 음색이다, 놀랍다, 살이 떨린다!’며, ‘가르치는 학생으로서가 아니라 장차 성악의 라이벌로서 바라본다.....내 제자와 라이벌을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랑 라이벌을 해보자는 것이다'는 말로 최대의 찬사를 보냈습니다.

소녀시대의 윤아 역시 “들을 때부터 소름이 돋았다. 이유 모르게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흘렸고, 수영은 “소녀시대 연습생을 거쳐 이 자리에 왔는데, 지금 이 순간 김승일 씨를 보니 너무 쉽게 가수가 된 것 같아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저 역시 그의 노래를 듣는 순간 가슴에서 알 수 없는 뜨거운 기운이 치솟아 오르더니 ‘빈체로~ 빈체~로~’하면서 아리아의 마지막 소절을 부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토록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재능을 가진 그는 왜 그런 재능을 뒤로한 채, 야식배달을 해야만 했을까요?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성악가가 되려는 꿈을 안고 한양대 성악과 1학년을 다니던 그는 갑작스런 어머니의 뇌출혈로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성악하는 아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늙고 허약한 몸인데도 일을 계속해야만 했고, 결국 무리한 나머지 뇌출혈로 사망한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그는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대학교를 중퇴한 뒤 그는 택배, 퀵 서비스, 노점상, 나이트클럽 삐끼 등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다 지금은 야식배달 업체에서 7년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혹시라도 노래가 다시 하고 싶어질까봐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모태신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도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슴에 남아 있는 음악에 대한 한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남 앞에서는 절대 노래를 부르지 않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달릴 때나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노래를 불러 가슴의 한을 쏟아냈습니다. 

그 한은 야식집 사장님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그의 핸드폰에 녹음된 노래를 우연히 듣고 감동을 받은 사장님이 <스타킹>에 신청을 해서 숨겨져 있던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듣게 된 것입니다. 

<스타킹>에는 수많은 사연을 지닌 예능인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숨겨져 있던 춤과 노래와 갖가지 재능을 펼쳐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울리고 웃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출연자 중에서 김승일 씨처럼 저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아프게 한 출연자는 없었습니다. 

제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린 이유는 꿈을 포기하고 10여 년이나 노래를 부르지 않고 살아 왔다는 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도 오로지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었다는 그의 효성스런 마음이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자기와 함께 노래를 부르던 친구나 선후배들은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 어두운 거리를 헤매며 반주도 없이 홀로 소리치며 노래를 불렀을 그의 아픔이 제 가슴을 찔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숨기려해도 아름다운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타고 난 예술가의 재능은 만리를 갑니다. 전 김승일 씨가 어느 성악가보다 뛰어난 목소리와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다고 봅니다. 다만 그 좋은 연장을 오랫동안 묵혀 두었으니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갈고 닦으면 금새 빛나는 수확을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어머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승일씨가 기가막힌 재능을 활짝 피우는 것이다."는
김인혜 교수의 말씀처럼 돌아가신
어머니는 승일씨가 성악가로써 무대에 서는 모습을 하늘나라에서도 응원하고 계실 겁니다. 

김승일씨가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을 벗어던지고, 성악가의 꿈을 향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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