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의 컴맹인 내가 블로그를 하다니>를 쓴 게 5월 3일 이니 블로깅을 한지 딱 보름이 되네요.
<김명곤 전 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흘리다>를 쓴 블로그 전도사 탐진강님의 지도 편달 아래 지금껏 블로깅을 해 본 소감은....
한마디로 "늦었지만 시작하기 너무 잘했고, 너무 즐겁다."입니다.
지난 보름 동안 밤잠을 설쳐 가며, 서투른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두들겨 가며, 머리에 쥐 나게 뭘 쓸까 고민해 가며, 사진 하나 올리는 데 한 시간씩 투자해 가며, 위젯이란 단어 이름도 몰랐던 제가 세 개의 위젯을 혼자서 끙끙 대고 달아 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건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소감이니 동의하실 부분도 있겠고, 그렇지 않을 부분도 있을 겁니다.
<블로깅이 나를 즐겁게 해 주는 다섯 가지 이유>
1. 글쓰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의 청탁에 의해서 글을 써 왔지 제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이렇게 글을 부지런히 써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그런데 그 전의 글쓰기에서는 반응을 체크할 길이 없었습니다. 몇몇 지인이나 팬으로부터 오는 반응 외에는 누가, 얼마나, 어떻게 읽었는지 체크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에서는...다 아시다시피....조회수, 믹스업, 댓글, 트랙백, 프로필 위젯.....반응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저의 글이 살아서 움직이는 흐름 속에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2. 새로운 이웃과의 즐거운 소통이 생겼습니다.
블로그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귀한 분들과 인연이 생겼고, 그 분들과소통을 하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아직은 서툴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소통이지만, 소중하게 가꾸고 싶은 이웃들입니다.
탐진강님, MAGWI님, okgosu님, sky~~님, 곤이엄마님, 도라에몽님, 머니야 머니야님, 모과님, 바람나그네님, 뷰라님, 실비단안개님, 쏭군님, 예스비님, 인디아나 밥스님, 캔디님, 흰 소를 타고님, 솔소리님, 들꽃p님.....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읽어주고, 자주 방문해 주셔서 큰 격려가 됩니다.
저 역시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그 분들의 글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많은 분들과 삶의 한 부분을 나눌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3. 무한한 정보의 바다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자료를 검색하고 이미지나 동영상을 검색하다가, 어떤 때는 글쓰기도 잊어버린 채 정보의 바다를 떠돌곤 합니다.
그리고 무한히 전개되는 새로운 정보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 봅니다.
그러면서 이런 정보의 바다에 나도 <김명곤의 세상이야기>라는 돛단배 한 조각을 띄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느낌이 들어 더욱 열심히 노를 저어 갑니다.
4. 하루하루를 알차게 사는 즐거움을 줍니다.
매일 쓰지는 못해도 언제나 머릿속이 소재 찾기와 쓸 글에 대한 계획으로 분주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위원장과, 강연과, 공연 계획과, 잡다한 일상 생활로 분주하지만 요즘 저를 제일 집중시키는 것은 블로그입니다. 마치 저의 일기장이라도 되는 듯, 분신이라도 되는 듯, 저의 머릿속을 떠날 줄 모릅니다.
이런 열정이 얼마나 갈 지 알 수가 없지만, 지금은 무조건 그 열정에 몸을 맡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5. 미래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동안 경험한 많은 일들과, 그동안 써왔던 시,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을 정리하는 한편, 앞으로 써야할 글들과 앞으로 해야 할 새로운 일들로 인해 갑자기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장차 제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공간으로서 블로그가 큰 역할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아직 보름 밖에 안된 초보가 블로그에 대해 뭘 안다고 떠드냐고 비웃을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사랑의 느낌은 초보자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거라고 가볍게 웃어 주세요.
다만 한 가지, 블로그가 나를 힘들게 하는 나쁜 점....잠을 못 자게 한다는 것!
일찌기 '머니야 머니야'님이 블로그에 너무 집중하면 건강을 해치니 조심하라고 가르침을 주었는데 그 가르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상사병에 걸리니 앞으로는 적당히 속도를 조절하렵니다.
블로그, 사랑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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